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호한의원 곽상호원장
이번 시간에는 척추디스크의 한방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대부분의 경우 디스크질환은 2~3개월의 보존적 치료(침, 약침, 한약, 견인치료, 물리치료 등)로도 큰 차도가 없는 경우 또는 기타 특수한 경우(극심한 통증으로 내원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신경학적 마비증상이 심하면서 눈에 띄게 근육위축이 진행되는 경우, 대소변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등)에만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회전식 견인치료는 틀어진 골반을 바로 잡아주며 좁아져 있는 척추사이의 공간을 확보해주고 신경압박을 해소하는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침치료는 원래부터 과긴장 되어있거나 또는 통증으로 인해 과긴장되고 경직된 척추주변과 엉덩이 및 통증이 방사되는 부위 경락을 따라 분포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치료입니다. 척추주위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으면 척추자체를 균형이 맞지 않게 당김으로써 디스크를 악화시킵니다. 침술은 근육내 경결된 혈자리와 근건연결부위 혈자리에 강한 침자극을 함으로써 뭉쳐서 쪼그라든 근섬유를 강제적으로 분리하여 원래 위치로 돌려놓거나 일정시간 반복적으로 유침(침을 꽂아둠)함으로써 근육이 다시 부드러워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로 방광경락, 담경락의 혈자리에 시술합니다.
약침치료는 침시술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독맥혈과 방광경락의 깊이 위치하고 있는 인대를 튼튼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술합니다. 동물실험 결과 약침을 직접 인대경혈에 시술하면 수주일간 그 부위에 머물게 되고, 생화학작용에 의하여 새로운 골과 섬유조직의 생성을 자극하여 인대와 건을 튼튼하게 합니다. 쌓아올린 벽돌이 시멘트미장이 약해져 다시 흔들리면 미장을 다시해서 튼튼하게 만드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약치료는 어혈을 분해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환자마다 부족한 장기의 기능을 도와 조직의 회복 및 정상화과정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주 2~3회 정도만 시간을 내어 3개월 정도 성실히 치료받는 정성을 들이면 많은 경우에 있어서 수술하지 않고 디스크와 좌골신경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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