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아이들 데리고 어디 갈데없나?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자! 박물관 여행

지역내일 2010-07-02 (수정 2010-07-02 오전 10:30:26)

덥고 습하고 지치기 쉬운 여름철, 특히나 장마철이 되면 집에서 심심해하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 많아진다. 이럴 때 TV나 책으로만 보던 옛날 사람들의 모습이나 사용한 물건들을 직접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역사공부도 하고 무더위도 식힐 수 있는 박물관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부산지역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부산박물관
선사시대부터 삼한/삼국 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와 근대에 이르기 까지, 부산 지역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부산 지역의 향토 유물을 발굴해 새 역사를 만들고,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민속 교실을 열어 우리 전통을 알리는 곳이기도 하다. 매일 3회씩 문화체험관에서 다도체험을 실시하니 차의 유래, 차 끓이는 법, 차 문화에 대한 것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남구 대연동 , 051-610-7111)

복천박물관
1969년 주택공사를 하다가 발견된 복천동 고분군은 부산지역의 역사 중 특히 가야왕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유적지다. 전시실과 야외의 고분공원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고, 가야시대의 매장 풍습이나 죽은자에 대한 영혼사상도 엿볼 수 있다. (동래구 복천동 , 051-550-0311)

부산박물관 동삼동 패총 전시장
기원전 6천년 무렵, 인류가 먹고 버린 조개껍데기인 패총과 토기그릇, 그리고 아주 작은 뼈조각부터 무덤까지 영도구 동삼동에서는 역사가 기록되기 훨씬 전의 부산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당시의 생활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선사시대전문박물관인 동삼동패총전시관은 부산 지역의 대표적 신석기 시대 유적인 동삼동패총의 발굴유물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신석기 시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열려있다. (영도구 동삼동 , 051-403-1193)




부산의 근 현대사는 이곳에서


부산근대역사관
부산근대역사관은 일제강점기인 1929년 지어진 건물로서 최초에는 식민지 수탈기구인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으로 사용되었고, 해방 후인 1949년부터는 미국 해외공보처 부산문화원이 되었다. 이후 부산시민들의 끊임없는 반환요구로 미문화원이 철수하고, 1999년 대한민국정부로 반환된 것을 그 해 6월 부산시가 인수하여 부산근대역사관으로 조성하였다.
전시 내용은 외세의 침략과 수탈로 형성된 부산의 근현대역사를 중심으로 개항기 부산, 일제의 부산수탈, 근대도시 부산, 동양척식주식회사, 근현대 한미관계, 부산의 비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구 대청로 , 051-253-3845)

부산광복기념관
중앙공원 안에 있는 기념관으로, 부산항 개항 이후 1945년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일본의 침략상과 그에 항거한 부산 지역의 항일 독립투쟁에 관한 역사적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부산의 독립운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독립운동 관련 비디오 및 DVD도 시청 할 수 있다. (중구 영주2동 , 051-860-7800)

임시수도기념관
한국전쟁기 부산의 임시수도시절(1950 ~ 1953)에는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던 유서 깊은 건물을 부산시에서 매입하여 한국전쟁기의 각종 사진자료 등을 전시하는 임시수도기념관으로 보수, 활용하게 되었다. 2층의 붉은 벽돌 건물로 서구식 르네상스 양식이 변형된 양식이다. 고난이 많았던 대한민국의 과거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건물로 문화재로서, 건축물로서도 가치가 높다. (서구 부민동3가 , 051-242-6345)

40계단기념관

40계단 기념관은 1950년대 당시 피난민들의 생활과 애환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한 교육 전시 공간으로 1950년대 피난민들의 힘겨운 생활상을 담은 사진과 생활용품이 전원되어 있다. 미군 전투식량, 구호 밀가루, 전시의 화폐, 비누, 전쟁 당시 학교 모형이나 교과서, 필기구, 도시락 등을 보며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다. 이곳은 지역문화의 전통과 정체성을 살리는 기념비적으로 건립된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부산 시민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유용한 역사 학습장이 되어 주고 있다. (중구 대청동 , 051-600-4000)

부산민주항쟁기념관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1987년6월의 민주항쟁 등 한국 근, 현대사의 발전에 기여한 시민들의 숭고한 민주희생정신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민주공원 내에 자리한 부산민주항쟁기념관은 민주항쟁과 관련한 각종 유물, 조형물, 시, 그림, 사진을 전시 하고,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애니메이션이나 DVD, 민중가요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야외에는 4.19 영령봉안소와 위령탑이 조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야외 공연장과 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환경 친화적으로 조성된 수목원과 야생 초화 공원, 주차장을 겸비한 일주도로, 고난의 장, 추념의장, 염원의 장, 정의의 장 등 테마별로 꾸며진 특별한 쉼터도 체험할 수 있다. (중구 영주동 , 051-790-7400)




환경과 자연을 체험해보아요




낙동강 에코센터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철새공원을 보전·관리하고, 자연생태 전시·교육·체험학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낙동강 하구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상영을 하고 있고 .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고 있는 실제 철새들을 전시해 놓았다. 또한 벽의 한 면이 유리로 되어있어 이용해 낙동강 하구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3층에는 영상실이 있어 낙동강 하구에 대한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에서는 단순히 전시 뿐만 아니라 직접 탐조용 갈대 움집을 만들어 보는 갈대 체험, 하구 답사, 식물 관찰 체험과 같이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하구 하단동 , 051-888-6861)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1994년 동래구 온천동 금강원 내에 개관하여 현재 2700여 평의 전시실에 세계 100여 개국에서 수집한 해양자연사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국내 최초 해양자연사 박물관이자 최대의 해양 전문 박물관이다. 사라져가는 다양한 해양자연사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 보관, 분류 진열, 실험, 조사, 연구하여 일반에 전시함으로써 해양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기회를 제공하며 파괴되어 가는 해양환경과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한편 바다의 도시 부산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는 세계와 부산의 해양생물과 자연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 해양 자연 환경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프로그램 진행하고 있다. (동래구 온천동 , 051-553-4944)

부산어촌민속관
해양자연사박물관의 제1분관인 부산어촌민속관은 부산 역사의 고향, 낙동강. 그 중요성과 낙동강 주변 삶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낙동강을 터전으로 하여 살아온 조상들의 삶의 모습, 시대별 어로활동, 전통어법, 문화유적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고, 민물고기잡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터치풀과 퍼즐조립, 스템프찍기 등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 흥미롭다. (북구 화명동 ,  051-363-3333)




가까운 대학교에도 박물관이




각 대학교에도 각각의 특성을 살린 박물관들이 있다. 금정구 장전동에 위치한 부산대학교 박물관에는 복천동 고분군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초청 강연, 유적탐방, 비디오 상영회, 도서 및 영상자료 대여를 하고 있다.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한국해양대학교 박물관에는 부산항 발전과 관련한 사진 및 조도조개무지 관련 유물, 그리고 선박의 항해에 필요한 선박부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남구 대연동 경성대학교에는 한국에서 서식하는 조류를 위주로 표본 270여 종 약 1,000여 점과 알 표본 약 70여 종, 둥지표본 등의 생태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조류관이 있고 금관가야유물을 중심으로 근대에 이르는 민속자료들을 보유한 박물관도 있다.
그 외에도 동아대학교, 동의대학교, 신라대학교 등에 각 시대의 유물과 유적을 다양하게 전시된 박물관이 있으니 가까운 대학의 박물관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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