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에스 클리닉 원장 정창원
우리 몸은 참으로 경이롭다. 피부에 상처가 나도 저절로 피가 멈추고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피부도 재생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우리 몸에 혈소판이 있어서 피부지혈을 시키고 여러 성장인자들을 분비하여 딱지 진 아래쪽으로 피부재생을 유도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응용한 것이 바로 PRP(PlateletRichPlasma,혈소판 풍부 혈장)주사이다. 본인의 피를 뽑아서 특수 처리하여 PRP를 만들기에 흔히 피주사라고 불린다.
PRP 주사는 우리 몸의 자연치유성분인 성장인자의 엑기스라고 할 수 있기에 최근엔 각종 수술과 상처치료의 보조제로 활용되고 있다. PRP를 활용한 다양한 최신 임상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으로는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는데 특히 발의 상처가 문제가 된다. PRP 주사를 당뇨 발에 활용하였더니 상처가 더 잘 치유되는 것이 밝혀졌고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치료에도 활용한다. 임플란트가 뼈에 생착 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정형외과에서도 관절염 치료에 PRP 주사를 활용하고 있다.
소위‘이쁜이 수술’이라고 불리는 질축소성형술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데 이 수술은 질 근육을 복원시키기에 상처가 완전히 다 아무는데 약 5주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질 입구 부위는 성관계 시 쉽게 손상 받는 부위기에 상처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PRP 주사를 활용할 경우 상처도 빨리 아물고 경과도 좋은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최근에는 PRP의 이런 치유와 성장촉진 능력을 활용하여 미용분야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지방이식술이다. 지방이식은 이식된 지방이 얼마나 빠지지 않고 생착 되느냐가 중요한데, 지방이식 시 PRP를 같이 사용하면 PRP에 들어있는 고농축의 성장인자들이 지방세포의 생존을 촉진시켜서 최종지방세포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게 되므로 훨씬 더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피부미용에서도 활용되고 있는데 피부에 직접 PRP를 사용하면 피부재생능력을 촉진시켜 피부를 더 투명하고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다만 피부에 PRP주사를 직접 맞을 경우에는 통증이 심하여 수면마취가 필요하다. 따라서 질축소수술이나 지방이식술을 받을 때 피부 PRP시술을 같이 받게 되면 어차피 수면마취를 할 때 같이 시술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상처 회복도 촉진하면서 피부도 동시에 맑게 되고 경제적인 이점도 있어 복합시술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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