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플란트치과병원 안면치아교정센터
허재식 원장
소아·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있다. 도대체 언제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것이다. 소아가 골격적인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12세~13세 정도가 적당하나 턱의 발달 상황을 고려하여 아래턱이 심하게 작거나 과도하게 발달된 경우(무턱이나 주걱턱)라면 초등학교 1학년 정도에 교정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골격이 자라고 치아들의 위치가 변화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교정치료 시에 그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치아이동에 따라서 잇몸이나 잇몸 뼈 주위의 조직이 같이 발육하므로 교정치료의 결과가 더 좋아지고 안정적일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외모에 관심이 많은 시대이기 때문에 꼭 부모님이 먼저 추천해서라기보다는 어린이나 청소년 스스로가 먼저 교정을 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에는 교정치료 시 치료 협조도가 좋기 때문에 치료의 진행도 수월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는 가지고 있던 콤플렉스를 줄일 수 있어서 자신감을 갖고 학교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의 회복으로 친구사이의 관계가 더 좋아진다거나 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한다. 치열의 부조화는 치아 자체의 문제만이 아니라 아래턱과 위턱의 위치나 크기 및 균형, 입술 주변의 근육문제, 구호흡, 자세 등 여러 가지 다른 문제와도 연관이 있으므로 성장기에 일찍 문제점을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외모의 개선뿐만 아니라 치아와 잇몸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약 아랫니가 윗니보다 많이 나와 있는 주걱턱 경향이 있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는 턱교정이 필요하다. 턱교정이란 위턱과 아래턱의 앞·뒤·좌·우 및 수직관계가 비정상적으로 위치해 있는 경우 성장하고 있는 턱을 정상적인 방향으로 유도해 치아뿐만 아니라 골격을 교정해 줄 수 있는 치료이다. 이러한 턱교정 치료는 성장기인 어린이나 청소년 시기에만 가능하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턱교정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서 양악 수술과 교정을 병행해야만 하는 상황이 초래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수술이라는 큰 부담이 있어서 성인이 되어서도 쉽게 교정치료를 결정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부담이 적은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교정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보다 편하게 교정 장치에 대한 적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 아이들의 치열을 보다 예쁘게 만들어 주기 위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매우 현명한 판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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