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많이 알수록 영어공부 유리하다
상원고 2학년 권유진 양의 영어를 특별하게 잘 하게 된 동기는 독해로부터 시작한다. 그는 중학교에 올라오면서부터 독해 책을 많이 풀었다. 내신관리를 위해서다. 독해 량은 1주일에 영어책 한 권씩, 처음엔 어려운 단어도 많았고, 해석이 힘든 문장도 수두룩해 힘들었다. 하지만 단어를 계속 외우고, 해석을 통해 연결하다 보니 영어실력이 늘었다. 그래서 그 후부터는 시간을 정해놓고 독해 책을 풀고 있다. 결국 다양한 원서독해과정이야말로 영어를 잘하게 된 배경이 된 셈이다.
모르는 단어가 궁금했던 팝송 듣기
“좋아하는 팝송을 듣다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잖아요. 어렸을 적엔 언니가 즐겨 부르던 팝송을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따라 불렀어요. 하지만 점점 뜻이 궁금해졌죠. 게다가 아는 단어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해석을 할 수 있게 되니까 팝송이 더 재밌어 졌고, 여기서 모르는 단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아요.”
권양은 영어공부의 출발점을 단어암기로부터라고 추천한다. 그래서 영어를 잘 하려면 무조건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 결국 단어만 안다면 독해의 90%는 이미 해결한 셈이라고 단언한다.
“주변 친구들의 경우, 영어를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든 가장 큰 이유 역시, 단어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험 임박해 무턱대고 사전을 찾아 해석을 하기보다는, 평소 기본 단어를 많이 외워두면 좋아요”라고 말했다.
단 어량과 더불어 문장 구조와 활용법도 중요하다. 독해를 많이 해보고 어법을 훈련하는 것이 방법이다. 또 대부분 어떤 영역이든지 조금하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실력이 늘지 않는다. 영어는 하나의 언어이기 때문에 꾸준한 공부가 필수다.
교과서 정독으로 내신관리 해결
내신을 준비하기 위해선 교과서와 학교에서 사용하는 보충 교재를 정독한다. 여기서도 특히 교과서나 보충교재에 나오는 단어는 필수적으로 다 외운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집중하여 선생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이 내신관리를 위해선 필수적이다.
시험 치르기 요령 중 하나는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말고 분위기를 먼저 파악한다. 즉 문맥의 흐름 속에서 판단하란 얘기다. 수행평가도 빼놓을 수 없다. 듣기는 그 능력이 갑자기 오를 수 없기 때문에 꾸준히 계속 준비해야 한다.
권양은 “듣기실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수준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도 좋지만, TOEFL이나 TEPS 문제집의 듣기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더 풍부한 단 어량과 주제 영역을 다뤄 영어 범위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또 쓰기 수행평가의 경우도 어려워하는 분야다. 평소 쓰기 공부를 위한 적당한 텍스트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학교에서 나누어 주는 보충 교재 프린트 유인물들을 잘 외우는 것도 관점잡기에 도움이 된다.
레벨관리 잘 하면 내신에 도움
권양은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TEPS 공부를 하고 있다. 텝스 시험은 영어 전 영역을 골고루 향상시키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시험에서 듣기를 준비할 때에는 딕테이션 즉, 받아쓰기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받아 적으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받아 적은 후 채점은 물론 다시 들어보는 것도 필수예요. 듣기 훈련은 수능을 준비 할 때도 도움이 돼요.” 특히 정기 모의고사를 준비할 때는 독해 문제집을 푸는 것이 좋다. 기출문제를 필수로 풀어보는 이유는 문제유형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한 가지, 요령을 더하자면 모의문제도 다뤄볼수록 유리하다.
특히 기출문제를 풀 때는 답이 맞았더라도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은 다시 다뤄야한다. 게다가 몰라서 그냥 넘어갔던 단어 역시 되돌아가 다시 외워두면 좋다. 모의고사 시험 준비의 최종 고지는 수능이기 때문에 과정의 소홀함을 줄이기 위해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권유진 양이 전하는 영어공부 노하우
① 단어를 외우자 - 외울 때 비슷한 단어, 다른 뜻들도 함께 정리한다.
② 하루 동안 외운 단어를 사용하여 일기나 편지를 써보자 - 단어 응용력도 높일 수 있고, 잊어버리지 않는 효과를 준다.
③ 어법을 확실하게 알아두자 - 어법을 알면 도무지 해석이 되지 않는 문장도 손쉽게 해석할 수 있다. 수능에서도 필수로 나오는 문제이므로 알아 두다.
④ 해석이 되지 않을 때에는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읽는다. 소리 내서 읽어 보는 것도 좋다. 소리 내서 읽다보면 해석이 떠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⑤ 듣기를 풀 때에는 모르는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 쓰지 말고, 분위기를 파악하자 - 모르는 단어가 많더라도 분위기를 잘 파악하면 정답을 찾아 낼 수 있다.
⑥ 팝송을 많이 듣자 - 외국의 좋은 노래들을 많이 듣는다. 좋아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따라 부르게 되었지만, 자연스럽게 숙어나 단어들이 익혀진다. 그리고 어느 상황에서 어떻게 영어가 쓰이는지도 알게 된다.
⑦ 여가 시간에 영화나 미국 드라마를 볼 때, 자막 없이 본다 - 자막이 없이 보면 영어가 하나 둘 들리게 된다. 단, 아는 내용일 때 더 효과가 좋다.
⑧ 독해 문제를 풀 때 시간을 정해 놓고 풀자 - 모의고사에서 시간은 생명이다. 정해놓고 푸는 습관을 들여 놓는 것이 유리하다.
⑨ 영어 실력을 올리는 데에는 질도 중요하지만 양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우선 문제집 많이 풀어보다 보면, 어느새 모의고사 점수가 올라가 있을 것이다.
⑩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자. 영어에 미친다는 생각으로 풀어보자 영어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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