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공로연수제와 공직자 부인모임을 폐지하기로 하는 등 해정 대수술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염 시장은 6일 취임 후 가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임기 중 공로연수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까지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강제적으로 연수를 보내거나 후배들 눈치 때문에 억지로 물러나는 경우도 있다”며 “후배들에게 승진 기회가 생긴다는 장점도 있지만 문제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이 제도로 불필요한 예산이 들어간다는 점도 폐지를 지시한 근거다. 염 시장은 또 시청 공직자 부인모임인 백목련의 폐지도 지시했다. 남편의 계급에 따라 서열이 정해지는 관행 등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염 시장은 또 “과장이나 계장은 시장을 대신할 수 있지만 법으로 정해진 대통령 부인 이외의 누구도 공무원을 대신할 수 없다”며 “시장 부인이 관용차를 이용하거나 시장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공무를 볼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시장의 행사 참석 기준을 만들어 불필요한 대외활동을 줄이도록 했으며, 불요불급한 용역발주도 최대한 자제해 예산낭비를 막으라고 지시했다. 시간외수당 개선 방안 등도 주문했다. 전국소년체전, 장애인체전 등 오는 8~9월 개최되는 행사에서 사람들을 인위적으로 동원하는 일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염 시장은 “시정운영 능률을 높이기 위해 내부개혁이 불가피하다”며 이 같은 관행타파를 시시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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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시장은 “시정운영 능률을 높이기 위해 내부개혁이 불가피하다”며 이 같은 관행타파를 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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