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마음 나누는 봉사활동으로 뜻 깊고 알차게
여름방학을 맞이하면서 중?고교 학생들이 방학 중에 할 만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찾기에 분주해졌다. 학생들 중 봉사시간을 채우려는 목적으로 찾는 경우가 많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내용이 있는 봉사, 진정성이 담긴 봉사’에 의미를 두는 추세인 만큼 마음을 담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면 보다 특별한 여름방학이 될 것이다. 여러 봉사활동 중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며 뜻 깊게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우리 지역 프로그램들을 모아봤다.
전문봉사활동이 풍부한 송파구 프로그램
송파구는 여름방학 동안 청소년들의 봉사참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7월29일과 8월12에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사랑을 주고받는 발마사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활동내용은 발마사지 이론 및 실기교육을 받은 후 기관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실습하는 것으로 중?고등학생 각일 20명씩 신청 받는다. 또 7월28일부터 8월18일까지 총 2차에 걸쳐 종이공예작품을 배우고 기관을 방문해 활동하는 ‘곱게 접은 손길 모아 마음 나누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현재 20명 선착접수 중이다. 이밖에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형제작과 동화구연’ 프로그램도 중?고등학생 20명 인원으로 접수를 받는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의 한민정 담당자는 “프로그램에 따라 총 2~3시간 교육받고 참여한 뒤 소감문을 쓰면 확인서를 발급해준다”며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봉사내용을 교육받고 활동할 수 있어 더욱 알차고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2202-1365
송파구는 자원봉사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소규모 자원봉사센터인 자원봉사캠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오금동의 경우 주민센터에서 매주 월~금요일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워드 입력 봉사활동’을, 8월12일과 13일에 ‘Eye-Love 볼런투어’를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 도서물을 시각장애인이 들을 수 있도록 입력 봉사하는 활동으로 집에서 활동할 수가 있어 인기가 많다. 중?고등학생 1일 5명을 신청 받으며 2~3시간의 봉사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문의 (02)2147-4293 이밖에 방이2동, 석촌동 등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네일아트’ ‘치매어르신 시설 꽃밭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들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송파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동구, 아동?노인 대상으로 나누는 프로그램 마련
강동구에서는 8월20일까지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로 아동과 노인을 대상으로 세부사업내용을 구성한 것이 특징.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8월3일, 5일 강동구자원봉사센터와 하늘빛지역아동센터에서 ‘종이접기 배우기’를 실시하며, 두 프로그램 모두를 이수해야 봉사확인서를 발급받을 수가 있다. 8월17일과 19일 이틀 동안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는 ‘어르신에게 사랑의 엽서 만들기’는 2회에 걸친 연계프로그램이다. 노인대상봉사활동과 관련해 교육을 받은 뒤 엽서를 만든 다음 엽서 전달하기-안마-말벗해드리기 등으로 봉사활동이 이루어진다. 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인원은 청소년 20명이다. 강동구자원봉사센터의 두수은 담당자는 “아동과 노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자원봉사교육과 활동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특히 봉사의 참된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확인서는 교육과 활동 모두를 참여해야 발급한다”고 말했다. 문의 (02)476-5518
강동구 성내복지관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이해 ‘청소년 희망날개 자원봉사캠프’를 마련했다. 강원 광림노인전문요양원에서 8월10일과 11일, 각각 1박2일 동안 진행하는 이번 캠프는 봉사교육을 비롯해 설거지 보조, 노인케어 등의 활동 및 레크리에이션, 봉사활동 평가서 작성 등으로 이루어진다. 1, 2차 각 중?고교생 40명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 문의 (02)478-2555 천호동에 위치한 ‘수지사랑 수지침 봉사단’에서도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사지봉사를 통해 봉사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단, 4시간의 무료 손마사지 교육을 받아야 가능하다. 문의 (02)489-0789
다양한 생활봉사 기회 제공하는 광진구
광진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7월26일~8월16일까지 청소년들이 생활봉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봉사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광진구치매지원센터에서 ‘보건소 치매선별 검진’ ‘배움 UP 명품 경로당 아카데미’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캠페인’ 등을 운영한다. 광진구치매지원센터의 김선희 간호사는 “주로 역사 내에서 홍보물을 나눠주거나 복지관에 나가 치매검사 보조로 참여하는 등의 활동이 진행 된다”고 말했다. 문의 (02)498-7090 이밖에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동캠프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홈페이지나 전화(02-450-166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8월4일~6일까지 ‘여름방학 자원봉사캠프’를 실시한다. 경기도 여주 ‘라파엘의 집’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첫째 날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배운 뒤 1박2일 동안 라파엘의 집에서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오리엔테이션과 자원봉사활동, 수영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중?고생 80명 선착순 접수하며, 14시간의 자원봉사시간이 인정된다. 문의 (02)3436-4316 이밖에 광진구 ‘희망의 학교’ ‘중곡 작은 예수의 집’ 등에서 장애우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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