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의 손, 로댕 전

근대조각의 선구자

지역내일 2010-07-06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오는 8월 22일까지 신(神)의 손, 로댕 전을 개최한다. 현대조각의 선구자 오귀스트 로댕(1840~1917)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전시는 파리 로댕미술관의 소장품 중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작들을 연대기적 테마 구성을 통해 소개한다. 

로댕을 세상에 알리게 되는 초기 걸작 ‘청동시대’부터 단테의 ‘신곡’에 기초한 생애 최대의 역작 ‘지옥문’에 등장하는 ‘생각하는 사람’, ‘아담’, ‘이브’ 등이 전시된다. 또, 그의 연인 까미유 클로델과의 사랑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입맞춤’과 까미유 클로델을 사랑의 밀어처럼 빚어낸 다양한 조각 작품들도 선보인다. 또한 근대조각의 혁명이라고 일컬을 만한 작품 ‘발자크’상과 대리석의 오묘한 질감으로 완성한 작품 ‘신의 손’, 거대한 공공인물작품인 ‘깔레의 시민’과 ‘빅토르 위고’ 기념물에 이르기까지 이번 서울 전시는 해외에서 열리는 로댕 전시 중 사상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3층 전시실로 들어서면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환한 빛이 하얀 조각상들을 비추고 있다. 그런데 이 빛은 실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창문 형태로 만들어진 조명으로, 로댕이 직접 연출했던 자신의 개인전을 연상시키는 장치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위대한 조각가의 천부적인 재능과 열정이 미술의 역사를 어떻게 바꿀 수 있었는가를 조명해보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신의 손(1898-1902)
대리석, 94x82.5x54.9cm



생각하는 사람(1881-1882)
채색석고, 184.5x107x150cm




아담(1881)
청동, 197x76x77cm





이브(1881)


청동, 172.2x52x64.5cm


문의  1577-8968(ARS)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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