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속담에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얘기가 있다. 여기서 주식에서 얘기하는 “말”이란 무엇일까?
많은 투자자들은 말을 주가로 이해하곤 한다. 이를 어떻게 정의하는가는 개인의 생각이라 판단 하지만 나는 이를 이동평균선으로 정의를 한다.
주가는 매일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이런 움직임에 일일이 대응한다는 것은 뛰어난 고수라도 매우 어렵다. 이동평균선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일정 기간의 주가의 평균을 한 것이다.
그런데 주식에서는 이런 간단한 것에 많은 의미가 주어져 있다. 한 예로, 주가는 전일 대비 오르거나, 내리거나 또는 같다. 간단히 이분법으로 하면 오르거나 내린다. 이동평균선에 주가와 같이 이분법을 적용하면 이동평균값 이상이면 상승, 이하이면 하락이라 할 수 있다. 일정 기간내의 주가를 평균한 값 이상으로 주가가 올라오면 이는 주식이 상승한다고 얘기할 수 있고 이동 평균선 이하로 내려오면 주식이 하락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매매의 포인트가 있겠다. 이동 평균선 이상으로 주가가 올라오면 주식을 매수하고, 이동 평균선 이하로 주가가 내려가면 매도하면 된다.
이동평균선이라는 말이 하나가 아니라 5일 이평선, 20일 이평선, 60일 이평선 등등 많은 말들이 있다. 또한 개인이 원하는 이평선을 정의할 수도 있다. 주식 매매를 함에 있어 투자자가 어떤 말을 탈지는 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고르면 되겠다. 본인이 단타 성향이면 5일 이평선 말을, 본인이 중기 성향이면 20일 이평선 말을, 본인이 장기 성향이면 60일 이평선을, 그보다 장기를 원한다면 그 이상의 말을 고르면 된다.
그러나 짧은 기간의 말을 선택을 하면 매매가 많아진다. 매매가 많아지면 그에 따른 세금 및 수수료가 많이 늘어난다.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자. 한번은 100% 수익을, 한번은 50% 손실을 보는 주식 매매를 10번 했다고 가정하자. 총 10번을 거래한 결과 수익은 0이다. 즉 이익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끝일까? 아니다. 매번 거래 시마다 수수료와 세금이 지급되었기 때문에 이를 공제해야 된다. 그럼 얼마를 손해를 보았을까? 거래 세금 0,3%, 매매 수수료를 0.1%로 가정해 보자. (0.3% + 0,1%) x 10회 + (0.3% + 0.1%) x 5회 = 6%. 2%는 100% 수익에 따른 금액이 상승했기 때문에 추가로 지급해야 된다.
거래를 시작해서 수익은 난 것이 없는데 세금 및 수수료만큼 손해를 본 것이다.
만일 1번만 거래 했다면 0.4%의 수수료 및 세금이 발생한다. 즉 손익은 같은데 5.6%의 차이가 발생한다. 즉 많은 거래를 하면 할 수록 수수료와 세금은 더 불어 날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매매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는 볼 수 없다. 시장의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매매에 앞서 투자자 개인이 어떤 말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말에 맞게 주식 매매를 하면 자신만의 원칙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동부증권 수원 DHP 영업팀 투자자문 박성욱 031-239-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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