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시인(53)이 2000년 ''쓸쓸한 당신'' 이후 10년 만에 세 번째 시집 ''당신''을 세상에 내 놓았다.
이 시집은 1, 2, 3부 총 58편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아름다운 운율로 담겨져 있다.이 시인은 "그간 만난 수많은 ''당신''들과의 슬픔과 기쁨의 교차 지점에서 삶과 인생의 깊이가 얼마쯤 되는가를 가늠해 보았다"며 "앞으로도 ''당신''들과 함께 아름답고 진지한 어울림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해설을 쓴 조남훈 시인은 이기철 시인의 시 세계를 "특별히 시의 창작 기법에 기대어 기교를 부리지 않았음에도 감동을 준다"며 "그의 시는 인간의 본연성에 입각해서 쓴 시였기에 그 진실성에 의해서 감동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또 박종해 시인은 "그가 추구하는 시세계는 언제나 사람이 중심"이라며 "얼개가 대단히 촘촘해서 작품들을 읽고 나면 이웃들에 대한 눈길과 가족에 대한 무한한 애정, 벗들과의 부럽디 부러운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래서 더욱 맛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집 출간을 기념해 16일(수) 오후 6시30분 울산시각장애인복지관 4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진다.기념식에서는 시노래 팀 ''바위그림 암각화''의 포크송, 시 낭송가 김민서, 김민정씨의 축하 시 낭송, 테너 가수 김명재, 박경수씨 등의 축가가 이어지고 그가 지도하고 있는 시각장애인복지관 문예창작반 수강생들이 이기철 시인의 시 ''만감교차''를 들려준다.
또 이날 출판기념회에선 시집 ''당신''을 시각장애인들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점자화시킨 시집 전달식도 있을 예정이다.이기철 시인은 시집 ''바람 소리여'', ''쓸쓸한 당신'' 등을 출간했으며 칼럼집으로 ''따로국밥''이 있다. 현재 시사랑울산사랑회 사무국장, 문화광장 총감독 등을 맡고 있으면서 시사랑운동과 문화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문의 : 281-7200, 010-7280-0275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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