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초복, 중복, 말복)만 잘 넘길 수 있다면 여름 더위 걱정은 끝이다. 더위에 길게 노출되다 보면 몸 뿐 아니라 마음조차 지쳐버린다. 그래서 복날에는 너도나도 몸보신을 위한 음식들을 찾게 마련이다. 오는 19일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복이고, 29일은 더위에 절정인 말복, 그리고 마지막으로 8월8일이 말복이다. 초복, 중복, 말복에 반드시 찾아가야 할 식당으로 송촌동에 ‘금천옥’을 추천한다. 금천옥에는 삼복에 먹어야할 오리와 닭을 재료로 한 보양식들이 그득하기 때문이다.
금천옥의 삼복 보양식 메뉴 가운데 첫 번째 추천 메뉴는 ‘동충하초 오리백숙’이다. 동충하초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은 93살까지 장수를 누린 중국의 최고실력자였던 등소평이다. 그가 평상시에 가장 즐기던 보양식이 동충하초였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동충하초의 대표적인 약리작용은 역시 항암작용이다. 최근 일본의 동북대학과 동북약학 대학의 공동연구 결과를 통해 동충하초의 항암작용이 입증되었다. 우리나라의 농촌진흥청과 서울 천연물 과학연구소의 연구에서도 동충하초에는 항암작용을 비롯하여 면역력증강, 항피로작용 등이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염증억제작용 및 호흡기계통의 질환, 해독작용 등에 효과가 밝혀졌다.
입맛이 살아나면 건강도 살아나는 법이다. 무더위로 인해 입맛을 잃었다면 ‘동충하초 오리백숙’으로 되살려보자. 오리 한 마리를 통째로 앉히고 20여가지가 넘는 기를 보하는 한약재를 달여 만든 진한 육수를 그득하게 붓고 여기에 동충하초를 듬뿍 넣어 다시한번 푹 달이듯 끓여낸 ‘동충하초 오리백숙’. 국물도 끝내주지만 야들야들 오리고기 맛도 끝내준다.
“보통들 한약재를 넣어 만든 국물요리들은 건더기보다는 국물이 진국이라고 국물만을 우선으로 드시지만 금촌옥의 동충하초 오리백숙은 국물 뿐 아니라 달이듯 끓였음에도 불구하고 육질이 퍽퍽하지 않고 야들거려 오리고기도 맛있다고 알뜰하게 드시고 가신다”고 주인장 임현숙 대표는 말한다.
두 번째 추천 삼복 보양식으로 전복삼계탕이다. 전복삼계탕은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의 약으로 먹었다는 전복과 닭을 접목해 만든 삼복 보양식 요리다. 뚝배기에 인삼, 대추, 밤, 찹쌀로 배를 채운 약병아리를 담고 20여가지 한약재로 다린 육수를 넉넉히 붓는다. 여기에 꿈틀대는 큼지막한 전복을 척하니 올리고 바글바글 끓여낸 전복삼계탕. 말이 필요없다. 찾아가는 수밖에...
위치 : 송촌동 선비마을 5단지 송촌고등학교 옆
문의 : 626-5288(010-4466-9777)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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