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정한솔(중원고 2학년)

지역내일 2010-07-14

과탐 잘하려면,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찾아라 

중원고 정한솔 양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과학관련 체험전을 다녔다. 인체신비전이나 어린이 과학박물관 등 직접체험하고 관람하는 경험들은 중학교로 진학하자, 과학과 관련한 내용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되어주었다. 특히 학교 특별활동 시간의 치약 만들기, 로션 만들기, 심지어는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그냥 지나치던 것들이 모두 과학의 원리를 이용했음을 깨닫게 되는 계기였다. 그 이후로 생물과 화학분야에 흥미는 자연스럽게 과탐 점수로 이어졌다. 

동아리활동 통해 과학 원리 찾기
“과탐 공부를 할 때는 꼭 시험을 위해 해야 된다는 생각을 잠시 옆으로 밀어두는 게 좋아요. 무엇보다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해요! 생활 주변을 좀 더 관심 있는 시각으로 바라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냉장고를 열었다가 술이 보이면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었지! 그런데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알세트 알데히드라는 물질이 두통을 유발했지! 이런 식이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일상생활을 연결해 바라본다면 좀 더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달리기를 할 때 내가 꼭 이겨야지! 이런 마음을 가지고 달리면 아무생각 없이 달릴 때보다 더 열정적으로 열심히 달릴 수 있다는 것, 공부도 마찬가지로 시작점에 섰을 때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해야지! 혹은 내가 아무리 결과가 안 좋더라도 열심히 하리라, 이런 각오는  중간에 힘들고 지치더라도 공부를 멈추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이란 설명이다.
“혹시 다니는 학교에 과학 동아리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화학처럼 여러 실험을 하면서 꼭꼭 숨어있던 과학의 원리를 찾아가다보면, 과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해져요.”

단 5분이라도 복습시간 가질 것
“저는 특별히 예습을 하지 않아요. 단, 수업종 치고 선생님께서 들어오시기 전 그날 배울 내용의 핵심 부분만 읽어봐요. 그리고 수업이 시작되면 프린트물이나 교과서에 없는 것을 다 적어놓죠. 왜냐하면 그 내용의 대부분이 문제의 보기로 나올 때가 많기 때문예요.”
따라서 내신관리 포인트는 그날 배운 내용을 단 5분만이라도 훑어볼 것, 그리고 주말에는 나만의 순서에 따라 내용을 복습하면 좋다. 이렇게 하면 좀 더 체계적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양은 화학 텍스트로 ‘EBS탐스런’을 사용한다. 부족한 부분을 덧붙이기 위해서다. 물리는 학교 문제 프린트를 여러 번 풀어보는 정도, 생물은 ‘HIGH TOP’과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정리한다.
여기서 한 가지, 긴장감을 덜어내고 시험을 잘 보려면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한다고. 그래서 정 양은 친구들의 질문에 해당 답 외에도 그와 관련한 내용들을 되도록 많이 덧붙여 설명해준다. 또 시험 일주일전부터는 낙서를 하듯, 알고 있는 내용을 적어놓고 기억이 나지 않은 부분이나 잊기 쉬운 내용을 빨간색 볼펜으로 정리하면 좋다. 

내신공부하면서 모의고사 문제 함께 풀기
정 양은 내신공부를 하면서 관련된 모의고사를 함께 풀고 있다. 이 방법은 생물선생님으로부터 배운 노하우, 그래서 수업시간 내용과 관련 있는 부분을 모의고사문제 단원을 찾아 모두 푼다. 물론 양이 많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관련 문제를 모두 풀다보니, 결과적으로 내신공부와 모의고사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었다. 또 모의고사를 볼 때는 관련 내용을 정리해놓은 나만의 문제풀이를 보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어려운 유형을 공부할 때는 EBS 탐스런 강의와 교제를 이용한다.
“주변 친구들의 경우, 과탐을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든 이유는 무조건 외워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가 같아요. 과탐은 양도 많기 때문에 부담감도 크죠. 하지만 우리생활과 관련한 흥미 있는 내용이 많은 점도 부담감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가령, 생물에 관심을 갖기 위해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서 TV의 과학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면 어떨까. 자습서나 인터넷강의, 학교 프린트를 통해 이해하기 힘든 내용도 실제로 사람의 장기를 찍은 것을 보고, 약물을 투여 했을 때 나타나는 변화를 다큐멘터리를 통해 접하면 관련부분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Tip 정한솔 양이 권하는 과탐공부 10가지 노하우
정한솔 양이 권하는 과탐공부 10가지 노하우1. 수업시간에 절대 잠을 자지 않는다 - 내신 시험문제를 다루기 때문이다. 
2. 생물공부를 할 때는 먼저 다큐멘터리를 찾아본다 - 다큐멘터리는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매우 연관되어있다.
3. 친구에게 설명을 해주듯이 각 단원의 연결고리를 만든다 - 이렇게 하면 실에 구슬을 꿰듯이 머릿속에 내용들이 정리된다.
4. 학원보다는 인터넷 강의! - 배운 내용을 또 다시 반복하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모르는 부분만 찾아서 보기.
5. 학교 공부를 신뢰하기 - 마음에 안들어도 좋아해야 공부 효과가 높다. 학교 수업을 믿고 따를수록 효과적이다.
6. 걸어 다닐 때는 배운 내용을 자연현상에서 찾아보자 - 과학은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7. 친구의 질문을 피하지 말자 - 친구들에게 여러 번 설명을 해주다보면 그 부분은 아예 머릿속에 박히는 듯 완전 이해가 가능하다.
8. 시험문제를 내가 직접 만들어본다 - 중요 부분을 중심으로 만들다보면 공부의 하이라이트를 다뤄 시험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9. 많은 양의 문제집보다는 2권 정도를 확실하게 - 한 권은 교과서와 개념서로, 한 권은 문제집으로 사용한다.
10. 과탐 공부를 할 땐 상상하면서 - 화학공부라면 자신이 화학자가 된 듯이 상상을 하면서, 생물공부를 할 땐 의사가 된 듯이 시도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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