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이 만난 사람들

굿네이버스 대전동부지부 김혜영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예요!

지역내일 2010-07-02 (수정 2010-07-02 오후 11:45:44)
 세상에서 가장 힘든 관계중 하나가 부모와 자식 사이다. 끈끈한 사랑으로 연결된 부모 자식 사이. 하지만 부모자식 간에는 부모의 욕심이 개입되기가 쉽다. 가장 편안하고 행복해야 될 부모 자식관계 속에서 발생될 수 있는 여타의 불미스런 일들이 우리사회에서 사라지는 그날을 위해 노력하는 굿네이버스 대전동부지부 김혜영 복지사(25)를 만났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유엔아동권리 협약에서 규정한 4대 권리가 있습니다. 모든 아동들은 생존을 위한 기본적 욕구 충족이 필요하다는 생존권, 모든 아동들은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갖는 보호권,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발달하는 것이란 의미의 발달권, 모든 아동들은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줄 결정에 대해 의견을 말할 권리를 갖는다는 뜻의 참여권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의 권리를 먼저 인지하고 존중해주는 자세가 필요 합니다.” 
아동이 권리를 가진 존재임을 인식하고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이 전개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1989년 11월 20일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국제적인 인권조약으로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 등 어린이 인권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규정해 놓고 있다. 이처럼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에서는 아동보호전문 업무 와 국내복지사업, 대북 지원 사업, 해외 구호개발 사업, 긴급 구호사업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대전에는 서부지부와 동부지부로 나뉘어 있는데 동부 지부에서는 굿네이버스 본연의 업무와 함께 아동보호전문 업무를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아동학대가 과연 심각할까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한 달에 스무건 정도의 아동학대 사례가 신고 되고 있습니다. 아동복지법에서 규정하는 아동학대는 신체학대, 정서, 방임, 유기, 성학대가 포함되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발생되는 생계형 학대로 방임 사례가 가장 많습니다. 성 학대는 성추행부터 성폭행까지 범위가 광범위한데 가장 쉬운 기준은 아동입장에서 불쾌감을 느껴서 신고를 하게 되면 그것부터가 성 학대로 분류됩니다.”

최근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 성 학대. 특히 딸을 키우는 부모라면 이 부분에 대해 더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굿네이버스에서는 아동 성학대 예방 캠페인을 비롯한 아동의 권리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김혜영 사회복지사는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 보육원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생긴 좌우명이 ‘남을 위해 살자’였다고. 하지만 그녀가 대학에서 선택한 전공은 관광경영학과였다고. 그녀는 대학 2년을 즐겁게 보내던 어느 날 문득 딱 한번 뿐인 인생 나만 즐겁게 살다 간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회복지학과로 전과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전공을 살려 굿네이버스에서 복지관련 업무를 하게 된 것이 무척 행복하다고 말한다. 김 복지사는 우리나라가 아이티 강국이라고 하지만 나눔 문화에 있어서는 아직 인색하다며 나눔 문화도 강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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