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만복래 국수
시원함과 생생한 맛만 골라 담았다. 여름을 담은 냉면과 생 국수다. 유난히 덥고 더위가 빨리 찾아온 올 여름. 식당 안에는 여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산이 가까운 탓에 등산복 차림도 다양하고, 먹는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 뜨거운 생 국수 국물을 후루룩 마시는 사람, 차가운 살얼음이 둥둥 떠 있거나, 온통 벌겋게 비벼지는 비빔냉면을 쨍하게 내리쬐는 햇빛과 함께 떠먹는다.
만복래 냉면. 충분히 특별하다. 푹 고아낸 닭고기 육수에 양지머리 편육, 동치미 국물, 마늘, 양파 등의 16가지의 재료들이 서로 부대끼고 어울려 특별하고 시원한 맛을 만들어낸다. 냉면에서 가장 중요한 면발도 한 몫 단단히 한다. 대표인 박영희(43) 씨는 “가장 중요한 면발 선택을 잘한 것 같다. 화순의 향토 기업인 이조산업의 칡 냉면은 칡의 함량이 정확해 씹는 맛이 고소하고 MSG가 첨가되지 않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며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냉면”이라고 설명한다.
어디에서나 냉면과 국수는 먹을 수 있다. 단지 색소를 첨가해 검은 빛을 내는 것이 아닌, 칡의 비율이 정확하게 들어간 냉면은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뿐이다. 국수도 마찬가지이다. 건조된 국수발을 뜨거운 물에 삶아 육수에 담아내는 면이 아닌, 주인이 직접 밀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면을 뽑아내는 입맛을 찾아내기는 어렵다. 게다가 담백하고 고소한 만두도 있다. 큼직한 만두는 서울 명동칼국수에서 10여년 일하던 집 안의 형님이 만들어 더 맛이 특별하다. 두부와, 돼지살코기, 숙주, 파 등의 갖은 양념이 배합된 만두 맛은 직접 먹어보기 전에는 설명 불가이다. 대표의 남편인 류중두(48) 씨는 “아마 MSG가 첨가되지 않아 익숙한 맛은 아닐 것이다. 최대한 자연의 맛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한 흔적이 맛이 전부다. 깔끔한 뒷맛이 좋은 육수를 즐기려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다. 혹, 문이 닫혀 있다면 육수 맛이 안 좋아 문을 닫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웃는다.
오전 10시30분이면 하루 판매 분의 준비를 끝내고 문을 열고 오후9시에 문을 닫는다. 휴일 없이 연중무휴이다. 찌지 않는 생 만두도 포장 판매한다.
메뉴 잔치국수. 비빔국수3천원.
물냉면. 비빔냉면5천원.
콩물국수5천원. 평양식왕만두5천원
위치 화순 성심병원 바로 앞
문의 061-37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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