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과 기억
비렘 수면과 렘 수면 모두 인지 기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 둘은 각각 다른 종류의 기억을 기록하고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비렘 수면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외우고 기억하는 내용들에 대한 외현기억에 주효한 것으로 보이며, 반면 렘 수면은 자전거를 탄다든지 새로운 안무를 익히는 것과 같은 절차기억에 주효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 새로운 정보를 배우는 능력이 방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한 예로, 하버드 의학대학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밤을 새운 다음 날, 해마의 활동이 줄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기억을 저장하는 능력이 감소하는 결과가 도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버드 의학대학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무언가를 배운 후 수면을 취하는 행동은 두뇌가 그 새로운 정보를 장기 기억 속에 확고하게 저장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잠의 효과도 현재 조사 중에 있는데 하버드 의학 대학 내 다른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손가락 두드리는 업무를 배운 후 60-90분의 낮잠을 잔 사람들의 경우 수행능력이 향상된 반면, 그 시간 동안 깨어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수행능력이 향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단 낮잠을 안 잔 사람들에게 밤에 잘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다음에는 낮잠을 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간의 차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수면, 나이 그리고 기억력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 7-8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충분한 휴식을 취한 기분이 든다는 사실에 전문가들은 동의한다. 불행히도 잠이 든 후 깊은 수면을 유지하는 능력은 종종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리 쉬운 일이 아니게 된다. 30대가 되면서 불면에 대한 불평이 시작되며, 그리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 어른들은 침대에 누워서 잠이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60살의 나이에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한 것은 축하파티라도 하고 싶을 만큼 드문 일이 되는 것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60살이 넘은 성인의 30% 이상이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으며 또한 이들 중 상당수가 의사가 처방해 주는 수면제에 의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과 수면 습관 양쪽 모두에 변화가 오는 관계는 학계에서도 진작에 인지한 사실이다. 과학자들은 나이에 따른 기능쇠퇴현상과 기억력 감퇴가 불면증이 점점 심해지고 수면 습관이 불안정해지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지 연구 중에 있다. 두 가지가 연관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예비 증거는 이미 존재한다.
전문가가 권장하는 숙면을 취하는 방법 10계명
1.운동은 수면습관을 건강하게 하므로 꾸준히 운동한다.
2.저녁 7~8시 이후에는 주류, 콜라, 커피 또는 차를 마시지 않는다.
3.잠잘 시간이 되면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신다.
4.피곤함을 느끼게 되었을 때 침대에 눕는다.
5.침실은 고요하고 어두운 것이 좋다.
6.깊은 휴식을 얻을 수 있는 명상 등의 방법을 익힌다.
7.억지로 잠들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레 잠이 오도록 유도한다.
8.잠이 들지 않거나 한밤중에 깨었다면 독서를 하거나 정적인 취미활동이 좋다.
9.숙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에도,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을 제한하고 이를 지키도록 노력한다.
10.밤에 거의 잠을 못 잤을 경우에는, 낮에라도 45분정도의 토막수면 시간이라도 확보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