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너무 와서 못견디겠어요(다면증)

지역내일 2010-07-16 (수정 2010-07-16 오전 11:46:32)



프라임한의원 원장 천영호





불면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인들이 주위에 수두룩한데 잠이 너무 와서 못견디는 다면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통상적으로 성인의 경우 하루7시간정도의 수면을 취하면 다음날 일상생활에 졸림을 느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수면을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낮에 계속 졸림을 느낀다면 다면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잘모르는 사람들은 잠이 잘오니 좋겠다고 부러워할 수도 있겠으나 운전중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수험생은 학업성적이 떨어지고, 회사원은 업무능력의 저하로 퇴출위기에 몰리게 된다. 

특히 수험생들은 본디 수면시간이 모자라기 십상이므로 낮에 존다고 하여도 무심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정도가 심하여 하루종일 졸립다면 다면증에 준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 원인은 나이에 따라 몇 가지로 나뉘는데 청소년들의 다면증은 대개 소화기계의 기능이 떨어지고 운동부족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식사가 불규칙하고 군것질이 많은 여학생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청장년층들의 다면증은 만성피로증후군의 부가증상으로 잘오는데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 잠을 자도자도 피로함을 떨치기 어렵고 저녁에 개인능력 개발을 위한 투자를 힘들게 한다. 노인층의 다면증은 콩팥의 기운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것으로 나이가 들면서 야간에는 잠이 없어지나 낮에는 곧잘 졸게 되는데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초래할 정도가 아니면 큰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치매의 초기증상으로 갑자기 낮에 잠을 많이 자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의학적으로는 나이에 따라 비장의 기운이 부족한 경우, 인체에 비정상적인 습기가 너무 많은 경우, 콩팥에 기운이 떨어진 경우 등으로 나누어 그에 적합한 약물치료를 하게 되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다면증은 식사량을 줄이고 신선한 생야채를 자주 먹도록 하며 각자의 체력에 맞는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노인의 경우는 충분한 식사를 하도록 하며, 너무 과도한 격렬한 운동은 다면증을 유발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수면 중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다
음날 많이 졸게 되는데 이것은 다면증에 속하지 않으므로 체중을 줄이거나 수술을 하는 등의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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