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아케이드 프로젝트 전

퇴색된 아케이드의 의미를 재조명 한다

지역내일 2010-06-24





 





아트 컴퍼니인 인터알리아에서는 고전과 역사, 과거의 향수와 현재에 대한 강한 관심을 가진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케이드 프로젝트’ 전을 연다. 기간은 6월 4일부터 6월 24일까지.
문학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이자 사치와 자본의 풍요로움을 누렸던 19세기의 파리는 세계의 수도라 불리기 위해 야심차게 꿈의 도시를 건설하고자 했다. 이런 배경에서 출현하게 된 ‘아케이드(ARCADES)’는 도시의 건축과 철학, 경제, 삶의 방식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발전을 하게 됐다. 또한 당시 시민들에게는 마차와 자동차들로 북적이는 파리의 번화가를 피해 아늑한 인공산책로로서 도시적인 근대성을 탈출하는 환상을 제공하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느리게 걷기, 쉼, 산책로는 아마도 당시 상업자본주의가 시작되는 파리의 시점에서 아케이드가 제공하는 꿈과 유사해 보인다. 이번 ‘아케이드 프로젝트’ 전에서는 이미 퇴색된 아케이드의 의미를 재조명하면서 그 기원과 역사적 의미를 재현해 보았다. 따라서 축소된 하나의 도시를 산책하는 산책자의 시선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전시장도 몰(mall)처럼 꾸미고 아케이드를 거닐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김희선, 정진용, 강유진, 박상희, 이여운, 이상원, 장석준, 이재효, 박선기, 한성필 등 10명의 작가들 100여 작품이 선보인다.


문의(02) 3479-0114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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