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때 처럼 스피치에서도 논지가 필요하다. 그 논지를 증명해 가는 것이 논리적인 스피치 기법이다. 예를 들어서 ‘석탄은 날이 갈수록 덜 사용된다’는 논지를 세웠다고 하자.
그 논지를 증명하는 요지를 보자.
[논지 : 석탄은 날이 갈수록 덜 사용된다.
① 가정에서 기름을 때는 집이 많아졌다.
② 기관차도 더 이상 석탄을 쓰지 않는다.
③ 공장에서도 석탄 때는 곳이 없어져 간다. ∴ 결론 : 고로 석탄은 날이 갈수록 덜 사용되는 것이 분명하다.] 이것이 논리의 진행 방법이다.
이런 식으로 논지를 세우고 요지를 풀어간다면 절대로 스피치가 옆으로 흐른다든지 통일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
논지의 요소들을 먼저 살펴보자. 논지는 그냥 세우면 되는 것이 아니다. 간단하기는 하지만 논리 훈련이 안된 사람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논지가 좋으면 스피치 내용도 좋아진다. 예를 들어서 ‘남자는 여자보다 완력이 세다’는 논지가 있다고 치자. 이런 것은 증명할 필요가 없다. 그런 이야기를 시간을 허비해서 들을 사람도 없다. 그러므로 좋은 논지가 아니다. 그러나 ‘남자가 여자보다 힘이 세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한다면 앞의 논지보다 훨씬 재미있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들으려는 사람이 생긴다. 이처럼 남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한 걸음만 더 들어간다면 관심을 일으킬 수 있다.
논지는 범위가 분명하고 명확해야 한다 : 너무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으면 무엇을 주장하는지 모르게 된다. 그리고 논지가 애매하면 더욱 더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다. 스피치의 논지는 화자의 마음을 꿰뚫는 선명한 것이어야 한다. 스피커는 "내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에 확실한 대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논지는 그 스스로 퍼져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확장되거나 발전하거나 밝혀 나갈 내용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 스스로 질문해 보라. 이게 무슨 소리인가? 이것이 꼭 말해야 할 내용인가? 그리고 진실인가? 이러한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이 나온다면 이 논지는 스스로 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스피치를 듣고 나서 어떤 변화가 있다는 말인가? : 이 논지가 나의 삶과 무슨 상관있는가? 답할 수 있어야 한다. 한 마디로 논지를 쓴 다음에 질문을 던져 보라.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이 논지가 어떤 변화를 주고 어떤 힘을 준다면 한 마디로 훌륭한 논지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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