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국물 맛에 손 맛이 더해져 일품
사실 칼국수 집은 흔하고 흔한 집이다. 생겼다 사라지기도 잘 한다. 그런데 10년이 넘게 한 자리에서 고객들과 정들어 가는 칼국수 집이 있다고 해 귀가 솔깃했다. 바로 백석동 이민형 독자가 추천해 준 ‘홍두깨손칼국수’ 집이다. 이민형 독자는 “제가 그 곳에 다닌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요. 하지만 언제 찾아가도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이 한결 같은 곳이랍니다”라며 홍두깨손칼국수를 강추했다.
홍두깨손칼국수는 요즘 칼국수 집과는 다르다. 주문을 하면 냄비에 육수가 먼저 나오며 테이블 가스에 끓인 후 면이 나오면 함께 넣고 한번 더 팔팔 끓여 먹는 것이다. 꼭 집에서 끓여 먹는 것 같단 느낌이 강하다. 멸치와 황태, 버섯 등을 우려낸 육수는 깊은 맛이 일품이다. 손 칼국수는 당근과 부추 등으로 색을 낸 치댄 반죽을 가지런히 썰어 만든 것으로 기계 면과 달리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칼국수가 끓는 동안 보리밥이 나오는데 고추장에 콩나물과 시금치 등을 넣고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다. 홍두깨 손칼국수는 현재 자리에서 12년째 영업을 해오고 있단다. 이민형 독자처럼 꾸준히 즐겨 찾는 단골 고객도 많고, 추억을 이야기 할 만큼 오래된 단골도 많다. 이민형씨는 “넓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보통의 맛을 자랑하는 칼국수 집 보다는 세월의 흔적이 오래 남아 있고, 깊은 맛을 내는 홍두깨 손칼국수가 더 정이 많이 간다”며 “홍두깨손칼국수하면 겨울엔 해물칼국수의 뜨끈한 국물이, 여름엔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 국물이 저절로 떠오른다”고 전했다. 홍두깨손칼국수에서는 칼국수 외에도 손으로 빚은 수제비와 왕만두 등도 인기 메뉴다. 또한 도토리를 넣어 만든 도토리 수제비와 도토리 칼국수도 선보이고 있다.
메뉴 : 해물칼국수 도토리수제비 칼국수전골 왕만두 등
위치 : 일산동구 백석동 1418-7 13블럭
휴무일 : 명절 당일만
영업시간 : 오전 12시~오후 9시
주차 : 주차 4대 정도 가능
문의 : 906-6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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