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들에게 즐거운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예전 이 맘 때의 어른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즐겁고 신나는 여름방학을 누린다는 것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학기 때보다 시간 여유가 생기겠지만 그래도 요즘 아이들의 생활은 방학 중이나 학기 중이나 크게 달라지는 게 없지요. 오히려 방학 때 그간 부진했던 과목들을 보충하느라 더 바빠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름 방학을 아이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시기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간 학업 때문에 뒤로 미뤄두었던 아이들의 건강을 제대로 챙겨주어야 남은 기간 동안 학업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방학에는 시간에 쫓겨 챙겨주지 못한 아이의 건강을 점검하고 야외 및 독서 활동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방학을 통해 집중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이의 성장 관련 치료입니다. 자녀의 성장 속도가 또래 아이들보다 느리거나 현재의 키가 또래 아이들보다 작은 경우라면 방학을 이용해 아이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여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수면, 영양, 운동,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들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방학 기간에는 이러한 후천적 요인들을 학기 중보다 집중적으로 관리, 조절해 줄 수 있어서 성장 치료를 받는다면 그 결과도 보다 효과적이지요.
봄에는 만물이 싹트고 여름에는 무성하게 자라나는 것처럼 아이들도 여름철 자연의 왕성한 기운을 받게 됩니다. 평소에 소홀했던 체력 관리와 성장 치료를 병행한다면 아이들도 푸르고 무성한 초목처럼 쑥쑥 자라나게 됩니다.
무더위로 인해서 땀을 많이 흘리고 신진대사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체력 소모가 심해지는 여름철에 식사 관리까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학습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며 지구력도 약해지기 쉬운 수험생들에게도 여름 방학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고 약한 부분을 강화시켜준다면 다가오는 시험을 준비하는데 훌륭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름방학에 그간 미루어두었던 친지 방문도 하고, 유적 답사도 하고, 읽고 싶었던 책도 마음껏 읽어서 몸도 마음도 부쩍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김윤갑 원장 / 늘푸른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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