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탈구 등의 근골격계 손상, 급성 심근경색, 호흡기계 질환 등 심각한 내과적 또는 외과적 질환이 있을 경우에 불가피하게도 입원치료 등을 통한 침상 안정 및 고정, 휴식 등이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 생체의 움직임이 감소하거나 움직임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어 신경계, 근골격계는 물론 심혈관계, 호흡기계, 위장관계, 비뇨기계 등 내장기관에 이르기까지 전신 기관의 기능저하가 초래되어 발생하는 부동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질병 또는 손상은 1차적으로는 질병 또는 손상 자체가 신체 각 기관의 기능에 영향을 끼치며 2차적으로는 질병 치료를 위한 초기의 침상 안정 기간이 길어지거나 적절한 활동 및 운동의 재개가 늦어지는 등의 요인에 의해 신체 기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석고 붕대로 골절된 뼈를 고정하고 쓰지 않으면 부러진 뼈의 치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관절의 구축, 다른 건강한 뼈의 약화, 주변 근육의 위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만성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거나 마비, 고령 등에 의해 움직임이 불편한 경우에는 신체 기능의 감소 및 부작용이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부동에 의해 장시간 사용하지 않게 되면 전신기관 중 근골격계가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흔하게 영향을 받게 되는데 근육 위축, 근력 및 지구력의 감소, 관절의 구축, 인대와 건의 약화, 뼈의 불용성 골다공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심혈관계에는 안정 시 심박수의 상승 및 운동 시 심박수가 과다하게 증가하게 되며 기립성 저혈압, 심부정맥혈전증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폐활량은 감소되고 호흡수는 증가하게 되며 체내지방성분의 증가, 인슐린 내성의 증가, 전해질 수치의 변화 등도 초래된다. 위장관을 통한 음식의 통과 속도가 느려지고 식욕이 감소하며 변비가 발생하게 된다. 이뇨 작용이 증가하게 되며 소변의 저류 및 요석 등이 문제가 된다. 피부에는 욕창 및 부종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처럼 부동에 의한 부정적 영향은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회복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되어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환자의 일상생활동작 의존기간이 증가하게 된다. 많은 연구에서 부동에 의한 증상들을 예방하기 위한 조기 운동이 제공되지 않았을 때 좋지 않은 결과를 보여준다고 하였으며 조기 재활치료는 기능의 감소를 막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부동 증후군이 예견되는 환자들에 대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조기 재활치료를 시행하여 부동 증후군의 출현을 예방하고 지연시켜야 최대한의 기능 회복 및 기능 증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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