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력교실 시력회복사례 - 선천성 난시, 근시

한번 나빠지면 고칠 수 없다는 편견 버려야

시력 0.5에 난시와 약시까지, 6개월 훈련 후 1.0 회복

지역내일 2010-07-16
차경호(격동초2.)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인다.”

2009년 4월 경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애들 엄마로부터 경호 시력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아내는 입학 후 스스로 책을 읽게 되면서부터 경호의 행동이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유심히 관찰해보니 책을 읽을 때나 글을 쓸 때 책을 코앞에다 바짝 붙여서 읽는 행동을 했다. 우리 부부는 그제야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경호 위로 두 누나들은 입학 전부터 주기적으로 안과에 가서 눈 관리를 한 편이었으나 경호는 그리하지 못했다.
서둘러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선천적 난시이며 시력이 0.5정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 안경을 착용해야 하며 안경 착용 후 시력이 0.9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약시로 될 수도 있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머리가 멍해지면서 식은땀이 흘렀다. 경호가 평생 안경을 끼고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만감이 교차했다. 그건 밖에서 한참 뛰어 놀 시기인 경호에게 족쇄를 채우는 거였다.
나도 어릴 때부터 안경을 착용했는지라 그 불편함과 위험을 잘 알고 있었다. 공을 차고 싶어도 안경을 끼고 위축이 되어 제대로 뛰지도 못했고, 친구들과 뛰어 놀 때면 항상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도 없지 않은가!
이 모든 걸 경호가 감당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맘이 많이 아려왔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동료랑 이런 저런 얘기 중에 자기애가 1.2시력교실에 한 달째 다니고 있다며, 시력이 회복될 지 안 될지 모르지만 그냥 맘을 비우고 보낸다고 했다.
그 때 처음 1.2시력교실을 알았다. 바로 와이프에게 얘기해서 함께 찾아보았다. 여러 글들이 올라와 있지만 도저히 그대로 믿기엔 내 맘이 너무도 구름 저편에 가 있었다. 일단 1.2시력교실이란 말부터 생소했다. 시력이 회복될 수 있으면 내가 왜 몰랐지 하는 얄팍한 심보가 먼저 올라왔다.
뭔가 결정을 내려 경호에게 해줘야 하는데 쉽사리 행동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안경 착용자의 불편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1.2시력교실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그제야 1.2시력교실이 옥동에 있음을 알았다.
부부가 함께 원장님과 면담을 하였지만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다.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니 말이다. 하지만 그 고민도 잠시, 평생 경호가 안경을 끼므로 해서 드는 비용과 행동의 부자유로 생각하니 시력만 회복 될 수 있다면 1.2시력교실은 한줄기 빛이라 생각되어 등록을 하였다.
지금 당장 안경을 착용하라는 의사의 권유를 뒤로 한 체 열심히 훈련한 결과, 두 달 후 시력이 0.7로 좋아졌다. 그때까지 반신반의 하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지금 경호가 6개월 째 훈련 중인데 시력이 1.0으로 좋아졌다. 기적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1.2시력교실이 없었다면 안경을 끼고 등교하는 경호에게 “경호야, 눈 조심하고 친구들과 장난치지 마라.”하고 매일같이 걱정의 말을 건네야 하지 않았을까?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인다.’는 말을 모든 이에게 다시금 들려주고 싶다.
감사합니다.

옥동에서 경호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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