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야외에서 놀이하기 좋은 때다. 때가 때인 만큼 유치원, 어린이집 등 어린이 단체 야외놀이 프로그램을 찾는 이 시기에 자연에 묻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울주군 삼동면 구수리에 위치한 언양승마자연체험장은 승마도 하고 연중체험은 물론이거니와 사계절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일반인들에겐 휴식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언양승마자연체험장을 둘러본다.
대암호수의 절경과 휴식의 명소
구수리 대암 호수를 향해 진입하다가 대암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대암 호숫가를 따라 1.5km 정도 산을 향해 거슬러 올라가면 1만5천여 평의 넓은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잔디구장을 비롯해 넓은 공간이 많아 어디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고,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방이 산, 즉 숲속이라 나무의 향내와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면서 피로에 지친 심신의 활력을 되찾을 수도 있다. 특히 산 아래 대암 호수는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더없이 좋은 자연 체험공간이다.
연중체험과 승마체험 할 수 있어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연중체험과 사계절별 체험으로 나뉜다. 우선 연중체험에서는 승마를 체험할 수 있다. 승마체험은 단체와 개인 및 가족단위로 체험을 할 수도 있고 직접 승마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승마체험을 할 경우 마부가 직접 안전하게 승마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김석수 대표는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와서 처음 승마를 하면 부모에게 의지하는 마음에 먼저 겁부터 내는데 비해 오히려 단체체험으로 참여하면 훨씬 자립적이고 대범해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요즘은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평일에는 각 교육기관에서 단체로 체험하는 경우가 많다고.
김 대표에 의하면 승마체험은 4세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승마를 하게 되면 상체를 바르게 교정하고 허리가 유연해지며 신체 리듬감 또한 길러준다. 김 대표는 “특히 정신 집중력과 담력 또한 북돋아주기 때문에 의지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더욱 좋다”고 적극 추천한다.
현재 이곳에는 10마리의 다양한 말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겐 승마체험으로, 일반인들에게는 강습도 하고 있다. 현재 동아리 중심으로 승마활동을 하는 동호인들도 있으며 개인적으로 지도받고 있는 회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아이들에게는 승마체험뿐만 아니라 말에게 먹이도 줄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굳이 말 체험을 하지 않더라고 말과 가까이 하면서 말에 대해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한쪽에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신기한 농기구들을 전시하고 있어 아이들의 눈에는 그저 신기하게만 보여 질 것이며, 자연스레 새로운 경험이 된다.
이밖에도 활쏘기를 비롯해 새끼 꼬기, 가마니 짜기 등 시골에서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계절마다 다양한 체험놀이,
이곳은 워낙 넓다보니 계절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승마장 주변에다 유실수를 심고 농사도 짓고 있어 주변 모든 곳이 체험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봄이면 사방에 피어난 진달래, 매화, 배꽃 등 온갖 꽃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농사체험으로 감자와 고구마도 심어볼 수 있다. 또 여름에는 매실, 자두, 살구, 옥수수도 따고 계곡에서 물고기 잡이도 체험한다. 또 어린이 전용 수영장이 있어 물미끄럼틀 놀이도 할 수 있다. 특히 수영장에서는 아이들이 안전요원의 보호를 받으며 물놀이를 할 수 있으며, 시설 또한 안전하다. 수영장 깊이도 깊지 않아 아이들이 마음껏 헤엄치고 놀 수 있으며, 물놀이하기에도 아주 적당한 공간이다.
가을이 되면 고구마, 감, 배, 도토리, 밤 등 수확한 열매를 딸 수 있으며. 특히 도토리묵 만들기는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또 겨울에는 계절에 맞게 연날리기, 제기 만들기, 팽이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가 기다린다.
각종행사 및 모임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어
언양승마자연체험장은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나 모임장소로도 인기가 꽤 높다. 잔디축구장, 족구장과 더불어 바비큐 요리장까지 시설이 돼 있으며 아무리 많은 인원이라도 수용 가능하다. 현재 기업에서는 야유회 장소로 문의가 쇄도하며 가족잔치, 단체 연회석으로도 손색없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입장료만 지불하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먹을거리는 본인이 직접 준비하면 된다. 또한 황토방펜션을 운영하고 있어 황토찜질도 즐길 수 있다.
찾아가는 길 : 울산언양간 국도 중간지점 반송교차로에서 진입 대암댐 방면 → 대암교 → 대암부대 앞 200m 대암삼거리에서 우측방향→ 대암 호숫길 따라 1.5km 지점
문의 : 언양승마자연체험장 052)263-9588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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