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체험기-경마공원 둘러보기
영화도 보고 승마 체험도 하고
수요경마극장·승마체험장 등 요일별 다양한 체험… 8월22일까지 여름경마축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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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보고 승마 체험도 하고
수요경마극장·승마체험장 등 요일별 다양한 체험… 8월22일까지 여름경마축제 진행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하루코스 나들이로 어디를 가야 좋을까 고민이라면 경마공원을 적극 추천한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직거래장터 ‘바로마켓’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고, 수요일에는 수요경마극장이 진행돼 영화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경마가 진행되는 날에는 꽃마차를 비롯해 승마체험과 물보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돼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통기타 가수의 멋진 공연과 영화를 야외에서 감상
지난 7일 수요일, 수요경마극장이 진행되는 날, 경마공원을 찾았다. 영화는 7시 30분부터 시작되지만 경마공원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도 구경할 겸 조금 일찍 출발. 5시 30분, 공원에 도착했다. 경마공원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에는 경기도 관내 농가와 농협, 지자체별로 추천한 생산농가 단체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지역 별 대표 농산물 매장이 곳곳에 위치하고,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가공한 가공식품 업체도 곳곳에 자리한다. 바로마켓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바로 축산물 매장.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선도 높은 고기를 구입할 수 있다. 축산물 매장 옆에는 고기를 구매하고 약간의 쌈채소를 구입하면 즉석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된 셀프식당이 있다. 기본 4000원에 해당하는 쌈채소를 구입하면 불판과 가스렌지를 대여해주는데 식사를 마친 후 반납하면 된다.
바로마켓의 셀프식당에서 맛있게 저녁을 마치고 저녁 7시 30분 영화가 상영되는 관람대로 향했다. 영화 상영 전 30분은 통기타 가수의 멋진 공연시간. 오랜만에 야외에서 듣는 옛노래들이 시원한 저녁 바람과 함께 기분 좋다. 아이들은 어느새 무료로 나눠주는 팝콘과 방석을 받아들고 신이 났다. 꽉 막힌 극장이 아니어서 더 즐거운가 보다.
수요경마극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만을 선정해 상영한다. 21일 ‘업’, 28일 ‘하치이야기’가 상영될 예정이며, 8월 중에는 ‘카모메식당’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등이 예정되어 있다.
드디어 영화 시작. 초능력을 가진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인간 벨라의 사랑을 그린 ‘뉴문’이다. 이클립스가 개봉과 함께 흥행 1순위를 기록한 때 마침 전편인 뉴문을 감상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수요경마극장은 관람대에서 감상하기 때문에 비가와도 상영된다.
경마공원, 8월 22일까지 여름경마축제 개최
이밖에도 경마일에는 경마공원에서만 가능한 다양한 체험들을 경험할 수 있다. 그 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어린이 승마장. 만 6세 이상부터 13세 이전 어린이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검은 승마모를 쓰고 조랑말 위에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제법 기수답다. 좀 더 승마 체험을 하고 싶다면 경마·승마체험관으로 가 보자. 모니터를 바라보며 모형 말에 올라타 경마를 체험해 보는 이곳에서는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도 체험이 가능하다. 실제 말의 동작을 흡사하게 구현, 승마를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체험자의 노력 여부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모니터를 보며 열심히 고삐를 움직이다 보면 체험 후 손에 땀이 살짝 베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도 모두 털어 낸 듯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편의용품대여점에서는 자전거, 유모차 등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주민등록증을 맡겨야 하므로 편의용품대여점을 이용할 생각이라면 꼭 챙겨 가도록 하자.
한편 서울경마공원은 8월 22일까지 야간경마 기간 중 ‘여름경마축제’를 진행한다. 이 기간 중 경마공원은 수 만개의 별들이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는 환상의 세계로 탈바꿈한다. 비상하는 유니콘의 모습과 꽃을 모티브로 한 루미나리에가 경마공원 정문을 장식하고, 고객 전용 통로를 따라 별, 편자, 우산 모양의 조명과 함께 마치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빛들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서울경마공원 ‘여름경마축제’에서는
8월 7일 토요일에는 야간 경주로 마라톤 ‘드림 런(Dream Run)’이 진행된다. 경주마가 달리는 경주로에서 사람들이 달리기를 해 순위를 가리는 이색 레이싱. 1.6㎞와 3.2㎞의 두 개 코스에서 남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우승자에게는 최고 50만원의 상금과 말편자 상패를 수상하며, 최고령상, 최연소상, 패셔니스타상, 단체상 등 푸짐한 상이 주어진다. 24일까지 KRA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500명까지 접수받는다.
또한 솔밭정원의 상설무대에는 통기타 낭만 콘서트가 운치를 더하고 대형풀 속의 미꾸라지 잡기, 얼음을 가득 채운 아이스박스에서 음료수 찾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흥미진진한 게임도 마련돼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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