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코로 숨을 쉰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요즘은 당연하다고 여겼던 숨을 쉬는 일조차 쉽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갈수록 많아지는 코 질환은 현대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이런 현상은 최근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환자가 급증하는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전체 질환 중 알레르기성 비염환자 수의 증가세가 가장 빠른 수준이다. 숨길 수이한의원 김종승 원장은 “환경오염과 잘못된 습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기초체온 조절력이 떨어지면서 비염환자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며 “치료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 만성비염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40여명의 한의사와 양방의사가 모인 완치중심의 통합적 비염치료 공동체 한의원 ‘숨길을 열다(www.soomgil.com)’가 주목받고 있다. 대전에도 지난 5월 갈마동에 ‘숨길 수이한의원’이 문을 열고 ‘숨길을 열다’의 치료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체온조절과 면역력이 중요
비염(鼻炎)은 기초체온 조절력이 떨어져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코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우선 코 점막이 붓고 코가 막혀 코를 통한 호흡이 힘들어진다. 또한 염증이 발생하면 코 점막에서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위해 점액질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콧물이다. 콧물 또한 호흡을 어렵게 한다.
코 막힘과 콧물이 심해지면 머리가 무거워지고 냄새를 맡을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코를 통해 신진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구강호흡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구강호흡은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입을 건조하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감기, 편도염,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 혓바늘, 배탈, 구내염을 자주 앓게 된다. 입으로 숨쉬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항상 피곤하거나 이유 없이 짜증을 자주 낸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하게 되면서 당연히 학습력도 떨어진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코로 숨 쉴 수 있도록 치료하고 근본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염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코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손상된 조직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면역기능은 인체의 체온조절기능을 회복함으로써 강화될 수 있다. 몸 속 체온이 낮은가 높은가, 또는 체온이 분리되지 않고 상하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는가가 면역세포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수족냉증이 있거나 안구건조, 피부염, 소화장애, 배변장애, 불면증, 만성피로 등을 같이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 체열의 불균형이 만들어낸 증상들이다. 김종승 원장은 “코를 고치기 위해서는 비강 및 부비동에 발생하는 염증을 치료해 코 점막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며 “이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체온조절능력을 회복시켜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숨이 달라지면 몸이 달라진다
도시인구의 5~15%가 앓고 있다는 축농증도 비염과 마찬가지로 체온조절력을 높여 면역기능을 정상화하지 않고는 치료가 힘든 질환이다. 체열이 상하로 분리되어 뱃속 중심체온은 내려가 백혈구가 무력해지면 쉽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얼굴이나 상체로 체열이 몰려 코 점막이 사막화되면 열에 의한 염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염증이 가라앉고 체열조절력이 회복되면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만성이거나 오랜 기간 재발돼 온 비염이나 축농증일지라도 체온면역치료법으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또한 그는 “현재 점점 늘고 있는 심인성(心因性)질환과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질환, 난치병 등이 모두 코로 숨쉬지 못해 생기는 질병”이라며 “코를 다스려 인체의 신진대사와 면역기능, 호르몬과 조혈기능을 살림으로써 숨이 달라지고, 숨이 달라지면 몸이 달라지고 외모도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숨길을 열다’는 사용하는 모든 약재에 대한 관리가 철저하기로도 유명하다. 전문한약사에 의한 관리 시스템을 갖춰 공급받는 모든 약재에 대해 지속적인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사하며 관리하고 있는 것.
숨길 수이한의원 김종승 원장은 “코질환을 치료하려면 단순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인체를 통합적으로 바라보아야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비염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40여명의 한의사와 양방의사들이 모여 ‘숨길을 열다’라는 비염치료 공동체를 만들었다”며 “코 질환으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