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피부과
임연순 원장
날씨가 더워지면서 피지분비량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 피부가 번질거리고 작고 큰 여드름이 나는 분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사춘기가 지나면 여드름이 거의 대부분 좋아졌으나 현재는 사춘기를 지나 성인여드름으로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방학이다. 공부 스트레스와 계절적인 요인으로 여드름이 심해져도 시간이 없어 미루던, 그리고 학기동안 치료가 힘든 유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귀국함으로 피지 관리와 여드름을 치료하기에 좋은 시기이다.
모공은 털이 들어있는 집이기도 하지만 피지선이 연결되어 있어 피지를 분비하는 길이기도 하다. 피지의 분비량이 늘어나면 모공은 넓어지고 반복되다보면 영구히 모공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 모공에 피지, 각질과 여드름 균이 혼합되면 염증도 생기고 피지가 분비되는 길인 모공이 막혀 큰 사이즈의 여드름과 고름이 생기는 염증성 여드름을 생기기도 한다. 크기가 작고 피부색의 여드름은 대부분 흉을 남기지 않고 없어질 수 있으나 염증성 여드름은 좋아진 후에도 붉고 거뭇거뭇한 흉터나 심한 경우 파인 흉을 남길 수 있어서 치료를 요하게 된다.
여드름의 치료는 피지의 정도와 여드름의 수, 여드름의 크기 분포양상에 따라 달라진다. 심한 경우 여드름 약을 복용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바르는 약의 발달과 치료의 다양화로 약복용이 많이 줄고 있다. 기본적인 여드름 압출 치료와 피지를 정리하는 피지 스케일링 등을 시도하며 여드름으로 인한 붉고 거뭇한 흉터에는 재생 치료를 겸하게 된다. 피지분비량이 많거나 유학생이나 국내의 중고생인 경우 방학동안 PDT 치료를 권한다. PDT 치료는 피지선에 흡수되는 특수한 약을 바르고 레이저 빛을 쏘여 피지선의 사이즈를 줄일 수 있는 치료로 큰 여드름보다 피지가 많고 잔 여드름이 많은 분들이나 특히 학기 중 치료를 받기 힘든 학생들이나 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의 경우 다소 한가한 방학을 이용하여 치료함으로 학기 중 피지분비량을 줄이고 여드름 발생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여드름으로 인한 울긋불긋한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수 있으나 수개월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타민과 피부재생인자를 피부에 직접 넣어주는 피부재생치료와 색소와 홍반을 치료하는 I2PL을 같이 병행한다면 훨씬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피부는 모공이 늘어나고 홍조를 띠게 되는데 그것 역시 I2PL로 좋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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