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미술관 ‘컨테이너라이브러리’
애들아! 미술관에서 ‘노~올자
다양한 공연, 어린이 알뜰시장도 열려
다양한 공연, 열린 축제
행사의 시작은 ‘어린이보따리시장’. 어린이보따리시장은 매달 3번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미술관 알뜰시장. 어린이가 주체가 되어 미술관 야외 잔디밭에 돗자리를 펼쳐 놓고 손 때 묻은 소중한 물건을 직접 사고파는 벼룩시장을 연다. 이를 통해 아껴 쓰고 나누어 쓰고 바꾸어 쓰는 재활용의 중요성과 재미를 느끼자는 것이 취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물품은 단연 책과 게임관련 기기. ‘나는 이젠 그런 게임기 안 가지고 논다’는 듯 게임기를 내 놓은 고학년 아이의 표정이 재미있다. 일본어 및 일본 문화를 탐구하는 일본어 동아리 ‘아이마떼’는 1일 일본 문화 체험 교실을 운영 하였고, 전통 의상도 입어볼 수 있는 순서도 마련하였다.
의자도 설치작품
미술관 잔디마당에서 5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혜윰 크로마하프단의 ‘꽃동네 새동네’연주로 경쾌하게 시작 되었다. 관람자가 앉아 있는 의자도 설치미술의 하나. 박상국의 ‘삶19’라는 제목이 붙은 이 작품은 전통가옥의 구들 구조를 추상화 한 작품으로 앉아있는 관람객누구도 이것이 ‘미술작품’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이런것이 공공미술의 지향점이 아닐까한다. 공연에는 공공 미술팀 NNR팀과 들꽃 대안학교, 주부 락밴드 모아맘밴드, 클래식 연주팀 무지카비바 등 다양한 종류의 동아리가 참여 하였다. 그 외 안산 여중고생으로 구성된 힙합댄스, 실내국악단 ‘청유’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다양한 작가들로 이루어진 설치미술 그룹 ‘NNR’은 행사 당일 경기도미술관에서 활동했던 결과물을 관람객의 즉흥 참여로 완성되는 ‘설치 퍼포먼스’를 실행 하였다.
다 같이 도서관에서 놀아보자
전통 국악단 ‘청유’와 함께 하는 추임새 맞추기는 공연자와 관객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 관객들은 “얼쑤~ 좋다~”를 외치면서 국악의 맛에 빠졌다. 박희자 시인의 ‘들꽃으로 피어나리’ 낭송은 미술관 잔디밭을 시심으로 가득하게 했다. 선부동에서 온 최윤희 주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컨테이너라이브러리 페스티벌에 참여 했다”며 엄마밴드답게 어린이가 좋아하는 ''만화영화 OST''를 처음 곡으로 고른 모아맘 밴드에게 환호의 함성을 보냈다.
경기미술관 www.gmoma.org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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