어느덧 계절은 여름의 한복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목덜미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과 함께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방법이 그리운 분들을 위해 월드컵볼링 경기장 이윤재 대표를 찾아가봤다. “90년대만 해도 곳곳에 볼링장이 많았습니다. 그땐 볼링장을 만들면 정책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볼링장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겼지요 그 당시 볼링장을 운영했던 대다수의 사람들은 볼링 인구의 활성화보다는 단순 경제 논리위에서 볼링장을 운영 했었습니다”
월드컵볼링장 이윤재(46)대표의 말이다. 90년대 초반만 해도 두 사람만 모이면 볼링장에 가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볼링이 활성화 되어 있었다. 이처럼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볼링이 점차 우리의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는 사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던 볼링장들도 조금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요즘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시대에 볼링만큼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 없다. 잘 치는 사람들일 경우에는 도전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 더욱 더 매력적이다. 초보자의 경우에도 때때로 스트라이크가 나오기 때문에 즐겁다. 볼링을 치게 되면 스트레스가 한 순간에 날아간다. 또 볼의 무게를 이용한 투구 동작으로 균형적인 신체 발달과 순환 기능의 발달 등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다양한 볼링의 매력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볼을 던질 때 발휘되는 고도의 집중력이다.
“볼링은 여러 사람이 같이 하는 운동이라 사회성 향상 및 단결력 향상에 좋습니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가족 화합에도 좋습니다. 또 저의 월드컵볼링장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을 확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대전 월드컵경기장 북관 1층에 32레인 규모로 지어진 월드컵 볼링장은 대전 경제 활성화 측면과 볼링경기 활성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또 대전은 전국 규모의 경기가 열렸을 때 지리적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참석율이 훨씬 높다고. 특히 월드컵볼링장은 유성IC와 인접해 있어 대규모의 볼링장 가운데서도 교통의 접근성이 좋다.
전국볼링대회가 열릴 경우 대회 기간이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은 물론 관람객들이 대전을 많이 찾게 된다. 이처럼 대전 월드컵볼링장에서 전국 볼링대회를 개최하면서 얻게 되는 부가가치 창출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학 1학년 때 친구 따라서 볼링장에 갔던 적이 있었어요. 친구들은 볼링을 치고 있는데 저는 구경만 하고 있으니까 그 볼링장 사장님이 왜 구경만 하냐고 묻는 거예요. 돈이 없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가 가르쳐 줄 테니 한번 배워보라는 거예요. 그렇게 우연히 볼링공을 잡았다가 볼링의 매력에 푹 빠져 살았어요”
1993-1994년 볼링 국가대표를 지낸 이윤재 대표. 그는 경제학과에 다니던 대학 1학년 때 볼링공을 처음 손에 잡으면서 볼링 인생일기를 처음 쓰기 시작했다고. 그는 볼링 국가대표 선수 출신답게 단순 경제 논리가 아닌 볼링 인구 활성화를 위해 수익 재투자 방식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또 프로 선수들의 경기 무대를 확대하여 전 국민의 볼링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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