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 때 생기는 적당한 주름은 인상을 자연스럽고 좋게 만든다. 하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서 피부에 탄력이 감소하고 주름의 깊이와 개수가 점차 늘어난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30대가 넘어가면서 웃을 때 보이는 주름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고 한다. 주름이 생길까봐 웃지 않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마음껏 웃자니 눈가를 포함한 얼굴에 주름이 완전히 자리를 잡아버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주름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평소에는 안보이다가 웃을 때만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야기되는 주름 (Dynamic fold)과, 피부 노화로 인해서 근 수축과 연관 없이 평소에도 보이고 표정에 따라서 더욱 두드러지는 주름이 그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웃을 때 보이는 자연스러운 주름은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가에 자글자글하게 너무 많이 생기는 주름은 실제보다 나이가 들어보이게 하므로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 치료방법으로는 근육의 수축정도를 감소시키는 보톡스가 권장된다. 과거에는 보톡스를 과량 주입하여 표정이 마비되고 딱딱한 인상을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 주입 양과 방법이 개선되어 주름을 없애면서도 보다 자연스러운 표정을 갖게 할 수 있다.
얼굴에 늘 주름이 존재하는 후자의 경우라면 피부노화가 좀 더 진행되어 주름이 자리를 잡은 경우인데, 이럴 때에는 좀 더 적극적인 주름 치료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만약 팔자나 이마주름이 자리를 잡았다면 필러를 그 부위 아래쪽에 주입하여 주름 아래쪽을 올려줌으로써 팔자주름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써마지 NXT와 같은 단극성 고주파 기기를 사용하여 안면 전체에 탱탱한 탄력을 주면서 주름을 줄일 수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생기는, 즉 생물학적 노화로 인한 주름 형성은 막을 수 없겠지만, 햇빛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는 평소 생활습관 개선으로 막을 수 있다. SPF 30 이상, PF++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한여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선블록 성분이 함유된 메이크업베이스나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르는 것도 권장된다. 또 눈을 치켜뜸으로서 이마주름을 유발하는 등 과도한 얼굴표정을 짓는 습관도 버리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수분크림이나 로션 등으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HB피부과
최정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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