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이 만난 사람들

병원코디네이터 임미숙 실장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환자를 맞아라

지역내일 2010-06-26 (수정 2010-06-26 오후 11:29:47)
  최근 의료시장 개방과 병원의 체인화 추세로 병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의료계에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고객중심의 서비스의 확산으로 인해 병원코디네이터의 필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의료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병원 코디네이터가 일반화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처음 병원코디네이터가 도입된 것은 지난 1994년 미국의 병원경영 사례를 벤치마킹한 한 치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경기침체로 인해 병원경영이 위기를 맞게 되면서 성형외과, 피부과, 한방병원, 치과, 비만 클리닉 등에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병원코디네이터를 두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의약분업으로 인해 병원간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병원경영의 차별화 전략들이 도입되면서 전문 병원코디네이터들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병원코디네이터가 되면 각 병원에서 리셉션코디네이터, 상담코디네이터, 서비스코디네이터, 기획코디네이터 등으로 세분화되어 일할 수 있고 병원서비스 강사, 병원 컨설턴트로서도 일할 수 있어 매우 전망있는 직업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연락주시면 성심껏 도와드리겠습니다.” 
예전엔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가 환자와의 상담이나 관리를 모두 맡았지만 이제는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일에 주력하고 코디네이터가 예전에 의사가 담당하고 있던 행정적인 일들을 담당하고 있다. 병원코디네이터의 하는 일은 고객상담, 접수, 수납 및 예약 관리, 병원 마케팅, 직원교육 등의 업무다.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욕구를 배나 충족시키는 일을 전담함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긍정적인 병원 이미지를 홍보하고 환자가 편한 마음으로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코디네이터의 주업무라고 할 수 있다. 
임미숙(30) 실장도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전문 병원코디네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사람이다. 특히 그녀는 치과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코디네이터로 자리매김 했다. 그 이유로는 그녀가 소속되어 있는 치과마다 환자 유치율이나 환자 만족도에서 기존보다는 50%이상의 상승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성공의 밑바탕에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사람을 대하는 그녀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 
“병원코디네이터를 지망하는 이들이 제게 어떻게 해야 병원코디네터로 성공할 수 있느냐고 질문하지만 대답은 하나입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환자를 맞으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대하면서 하나를 내어주면 상대에게 반드시 무엇인가를 받아 내야 하는 것을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 머리로 사람들을 만나는 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을 만날 때, 가슴으로 만나자고 다짐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만나는 분들마다 저를 예뻐해 주시고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시려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성공비결이라면 비결인것 같아요.” 
가슴으로 사람을 만난다는 그녀는 학교폭력예방 및 성매매여성들의 인권보호,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앞장 서 온 ‘다비다여성봉사대’에서도 꾸준한 봉사를 해오고 있다. 지난 6월16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노인 및 장애인 큰잔치’에서도 잔치에 참석한 어르신들을 안내하고 장애인들을 대접하며 땀흘리는 그녀의 모습에서 따스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문의 : 010-3269-2877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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