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덥고 아이들은 방학을 하고 찜통같은 더위에 시원한 곳이 그립다면 가까운 해수욕장을 찾아보자. 거창하게 가방을 챙기지 않아도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버스만 타면 갈 수 있는 부산의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겨보자.
해운대해수욕장
부산 하면 떠오르는 국내 최대의 해수욕장 답게 해운대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1.5km, 폭 30~50m, 면적 58,400㎡로 수심이 얕고 조수의 변화가 심하지 않으며 주변에 오락시설과 부대시설이 많아 해마다 천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아오고 있다. 올해에는 파라솔 개수를 줄여 좀 더 바다가 잘 보이도록 하고, 샤워실에 비타민 연수기를 설치하고, 백사장에 휠체어나 유모차가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만드는 등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였다. 아이를 데리고 간다면 미아방지용 전자팔찌도 무료로 대여해 주니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해수욕장 입구에 들어서 있는 부산아쿠아리움을 비롯해 해변작은도서관이 있으며 동백섬과 문탠로드 산책도 해운대를 찾는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송정해수욕장
달맞이 길을 따라 해월정과 벚꽃단지를 지나다 보면 넓게 펄쳐진 바다를 접하게 된다.아직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 송정해수욕장은 봄, 가을로 부산시내 각 대학의 MT코스로도 유명하다. 송정해수욕장은 부드러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으로 가족들과 어린이들이 해수욕하기 좋아 가족 휴양지로 나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숨막히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순수가 함께 숨쉬는 이곳은 예비 신랑 신부들을 위한 촬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해안을 따라 자연산 회를 취급하는 횟집이 늘어서고 있고 해안 끝 광어골에는 외식문화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또 다른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
우리나라 제1호 해수욕장으로 해수욕장과 연결된 암남공원 해안산책로에서 삼림욕도 즐기고 음악분수(오후 8시 30분, 9시 30분)도 가동을 시작해 아이, 어른 모두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마음만 먹으면 인근에 새로 들어선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자갈치 시장까지 다녀올 수 있으니 지루할 틈 없는, ''본전 뽑는'' 해수욕장이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올해부터 장애인 전용 유영구역도 설치해둔 곳이다.
광안리해수욕장
도심 속 해변 광안리 해수욕장은 바다빛미술관과 테라스가 있는 카페, 호프 등으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 특히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광안리에서는 해수욕뿐 아니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스토랑, 카페 등과 시내 중심가 못지않은 유명 패션상가들이 즐비하며, 다양한 먹을 거리, 볼거리가 있어서 피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특히 밤이 되면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이 장관이다. 인근의 수영 강에서는 낚시를 할 수도 있고, 싱싱한 회를 즉석에서 맛볼 수도 있으며올림픽요트 경기장이 있어서 요트를 탈 수도 있다.
다대포해수욕장
부산의 서남쪽에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은 특이하게 낙동강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구 부근에 있다. 따라서 수온이 따뜻하고 수심이 얕아 특히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 좋은 해수욕장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닥분수로 인정받아 기네스에 등재된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가 있어 내뿜는 물보라와 시원한 음악이 더위를 날려준다. 화려한 음악분수 공연 뒤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직접 맞을 수 있는 체험분수도 20분간 펼쳐지니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피서지이다.옛날에는 섬이었으나 낙동강 상류에서 밀려온 모래로 육지와 이어진 몰운대를 끼고 있어휴양지로 천혜의 자연 조건을 지니고 있다. 이 외에도 주변에 다대포 패총,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 다대포 객사 등 문화 유적지와 관광 명소가 많다.
임랑해수욕장, 일광해수욕장
백사장은 그리 넓지 않지만 친구, 가족 단위로 모여 백사장에 텐트까지 칠 수 있는 여유가 되는 곳이다. 근래에 관광객이 제법 붐비고 있지마는 아직은 호젓하고 조용한 곳이다. 인근 민박집에서는 비싸지 않은 민박비로 조그만 어촌 마을에서의 한때를 즐길 수 있으므로 가족 단위 피서객, 비교적 한적한 바캉스를 원하는 피서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인 해수욕장이다.
즐거운 해수욕을 위한 Tip!
- 파라솔, 비치베드, 튜브 등 피서용품들은 대여가 가능하고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좀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아요
- 햇볕이 뜨거우니 자외선차단제는 꼭 챙기고 2-3시간에 한번 씩 덧발라주세요.
- 해수욕장 주변에 식당이나 판매시설은 잘 되어 있지만 경제적인 피서를 위한다면 시원한 물이나 간식을 챙겨가세요.
- 샤워시설은 다 되어 있으나 혹시 어린 아이를 간단히 씻길거면 2L생수병 2-3병에 물을 채워서 두었다가 사용하면 물이 너무 차갑지도 않고 좋아요
- 물놀이 후 머리를 깨끗이 감지 않아 염분이 남아있으면 탈모의 위험이 있어요.
- 물놀이에 사용했던 수영복이나 수영용품들은 염분이 남지 않도록 꼭 깨끗이 씻어 말려야해요
- 물놀이 후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찬물이나 얼음물 찜질로 진정시키고 물집이 생겼다면 터트려서는 안돼요. 심할 경우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해요.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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