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딩~’ 괘종시계가 노래하고 ‘핑퐁핑~’ 찻잔들이 춤을 추네요. ‘미야오옹~’ 고양이들이 어딜 급히 뛰어가는 거지? 깜짝이야, 연못에서 개구리가 뛰어 나왔어요!
어젯밤 엄마가 읽어준 동화책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인 오페라 ‘어린이와 마법’이 7월 10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2009년부터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국립오페라단이 추진 중인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여행’, CTO(Children Tour Opera)는 찾아가는 곳마다 어린이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놀이와 음악적 상상력이 결합된 어린이 투어 오페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010년 ‘내 생의 첫 오페라(My First Opera)’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으로 선정된 ‘어린이와 마법’은 춤과 음악이 어우러져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족오페라로 발레와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해 더욱 화려해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작품 ‘어린이와 마법’은 어린이들에게는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는 설렘을, 어른들에게는 마음 속 유년기를 되찾아줄 노스탤지어를 선사할 것이다.
숙제하기 싫다며 떼를 쓰던 남자아이가 엄마에게 혼이나 방안의 물건을 부수며 난동을 부리자 방안의 가구들이 복수를 시작한다. 아이가 안락의자에 앉으려하자 의자가 움직이며 피하고 찻잔은 불어와 영어가 섞인 노래를 하며 권투를 하듯 아이를 위협한다. 아이가 긁어놓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며 ‘상처가 아프다’고 신음하며 잠자리는 ‘내 친구들을 돌려 줘’라고 소리친다. 이처럼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동물과 사물들이 힘을 모아 아이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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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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