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자전거 시대 ②

나는 초보자, 어떤 자전거가 좋을까?

자전거 처음 탈 때, 용도에 따라 선택하고 동호회 활동이 유리

지역내일 2010-06-29



친환경 녹색성장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자전거 타기’가 크게 각광받고 있다. 자전거 피크닉족, MTB 동호회,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자출족’까지 자전거 인프라 구축과 발맞춰 자전거 인구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자전거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463호 강남지역 자전거 활성화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초보자가 자전거를 선택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며 필요한 보호 장비, 의상, 액세서리 선택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타는 용도에 따라 선택해야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으로 건강을 위해 선택한 자전거 타기, 하지만 어린 시절 즐겨 탔던 세발자전거 말고는 자전거 타기의 경험이 없다면 자전거 선택부터 고민이 앞설 수밖에 없다. 최근 몇 년 사이 자전거 열풍이 불어오면서 다양한 칼라와 디자인으로 무장한 자전거들이 시중에서 선보이고 있다. 가격대는 10만 원대 수준의 저렴한 자전거에서부터 2천여만 원에 이르는 고가자전거까지 천차만별이다. 자전거 춘추전국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내게 맞는 자전거,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


자전거 수입회사 아이디얼을 운영 중인 배창현 대표는 “자전거를 처음 구입할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용도인데 건강을 위해 운동용으로 탈것인지 아니면 출퇴근용으로 활용할 것인지, 가까운 거리를 오갈 때 사용할 일상생활용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하면 아무리 고가의 제품이라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효율성도 떨어진다.”고 조언했다.
자전거는 오프로드에 강한 산악용 자전거 MTB와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사이클, 출퇴근용으로 적합한 하이브리드, 휴대가 편리하면서 멋진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미니밸로로 구분해 볼 수 있다. MYB는 바퀴의 폭이 넓고 튼튼하며 자전거 본체에 스프링이나 에어를 이용한 완충장치가 되어 있다. 사이클은 손잡이가 드롭바 형태로 되어 있으며 빠른 속도를 위해 바퀴의 폭도 얇고 요철이 별로 없다.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니밸로는 예쁜 디자인에 무게가 가볍고 크기도 작아서 보관에 용이하다. 또한 작게 접어서 대중교통 이용에도 편리하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사이클과 MTB의 장점을 모아 놓아 인기가 높다.
여기에 전기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전거도 있다. 충전식 배터리를 달아 전원이 들어오면 손잡이를 돌려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다. 평지에서는 페달을 밟지 않아도 달릴 수 있으며 가속 페달만 살짝 밟으면 오르막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 일반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아 달릴 수 있다.


자전거 보호 장비는 필수사항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기위한 필수 조건은 바로 보호 장비 착용이다. 특히 초보자라면 반드시 헬멧을 써야한다. 헬멧은 가벼운 제품일수록 비싸다. 헬멧을 착용할 때는 이마를 덮어, 헬멧의 중간 고정고리가 귀 밑에 오도록 조정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자전거용 헬멧은 머리를 충분히 보호해줄 수 있도록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지 반드시 확인한 후 구입해야 한다. 헬멧 안에 모자나 헤드폰, 두건을 착용할 경우 쉽게 벗겨질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는 중심을 잡고 길게는 일주일만 연습하면 누구나 탈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자전거 사고는 자전거를 못 타서 생기는 게 아니라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갑자기 자전거 바퀴가 펑크 나거나, 차와 마주치는 경우, 혹은 갑자기 뛰어드는 어린아이를 비롯해 사람들을 피하다가 넘어지는 경우 사고가 나기 쉬운데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머리를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헬멧은 반드시 검증된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충격을 받았을 때 헬멧이 깨지지 않으면 그 충격이 머리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태권도에서 벽돌을 격파할 때 벽돌이 깨지지 않으면 손에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렇기에 다소 비싸더라도 반드시 정품을 사야한다. 장시간 자전거를 탈 경우, 눈을 보호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도 필수품목이다. 강한 햇볕과 바람으로 인해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것을 방지해주며 스타일도 살려줘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선글라스는 쉽게 흘러내리지 않는 고글 스타일이 적당하다. 아대를 착용해 손목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며 야간에 주행할 경우 반드시 앞뒤 전조등과 후미등을 모두 부착해 운행해야 한다. 또한 타이어 공기 주입이 가능한 휴대용 펌프도 갖춰야 할 장비중 하나다. 가격대는 장갑 5만~10만원, 헬멧 5만~20만원, 고글 10만~20만 원 정도 수준이다.


초보자에게는 동호회 활동이 유리
자전거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이라면 동호회 활동을 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하다. 자전거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하므로 혼자서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구입을 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혼자보다는 인터넷이나 지역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한 후 회원들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은 후 추천하는 자전거 전문매장을 방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가 펑크 나거나 자전거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초보자 혼자서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회원들과 함께 자전거 타기를 하면서 기술도 익히고 스스로의 기량도 높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강남 서초지역에는 강남지역 자전거 동호회, 강남 서초 송파 지역 85~75년생들의 자전거 모임 (http://cafe.naver.com/coolriders), 논현 2동 주민센터 자전거 동호회(http://cafe.daum.net/daumit) 등 다양한 동호회가 활동 중에 있다. 또한 강남구가 지난해 동 주민센터와 각 중고등학교 59개소에서 운영한 자전거 교실을 통해 총 9천여의 강남지역민들이 전문 강사로부터 자전거 타는 방법에서부터 자전거와 안전장구를 지원받기도 했다.




헬멧 - 완벽한 통풍을 자랑하는 카본소재 헬멧 안쪽은 사고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너폼이 삽입되어 있다. 1kg이 되지 않은 가벼운 무게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 자전거 마니아들의 필수아이템 (트로이리 제품)






무릎보호대 - 무릎 보호는 물론 움직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2중 구조로 되어 있어 페달링시에도 착용이 매끄럽다. (트로이리 제품)






장갑 - 손등과 손가락 마디마디를 보호해주는 실리콘 처리가 되어 있으며 바닥은 클라리노 가족으로 만들어 내구성을 증대했다. (트로이리 제품)


박수진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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