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조카 승진이에게
마냥 애기인것만 같았던 니가 벌써 결혼을 하는구나. 너의 짝이 인상이 좋아서, 널 많이 아껴주는거 같아서 참 기분이 좋다.
살다보면 혼자일 때 보다 불편하고 둘만 좋아서 되는 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겠지만
네가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들이니 진심을 다해서 대한다면 그 사람들도 널 좋아하고 아껴 줄거라 생각이 들어.
결혼이라는 게 서른 해를 넘게 혼자 살던 사람둘이 만나서 같이 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꺼야. 부딪히는 일도 많고 때론 이해할 수 없는 일도 많겠지만 평생 친구를 얻었다 생각하고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주고 살아.
니가 하고싶은 것만 고집하지 말고 그렇다고 전부다 포기하고 맞춰주며 살지도 말고 서로서로 맞춰 살다보면 어느샌가 서로 익숙해지고 편안해질거라 생각이 드네.
결혼 축하해. 결혼식날 최고로 이쁜 신부가 되길 바라고 평생 서로 아껴주며 행복하게 살길 이모가 빌어줄게. 결혼식날 보자.
남구 대연동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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