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교육 실천 - 해운대 상당초등학교

“나만의 천연비누로 환경을 지켜요~”

학부모, 교사가 함께 천연비누와 수세미를 만들어 지역시설에 전달

지역내일 2010-07-09 (수정 2010-07-09 오전 10:46:04)

환경의 중요성은 이제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다만 환경을 위해 우리가 어떤 실천을 할 것인가를 이야기해야 한다.
대기오염부터 수질오염까지 우리가 어떻게 해결하지 못할 것 같은 광범위한 환경오염을 지켜보며 그저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환경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된다. 환경을 아끼는 사람들이 환경을 지키는 눈이 되어 실천과 함께 감시자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지구의 미래가 푸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부모들의 실천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배우고 자기도 모르게 실천한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친환경비누와 수세미 만들어


함께 자연을 지키는 마음으로 지난 6월 24일과 28일에 거쳐 해운대 상당초등학교에서는 친환경비누 만들기 행사를 했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교내 과학실에서 천연비누 및 주방용 수세미를 만들며 함께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상당초등학교 문정숙 교장은 “이번 행사는 생활 속에서 환경보존에 대한 관심과 실천의지를 새롭게 갖게 하려는 의미로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직접 친환경비누를 만들고 수세미를 뜨개질 하는 동안 환경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노력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천연비누 만드는 과정

환경의 소중함과 공동체 의식 함양

이날 손수 제작한 비누와 수세미를 인근지역사회시설(LG아파트 경로당)에 방문하여 전달했다. 일부 학생들도 동행하여 작은 공연을 펼쳐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며 환경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이번 상당초등학교 자원봉사 활동은 환경의 소중함과 가치를 모두 함께 인식하며 공동체 의식과 바른 인성 함양을 기르는 취지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해운대 좌동 봉사센터의 후원으로 외부강사 2명을 초빙해 갖가지 재료를 혼합하면서 나만의 비누를 만들어보는 흥미 있는 시간이었다. 천연비누 제작법을 익혀 화학세재 사용을 줄여 수질 오염을 줄이자는 약속의 시간이기도 했다.


경로당 어르신들과 함께                  

1년에 큰 술로 하나 정도 주방세재 먹는 셈

실제 가정에서 내보내는 다양한 세재들로 인한 오염이 심각하다고 한다. 자신도 모르게 필요 이상의 세제를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화학세재 찌꺼기가 주방용기에 남아 섭취되고 있다고 한다. 한 사람이 1년에 큰 술 하나 정도의 세재를 먹고 있는 셈이다.
가족의 건강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환경을 위해 주방세재 사용부터 줄여가는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들이 행사로 이어져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번 상당초등학교 친환경비누 만들기 체험은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모두 참여하여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상당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환경을 위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구상할 것이라고 한다.
지구를 생각하는 작은 실천! 바로 가장 큰 사람에 대한 사랑일 것이다. 나만의 친환경비누로 가족의 건강은 물론 환경을 아끼는 마음까지 키워나가 보자.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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