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과 서류 각 50%, 구술면접에서 당락 결정될 듯
용인외고 자사고 전환 설명회가 7월 1일 용인 신세계문화센터에서 있었다. 특목고의 자사고 전환 첫 사례인 만큼 설명회에 학부모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 날 설명회 연사로 나선 용인외고 오삼천 교감은 “보다 경쟁력 있는 학교로 성장하기 위해 자사고로 전환하게 되었다”며 “이는 그간 쌓아온 용인외고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외대재단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용인외고가 민사고나 하나고 같은 자사고로 전환되면서 경기권에서만 학생들 선발하던 것에서 전국단위의 모집이 가능해졌다는 것과 전형방법에 있어 학교가 선발권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라고 오 교감은 설명했다.
“350명 중 105명의 학생을 용인지역우수자로 선발하고 나머지 245명을 전국권에서 선발하게 되었다. 구체적 전형은 7월 중순경 최종 확정되지만 큰 틀에서는 영어내신만 반영하는 외고와는 달리 주요과목 내신과 구술면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상위 20%이상 학생대상으로 창의성과 잠재력 검증할 것
오 교감은 자사고로 바뀐 용인외고에서는 무조건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보다는 기본 성적을 토대로 잠재력과 진학을 위한 학생의 일관된 노력이 있었는지를 더 중점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학사정관제에서도 역시 성적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하지만 용인외고는 반드시 1등하는 학생만을 선발하려는 것이 아니다. 상위 20%이내의 기본 학력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학생이 가진 잠재력을 면밀히 검토하게 될 것이다.”
자사고로 전환되면서 용인외고는 국제, 인문, 자연계열의 학생을 선발하게 됐다. 과고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의대 진학을 염두 해 둔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용인외고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오 교감은 내다봤다.
“주요과목 성적을 기본 내신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두 과목 성적을 제출할 수 있는 선택내신이 옵션으로 주어진다. 또 계열별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국제계열은 영어성적 우수자, 자연계열은 수학성적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주어 전공과 관련해 강점을 가진 학생들에게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은 면접을 통해 면접관에게 최대한 자신의 강점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필고사를 보진 않지만 학교 측은 최대한 학생의 우수성을 검증하려고 노력할 것은 분명하다. 내신과 서류로 1단계를 통과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시간 심층 구술면접을 통해 다양한 활동경력 등을 토대로 학생의 창의성과 잠재력 그리고 영재성을 평가해 최종합격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오 교감은 설명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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