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상반기 히트상품] “소비자 건강 생각한 제품이 1등”
웰빙형 장수제품 소비자 선택받아 … 제품 정보 상세히 제공
지역내일
2010-06-23
(수정 2010-06-23 오후 12:08:08)
2010년도 상반기 각 업체의 히트상품 키워드는 ‘웰빙’과 ‘장수제품’ ‘소비자 신뢰’로 꼽을 수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제품도 몸에 좋은 것을 선택하는 트렌드가 대세를 이루었다. 또한 기존의 히트제품은 여전히 올 상반기에도 히트 제품 반열에 오른 것. 수십년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제품은 쏟아지는 신제품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했다. 여기에 제품 정보를 소상히 제공해 소비자의 신뢰를 받은 제품도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웰빙형 건강식품으로 매일유업의 ‘마시는 퓨어’가 있다. 이 제품은 출시되자 마자 일평균 20만개 이상 판매되었고 올 연말까지 매출 7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기존 요구르트에 사용하던 안정제 합성향을 넣지 않은 게 특징이다.
몸에 좋은 카레 제품도 인기다. 전통적인 카레제품인 오뚜기 카레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사실이 연구결과와 매체를 통해 발표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대상의 ‘청정원 카레여왕’도 후발주자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카레여왕은 맛보증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동원보성녹차도 웰빙형 음료의 대표주자다. 다른 녹차음료와 달리 뒷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워 더운 여름철에 더욱 매출이 오르고 있다. 특히 칼로리가 0여서 여성들의 필수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록명차 세작은 전통의 녹차맛을 즐기는 메니아들에게 최고의 제품으로 통한다. 제주 한라산 기슭 설록 직영다원에서 채엽한 어린 녹차잎으로 만든 고급명차다. 세계 최고 수준의 토양과 화산 암반수의 깨끗한 물로 재배된다.
농심의 둥지냉면도 웰빙형 간편 면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가정에서 궁중식 냉면을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어 별미로써 손색이 없다. 농심은 둥지냉면을 미국 일본 중국 등 냉면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의 보조식품인 비타민도 인기다. 한국야쿠르트의 ‘브이푸드’는 출시 50일만에 매출 100억원을 올리며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합성비타민이 아닌 천연원료를 사용한 비타민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피건강을 생각하는 이라면 애경의 ‘애스따르’ 제품을 먼저 떠 올린다.
탈모 및 두피트러블 전문 브랜드인 에스따르는 양모효과로 의약외품 정식허가를 획득했다. 유기농 천연 허브 성분으로 두피 스트레스 완화 효과 뿐만 아니라 머리빠짐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희소식을 전해준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빙과 제품에는 장수제품이 여전히 인기다.
롯데제과의 월드콘은 올해 24살을 맞이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제품 리뉴얼을 통해 고급화 했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이라는 특수와 맞물려 이름값을 톡톡히 보고 있다.
빙그레의 메로나도 장수제품군에 속한다. 1991년도에 개발돼 20년 가까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브라질 필리핀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대한민국 대표 빙과류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우유는 제조일자 공개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은 제품이다.
기존 제품들이 유통기한만 표기하던 것과 달리 제조일자를 표기해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기준 을 바꾼 제품이다. 서울우유는 이 제품을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껑충 올랐다.
남양유업의 앳홈은 집에서 막 짠 주스를 연상시는 신선한 제품이다.
최근 결혼에 골인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남주를 모델로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DORT라는 공법을 생산과정에 도입해 주스의 신선도를 최대한 살려 천연적인 상태의 과일 맛을 유지하도록 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관심은 건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트렌드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매일유업 - 마시는 퓨어
합성향 무첨가 순수 요구르트
매일유업(대표 최동욱)의 올 상반기 최대 히트 상품은 지난 4월 출시한 무첨가 순수 요구르트 ‘마시는 퓨어’ 3종이다.
‘마시는 퓨어’는 일평균 2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매출 700억원, 드링크 요구르트 시장 내 점유율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시는 퓨어’ 히트배경에는 과감한 투자가 있다. 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 3년간 프로젝트팀을 운영하며 2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자했다. 30대 주부를 대상으로 50여 차례의 선호도 실험을 하는 등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됐다.
‘마시는 퓨어’는 기존 요구르트에 사용돼 오던 안정제, 합성향 등을 넣지 않아도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과정에서 수백 차례의 배합실험을 진행했다.
정통생산방식의 요구르트를 만들기 위해 60억원을 투자해 최신 설비를 도입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용기디자인 개발에도 비용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수 십 개의 포장용기를 제작하고 폐기하는 절차를 거쳐서 가장 손에 쥐기 좋은 곡선이 있는 호리병 모양으로 용기를 제작했다.
‘마시는 퓨어’의 유산균수는 드링크 요구르트의 법적 기준치인 1ml당 1억마리 이상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LGG 복합유산균이 10억마리 이상 함유되어 있는 건강 요구르트이다. LGG유산균은 핀란드 발리오(Valio)사에서 독점 생산해 캡슐처리 없이도 위산과 담즙에 살아 남는 강력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다. LGG 유산균 이외에도 BB-12, LA-5, ME-3, L.431 등 4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다.
이 밖에도 ‘마시는 퓨어’는 기존 일반 요구르트의 텁텁한 맛을 개선해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해 냈고, 뉴질랜드산 사과, 미국산 콩코드 포도 등 고품질의 과즙을 함유하여 신선한 과일 맛을 유지한다.
신근호 매일유업 발효유팀 팀장은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유산균 발효유 연구개발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신제품 생산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요구르트 본연의 깔끔한 맛과 LGG유산균 요구르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애경 - 에스따르
100% 식물성분으로 탈모방지에 제격
생활용품 1등기업 애경의 상반기 히트상품은 여성탈모방지 샴푸인 ‘에스따르’다.
탈모 및 두피트러블 전문 헤어케어 브랜드 에스따르는 탈모방지 및 양모효과로 의약외품 정식허가를 획득했다. 100% 식물유래 성분으로 샴푸업계 최초로 로하스(Lohas) 인증을 받았다. ‘무색소 저자극’ 제품으로 화학색소를 일체 사용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식염수보다 약한 저자극성 테스트를 거쳐 두피 자극을 최소화시킨 게 특징이다.
에스따르는 두피트러블과 머리빠짐으로 고민하는 30~40대 여성을 비롯해 민감한 두피로 스트레스를 받는 20~40대 여성,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에스따르는 △헤어로스 솔루션 라인 △센서티브 스칼프 라인 △헤어로스 컨트롤 라인 △헤어루트 케어 라인 등 모두 4개 라인 12품목으로 구성됐다.
△헤어로스 솔루션 라인은 다이어트, 출산, 스트레스 등 일시적 원인에 의한 탈모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고기능성 두피케어용으로 천연허브 네틀, 유칼리투스, 로즈마리 등의 성분을 함유해 모발과 두피에 활력을 부여한다.
△센서티브 스칼프 라인은 가렵고 민감한 트러블성 두피케어용으로 무색소, 무파라벤, 무에탄올, 무인공향 등 피부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민감한 두피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헤어로스 컨트롤 라인은 호르몬 변화, 노화 등 영구적 원인에 의한 탈모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탈모케어용으로 식약청으로부터 탈모 방지 및 양모효과로 의약외품 인증을 받았다. 유칼립투스, 로즈마리, 구절초 등 특허 받은 모근 강화 허브 추출물 성분으로 한방성분의 탈모샴푸와 차별화했다.
△헤어루트 케어 라인은 힘없고 가늘어지는 모발 및 모근강화용으로 모근강화 효과가 뛰어난 천연 구절초에서 특수 기법으로 추출한 천연 약용성분이 약해진 모근을 집중 강화한다. 100% 식물유해 두피 클렌징 성분으로 로하스 인증과 피부과 저자극 테스트를 마쳤다.
청정원 - 카레여왕
카레 제품 중 진정한 퀸카 되나
카레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카레가 웰빙음식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체들이 속속 카레사업에 뛰어들면서 카레시장의 뜨거운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상도 우리쌀로 만든 웰빙카레 ‘청정원 카레여왕’을 선보이며, 출시한달 만에 시장점유율 4.3%(링크아즈텍 기준), 2010년 4월말 기준 카레시장 점유율이 10%를 웃돌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쳤던 카레여왕은 지난 2월 24일 롯데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최근 홈플러스와 GS슈퍼 등에 순차적인 입점을 시작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카레여왕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시작하면서 우리쌀로 만든 카레와 물에 잘 풀어지는 제품의 장점을 강조한 시연 활동이 시작된다. 5월부터 윙바디카를 개조한 카레여왕카를 운영해 전국단위로 카레 시식 및 시연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직장인 도시락 서비스, 학교로 찾아가는 카레여왕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즐거운 카레맛을 보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 달간 ‘카레여왕’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맛이 없으면 100% 환불을 보장하는 ‘여왕의 약속’ 행사를 진행하며 맛보증 캠페인도 진행했다. 청정원은 카레의 올드(Old)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적극적인 마케팅 시도를 통해 폭넓은 고객층에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청정원 카레여왕’은 지난 2년간 대상 식품연구소에 카레전담반을 구성하고, 차별화된 카레제품 연구개발에 노력한 산실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카레여왕’은 카레의 원료인 수입밀 가루 대신 100% 우리쌀을 도입해 맛을 깔끔하게 만들어 줬으며, 신기술(EMT)공법으로 특허를 출원한 ‘스노우 과립’타입으로 만들어 조리 시에 잘 풀어지지 않는다는 기존 분말카레의 단점을 해소했다.
대상은 이 제품의 매출을 내년까지 300억원, 시장점유율 30%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 - 둥지냉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승부
농심 둥지냉면은 시원하고 깔끔한 입맛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아 월평균 20억원의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히트상품이다. 올 5월 매출은 전년 대비 100%이상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가정용 냉면판매 시장의 25%에 육박하는 매출로 더운 여름철로 접어 들수록 소비자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1인분식 포장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냉면개발로 냉면의 대중화, 세계화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냉면은 주로 음식점에서 사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농심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상온에서 1인분 단위로 판매되는 냉면을 기획하게 됐다.
둥지냉면은 새로운 개념의 제품인 만큼 넘어야 할 고난도 많았다. 제품 개발을 위해 농심의 라면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이태리의 건면 파스타 제조기술까지 접목시켰다. 약 2년 동안의 연구기간에 둥지 모양을 잡기 위해 밀 144톤, 메밀 5톤의 원료를 실험했다. 이는 제품 12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농심의 네스팅(Nesting)공법은 면 특성상 바람에 말린 건면형태로 만들기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냉면 그대로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면 제조공법이다.
농심은 제품 개발 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힘을 쏟았다. 새로 출시된 신제품의 경우는 대부분 맛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초기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초기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둥지냉면은 매장내 광고와 시음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냉면시장 내 유일한 TV광고 제품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대형마트 내 대형TV 등의 매체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맛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동치미육수 시음행사를 실시함으로써 출시 초기 신속한 판매확대 효과를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즉석냉면이 입점되기 어려웠던 전국 슈퍼마켓이나 소매점에까지 입점을 유도하여, 집 앞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농심은 이 제품으로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에 수출해 냉면의 세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원F&B - 동원보성녹차
웰빙음료 원조, 보성 이름값 톡톡
지난 1996년 5월에 출시돼 녹차음료 브랜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동원F&B(대표이사 김해관)의 동원보성녹차는 우리나라 녹차특산단지로 유명한 전남보성에서 재배한 녹차잎을 사용한 대표적인 웰빙 음료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 녹차 음료 시장의 45%를 점유한 절대강자다.
보성녹차는 몸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음료다. 녹차에는 녹차 카테킨 중 하나인 EGCG 라는 성분이 있다. EGCG(EpiGalloCatechin-3-Gallate)는 녹차엽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기초 대사량을 늘려 체지방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녹차의 카테킨은 AI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암 억제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과 충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동원보성녹차는 원산지 마케팅의 교과서적인 성공사례다. 동원F&B는 브랜드 변경과 함께 ‘보성이 키우고 동원이 담습니다’라는 카피를 앞세워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폈다. 동원F&B는 녹차 음료의 브랜드를 바꾸기 전에도 원료를 전량 전남 보성군에서 사다 썼다. 달라진 점은 하나도 없었던 셈이다. 그러나 ‘보성’이라는 지명의 효과는 대단했다. 보성을 내세운 새로운 제품 컨셉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저온추출공법(LTE, Low Temperature Extract)도 적용해 다른 녹차음료와는 달리 뒷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워 더운 여름에 청량감을 주는 것 또한 보성녹차 특징이다. 이러한 맛과 녹차가 지니는 0칼로리라는 특징은 여성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게 됐다. 또한 입안을 깔끔하게 하는 효과와 불순물제거 효과는 흡연자 및 현대인들의 요구에 부합돼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1998년 당시 업계에서 비용대비 효율이 낮다는 이유로 시도하지 않던 350ml용량의 페트 용기를 국내최초로 선보였다. 주 휴대용량인 500ml는 그 크기 때문에 휴대하기 불편했고 휴대하기 편한 크기를 원했던 소비자 니즈(Needs)를 충족시킨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 - 설록명차 세작
한라산 기슭 어린녹차 잎, 마니아층 형성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의 프리미엄 녹차브랜드 오설록에서 선보이는 ‘설록명차 세작’은 소중한 분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도 이러한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설록명차 세작’은 제주 한라산 기슭 설록 직영 다원에서 채엽한 어린 녹차잎으로 만든 고급명차다. 한국적인 맛으로 국내 고급녹차 시장에서 사랑 받을 뿐 아니라 2009년 ‘세계 녹차 콘테스트(주최 일본 시즈오카 세계녹차협회)’에서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차인연합회 선정 올해의 명차상’을 3회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세작’은 24절기 중 녹차의 품질이 우수한 곡우경(4월 20일경)에 채엽해 옥록차(찻잎을 기로 찐 다음 덖은 차)와 덖음차(찻잎을 솥에서 덖은 차)의 절묘한 블랜딩 기술로 만들어 맑은 수색과 은은한 향, 깔끔한 맛이 우수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작’의 원산지인 제주는 국내 녹차 생산지 중 유일하게 기후 및 지리적 조건이 최적인 차 재배지로서 중국의 절강성(황산), 일본의 시즈오카현(후지산)과 함께 세계 3대 녹차 재배지로 꼽힌다. 화산 활동에 의해 생성된 제주의 토양은 유기물 함량이 높아 비옥하고, 흙 사이의 틈이 많아 식물 뿌리의 호흡과 성장이 우수한 세계 최고 수준의 토양과 화산 암반수의 깨끗한 물로 녹차가 재배된다. 제주 설록 직영다원은 이런 천혜의 제주 자연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유기 재배를 통해 녹차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였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식품의학안전청에서 위해 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 김정훈 아모레퍼시픽 설록의 브랜드 매니저는 “최근 원산지와 순수 녹차시장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록명차 세작’이 검증된 품질과 녹차 본연의 깔끔 맛으로 고급 명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 월드콘
축구는 월드컵, 아이스크림은 월드콘
“뭐니뭐니해도~월드콘”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자리를 굳힌 월드콘.
올해로 만24년을 맞은 월드콘은 지난 1986년3월 출시되어 2010년 5월까지 약 7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20억개를 훌쩍 넘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40개 이상씩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월드콘은 출시 2년만인 1988년 콘시장 전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8년후인 1996년부터는 최근까지 콘시장은 물론 전체 빙과시장에서 톱의 위치를 차지하는 제품이 되었다. 최고 제품으로 손색없음을 모두가 공감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월드콘이 대한민국 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성장한 것은 시판 당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추구하는 품질의 차별화, 고급화 전략, 독창적인 광고전략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월드콘은 1986년 시판 당시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경쟁 제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실시해 왔다. 크기를 경쟁 제품들 보다 크게 키웠고, 감촉과 향에 있어도 경쟁제품에 비해 더 부드럽고 감칠맛 나도록 했다. 또 독창적인 디자인을 통해 월드콘 고유의 멋을 견지해 왔다. 월드콘의 빼어난 구조는 아이스크림 위에 땅콩을 뿌리고 그 위에 다시 초콜릿으로 장식해 모방할 수 없는 맛의 조화를 연출해 냈다는 점이다. 여기에 시각적 즐거움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배열했다.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콘 과자가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눅눅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바삭거리며 고소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자 안쪽에 초콜릿 코팅까지 했다. 특히 1986년 출시 때부터 콘의 맨 아랫부분에는 초콜릿을 넣어 디저트로 먹을 수 있게해 아이스크림을 다 먹었을 때 섭섭함을 달래주는 등 소비자의 세세한 입맛까지 신경을 썼다.
월드콘은 올 한해 700억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우유
제조일자 도입으로 소비자 신뢰 듬뿍
서울우유는 지난 해 7월 유업계 최초로 유통기한과 함께 제조일자 병행 표기를 감행하면서 유업계에 유례에 없던 혁신적인 바람을 몰고 왔다. 국내 식품안전기본법상 우유를 포함한 유통식품은 유통기한 혹은 제조일자 중 하나만 선택해 표기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서울우유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제조일자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고객들이 우유를 선택할 때 신선도를 가장 중요시 한다는 점에서 착안, 제조일자 표기를 통해 보다 객관적인 기준에서 우유의 신선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우유를 선택하는 고객들의 기준과 습관을 모두 새롭게 제시한 획기적인 시도였다.
신선식품의 경우 제조일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반면에 제조일자를 유통기한과 함께 병행 표기하게 되면 그 기준이 명확해 고객들은 보다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우유의 신선도를 판별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일자의 표기가 단순히 한 줄 날짜 표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서울우유는 제조일자 한 줄을 표기하기 위해 전 유통과정상의 수많은 혁신과 변화의 과정을 거쳤다. 제조 즉시 제품을 배송해야 하는 제조일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했으며, 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물량만큼만 주문 받아서 생산 후 바로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노력들을 바탕으로 서울우유는 제조일자 도입 이후 일 평균 판매량이 1000만개 돌파하는 한편 2009년 매출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의 쾌거를 낳았다. 이는 제조일자 표기를 도입하기 전인 2008년 매출 1조2900억원과 비교해 무려 16.3%가 신장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우유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6월 들어서도 4일 연속 1000만개 돌파를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하였다. 서울우유가 제시한 우유의 새로운 선택 기준에 대해 고객들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 것이다.
오뚜기 - 오뚜기 카레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 여전히 인기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라는 CM송과 함께 향긋하고 매콤한 카레 향이 식욕을 돌게 했던 오뚜기 카레. 오뚜기 카레의 인기는 올 상반기에도 여전히 이어 갔다.
1940년경 국내에 처음 소개된 카레는 70년대 오뚜기에 의해 대중화됐다. 오뚜기 카레는 오뚜기가 회사설립과 함께 생산한 최초의 품목으로 1969년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최초로 생산됐다. 오뚜기는 1960년대 당시 우리 국민의 주식이 쌀인데다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의 기호와 딱 맞아떨어지는 제품이라는 판단하에 1969년 창립 제품으로 카레를 생산하게 됐다.
오뚜기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카레 시장은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독특한 향과 맛에 소비자들의 기호가 맞아떨어져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뚜기에 의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될 당시, 카레는 독특한 향과 풍미 때문에 어쩌다 먹는 별식 신세였지만, 지금은 향신료의 독특한 매력과 간편한 조리, 그리고 건강식이라는 점 때문에 우리 밥상에 주요 메뉴로 자리잡았다.
오뚜기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오뚜기 카레는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앞서가는 마케팅으로 출시 41주년째를 맞는 지금도 국내 1위의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카레와 관련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통해 카레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카레케챂떡볶이, 카레볶음밥, 카레스파게티 등 몸에 좋은 카레를 활용하여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홈페이지와 이색카레요리 책자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오뚜기카레의 꾸준한 성장에는 △오뚜기의 창립과 함께한 41년간 변함없는 국민 브랜드라는 믿음 △독특한 맛의 별식요리로 야채, 고기 등 필수 영양분에 건강에 좋은 강황 등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가 있는 웰빙식품이라는 점이 인기비결이라 할 수 있다.
빙그레 - 메로나
전세계가 함께 즐기는 아이스크림
빙과제품 선두 기업인 빙그레의 상반기 히트 대표 상품은 메로나다.
1991년, 제과점에서 자체적으로 판매되는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을 맛보던 빙그레 아이스크림 신제품 개발 담당자는 새로운 향의 맛에 주목했다. 그것은 메론이었다. 메론은 고급 과일의 대명사였다. 게다가 당시 국내에 아직 메론을 이용한 제품이 본격적으로 개발 전이라 시장 가능성이 컸다.
개발 가능성을 타진한 연구소는 즉시 맛의 개발에 착수했고 수십 가지의 시제품을 만들면서 진한 메론의 부드러운 속 살맛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듬해 출시된 메로나는 사각형의 진한 초록색으로 출시되었고 발매되자 마자 (당시 200원) 210억의 매출을 올리며 빅히트를 치며 지금까지 국내 빙과계의 ‘전설’로 불리우고 있다. 그런 메로나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아이스크림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류 아이스크림의 선두로 현재 전세계 1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로나는 국내 대표 고급 과일 중 하나인 멜론을 기본으로 딸기, 바나나, 망고 등 다양한 입맛에 맞춰 판매되며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07년부터 해외에선 처음으로 메로나가 판매되기 시작한 브라질의 경우 현지인들 사이에 메로나 돌풍이 일어나며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팔지 않는 작은 상점에서도 메로나 전용 냉장고를 두고 판매한다. 심지어 오로지 ‘메로나’를 맛보기 위해 메로나가 판매되는 지역을 방문하는 열성 소비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빙그레 메로나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BS World 채널을 통해 전 세계 70여개국에 방영 된 ‘김범의 월드데이트’를 제작지원하며 메로나의 상큼함을 한번 더 세계에 알렸다.
메로나의 판매국이자 한류의 중심지인 아시아 5개국(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5개국 팬들과 한류 스타의 만남이라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획 초기부터 이슈를 모았다.
한국야쿠르트 - 브이푸드
천연에서 얻은 원료로 만든 비타민
한국야쿠르트의 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 ‘야쿠르트NAMUH'가 올해 4월에 출시한 천연원료 비타민 ‘브이푸드(V'food)’가 초반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5월에는 어린이 전용제품 ‘V'food 키즈 멀티비타민 미네랄’외 2종을 추가로 내놓았다.
‘브이푸드(V'food)'브랜드는 출시 50일이 지난 시점에서 누계 판매 100억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메이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 매출 200억원이 넘으면 Top5 브랜드로 분류한다.
‘브이푸드’는 주요성분을 순수 천연원료로만 구성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V’는 비타민과 생명력(Vitality)을, ‘Food’는 식품처럼 매일 먹어도 속 쓰림 등의 위장장애를 우려할 필요가 없는 특유의 장점을 의미한다.
국내 비타민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제품들은 합성비타민으로 주로 석유 화합물에 전기 혹은 화학적 분해공정을 가한 후 식품첨가물을 첨가하여 완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쿠르트NAMUH'는 과일이나 효모 등 천연원료에서 비타민을 추출해 농축하고 분말화 하는 원재료의 순수성을 통해 기존 비타민 제품과 차별화했다.
간판제품격인 ‘브이푸드 멀티비타민’은 영양 불균형 개선을 통해 기초체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브이푸드 비타민B’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대사에 보조역할을 해준다. ‘브이푸드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비타민이다.
‘야쿠르트NAMUH’의 채승범 마케팅 팀장은 “기존 제품들이 채워주지 못했던 좀 더 자연에 가깝고 안전한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 하겠다”며 “출시 초기 폭발적인 반응으로 브랜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시장 판도의 변화를 눈여겨 봐 달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 앳홈
집에서 갈아마시는 주스 그대로
집에서 직접 갈아먹는다는 의미의 홈메이드스타일 주스인 남양유업의 앳홈(at home)주스는 제품의 이름만큼이나 신선도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산소를 차단하는 신기술인 ‘DORT 공법’을 사용한 남양유업의 야심작이다.
DORT는 주스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맛과 색의 변질을 초래하는 산소를 원료가공에서부터 제조, 포장공정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서 차단함으로써 가장 천연적인 상태의 과일 맛을 유지하도록 하는 남양유업만의 기술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남양유업은 작년 하반기 앳홈주스를 출시하면서 김남주를 제품모델로 기용해 주스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음료성수기를 맞아 고소영을 모델로 내세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고소영 CF의 카피는 “젊은 주스 앳홈”이다. 데뷔 15년이 훌쩍 넘었지만 오히려 막 데뷔했던 신인시절보다 더 고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고소영의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통해 집에서 막 짜낸 것 같은 신선함을 표현했다.
남양유업은 이를 위해 최근에는 앳홈 냉장 주스 시리즈도 출시, 제품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앳홈 냉장주스는 오렌지와 포도 2종으로, 주스 착즙 과정에서 과즙 농축액과 분리되어 유실되는 아로마성분 및 엣센스오일 성분을 첨가하는 천연과일복원 시스템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맛에 가장 가까운 맛을 실현했다.
실제로 남양유업의 앳홈(at home)주스는 최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의 맛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가장 신선한 느낌을 준다’ 라는 평가를 받았고, 재구매 의사도 타 제품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경 남양유업 영업총괄본부장은 “앳홈(at home) 시리즈로 주스부문에서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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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형 건강식품으로 매일유업의 ‘마시는 퓨어’가 있다. 이 제품은 출시되자 마자 일평균 20만개 이상 판매되었고 올 연말까지 매출 7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기존 요구르트에 사용하던 안정제 합성향을 넣지 않은 게 특징이다.
몸에 좋은 카레 제품도 인기다. 전통적인 카레제품인 오뚜기 카레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사실이 연구결과와 매체를 통해 발표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대상의 ‘청정원 카레여왕’도 후발주자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카레여왕은 맛보증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동원보성녹차도 웰빙형 음료의 대표주자다. 다른 녹차음료와 달리 뒷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워 더운 여름철에 더욱 매출이 오르고 있다. 특히 칼로리가 0여서 여성들의 필수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록명차 세작은 전통의 녹차맛을 즐기는 메니아들에게 최고의 제품으로 통한다. 제주 한라산 기슭 설록 직영다원에서 채엽한 어린 녹차잎으로 만든 고급명차다. 세계 최고 수준의 토양과 화산 암반수의 깨끗한 물로 재배된다.
농심의 둥지냉면도 웰빙형 간편 면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가정에서 궁중식 냉면을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어 별미로써 손색이 없다. 농심은 둥지냉면을 미국 일본 중국 등 냉면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의 보조식품인 비타민도 인기다. 한국야쿠르트의 ‘브이푸드’는 출시 50일만에 매출 100억원을 올리며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합성비타민이 아닌 천연원료를 사용한 비타민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피건강을 생각하는 이라면 애경의 ‘애스따르’ 제품을 먼저 떠 올린다.
탈모 및 두피트러블 전문 브랜드인 에스따르는 양모효과로 의약외품 정식허가를 획득했다. 유기농 천연 허브 성분으로 두피 스트레스 완화 효과 뿐만 아니라 머리빠짐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희소식을 전해준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빙과 제품에는 장수제품이 여전히 인기다.
롯데제과의 월드콘은 올해 24살을 맞이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제품 리뉴얼을 통해 고급화 했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이라는 특수와 맞물려 이름값을 톡톡히 보고 있다.
빙그레의 메로나도 장수제품군에 속한다. 1991년도에 개발돼 20년 가까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브라질 필리핀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대한민국 대표 빙과류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우유는 제조일자 공개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은 제품이다.
기존 제품들이 유통기한만 표기하던 것과 달리 제조일자를 표기해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기준 을 바꾼 제품이다. 서울우유는 이 제품을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껑충 올랐다.
남양유업의 앳홈은 집에서 막 짠 주스를 연상시는 신선한 제품이다.
최근 결혼에 골인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남주를 모델로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DORT라는 공법을 생산과정에 도입해 주스의 신선도를 최대한 살려 천연적인 상태의 과일 맛을 유지하도록 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관심은 건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트렌드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매일유업 - 마시는 퓨어
합성향 무첨가 순수 요구르트
매일유업(대표 최동욱)의 올 상반기 최대 히트 상품은 지난 4월 출시한 무첨가 순수 요구르트 ‘마시는 퓨어’ 3종이다.
‘마시는 퓨어’는 일평균 2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매출 700억원, 드링크 요구르트 시장 내 점유율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시는 퓨어’ 히트배경에는 과감한 투자가 있다. 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 3년간 프로젝트팀을 운영하며 2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자했다. 30대 주부를 대상으로 50여 차례의 선호도 실험을 하는 등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됐다.
‘마시는 퓨어’는 기존 요구르트에 사용돼 오던 안정제, 합성향 등을 넣지 않아도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과정에서 수백 차례의 배합실험을 진행했다.
정통생산방식의 요구르트를 만들기 위해 60억원을 투자해 최신 설비를 도입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용기디자인 개발에도 비용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수 십 개의 포장용기를 제작하고 폐기하는 절차를 거쳐서 가장 손에 쥐기 좋은 곡선이 있는 호리병 모양으로 용기를 제작했다.
‘마시는 퓨어’의 유산균수는 드링크 요구르트의 법적 기준치인 1ml당 1억마리 이상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LGG 복합유산균이 10억마리 이상 함유되어 있는 건강 요구르트이다. LGG유산균은 핀란드 발리오(Valio)사에서 독점 생산해 캡슐처리 없이도 위산과 담즙에 살아 남는 강력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다. LGG 유산균 이외에도 BB-12, LA-5, ME-3, L.431 등 4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다.
이 밖에도 ‘마시는 퓨어’는 기존 일반 요구르트의 텁텁한 맛을 개선해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해 냈고, 뉴질랜드산 사과, 미국산 콩코드 포도 등 고품질의 과즙을 함유하여 신선한 과일 맛을 유지한다.
신근호 매일유업 발효유팀 팀장은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유산균 발효유 연구개발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신제품 생산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요구르트 본연의 깔끔한 맛과 LGG유산균 요구르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애경 - 에스따르
100% 식물성분으로 탈모방지에 제격
생활용품 1등기업 애경의 상반기 히트상품은 여성탈모방지 샴푸인 ‘에스따르’다.
탈모 및 두피트러블 전문 헤어케어 브랜드 에스따르는 탈모방지 및 양모효과로 의약외품 정식허가를 획득했다. 100% 식물유래 성분으로 샴푸업계 최초로 로하스(Lohas) 인증을 받았다. ‘무색소 저자극’ 제품으로 화학색소를 일체 사용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식염수보다 약한 저자극성 테스트를 거쳐 두피 자극을 최소화시킨 게 특징이다.
에스따르는 두피트러블과 머리빠짐으로 고민하는 30~40대 여성을 비롯해 민감한 두피로 스트레스를 받는 20~40대 여성,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에스따르는 △헤어로스 솔루션 라인 △센서티브 스칼프 라인 △헤어로스 컨트롤 라인 △헤어루트 케어 라인 등 모두 4개 라인 12품목으로 구성됐다.
△헤어로스 솔루션 라인은 다이어트, 출산, 스트레스 등 일시적 원인에 의한 탈모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고기능성 두피케어용으로 천연허브 네틀, 유칼리투스, 로즈마리 등의 성분을 함유해 모발과 두피에 활력을 부여한다.
△센서티브 스칼프 라인은 가렵고 민감한 트러블성 두피케어용으로 무색소, 무파라벤, 무에탄올, 무인공향 등 피부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민감한 두피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헤어로스 컨트롤 라인은 호르몬 변화, 노화 등 영구적 원인에 의한 탈모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탈모케어용으로 식약청으로부터 탈모 방지 및 양모효과로 의약외품 인증을 받았다. 유칼립투스, 로즈마리, 구절초 등 특허 받은 모근 강화 허브 추출물 성분으로 한방성분의 탈모샴푸와 차별화했다.
△헤어루트 케어 라인은 힘없고 가늘어지는 모발 및 모근강화용으로 모근강화 효과가 뛰어난 천연 구절초에서 특수 기법으로 추출한 천연 약용성분이 약해진 모근을 집중 강화한다. 100% 식물유해 두피 클렌징 성분으로 로하스 인증과 피부과 저자극 테스트를 마쳤다.
청정원 - 카레여왕
카레 제품 중 진정한 퀸카 되나
카레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카레가 웰빙음식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체들이 속속 카레사업에 뛰어들면서 카레시장의 뜨거운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상도 우리쌀로 만든 웰빙카레 ‘청정원 카레여왕’을 선보이며, 출시한달 만에 시장점유율 4.3%(링크아즈텍 기준), 2010년 4월말 기준 카레시장 점유율이 10%를 웃돌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쳤던 카레여왕은 지난 2월 24일 롯데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최근 홈플러스와 GS슈퍼 등에 순차적인 입점을 시작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카레여왕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시작하면서 우리쌀로 만든 카레와 물에 잘 풀어지는 제품의 장점을 강조한 시연 활동이 시작된다. 5월부터 윙바디카를 개조한 카레여왕카를 운영해 전국단위로 카레 시식 및 시연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직장인 도시락 서비스, 학교로 찾아가는 카레여왕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즐거운 카레맛을 보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 달간 ‘카레여왕’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맛이 없으면 100% 환불을 보장하는 ‘여왕의 약속’ 행사를 진행하며 맛보증 캠페인도 진행했다. 청정원은 카레의 올드(Old)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적극적인 마케팅 시도를 통해 폭넓은 고객층에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청정원 카레여왕’은 지난 2년간 대상 식품연구소에 카레전담반을 구성하고, 차별화된 카레제품 연구개발에 노력한 산실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카레여왕’은 카레의 원료인 수입밀 가루 대신 100% 우리쌀을 도입해 맛을 깔끔하게 만들어 줬으며, 신기술(EMT)공법으로 특허를 출원한 ‘스노우 과립’타입으로 만들어 조리 시에 잘 풀어지지 않는다는 기존 분말카레의 단점을 해소했다.
대상은 이 제품의 매출을 내년까지 300억원, 시장점유율 30%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 - 둥지냉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승부
농심 둥지냉면은 시원하고 깔끔한 입맛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아 월평균 20억원의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히트상품이다. 올 5월 매출은 전년 대비 100%이상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가정용 냉면판매 시장의 25%에 육박하는 매출로 더운 여름철로 접어 들수록 소비자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1인분식 포장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냉면개발로 냉면의 대중화, 세계화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냉면은 주로 음식점에서 사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농심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상온에서 1인분 단위로 판매되는 냉면을 기획하게 됐다.
둥지냉면은 새로운 개념의 제품인 만큼 넘어야 할 고난도 많았다. 제품 개발을 위해 농심의 라면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이태리의 건면 파스타 제조기술까지 접목시켰다. 약 2년 동안의 연구기간에 둥지 모양을 잡기 위해 밀 144톤, 메밀 5톤의 원료를 실험했다. 이는 제품 12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농심의 네스팅(Nesting)공법은 면 특성상 바람에 말린 건면형태로 만들기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냉면 그대로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면 제조공법이다.
농심은 제품 개발 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힘을 쏟았다. 새로 출시된 신제품의 경우는 대부분 맛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초기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초기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둥지냉면은 매장내 광고와 시음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냉면시장 내 유일한 TV광고 제품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대형마트 내 대형TV 등의 매체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맛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동치미육수 시음행사를 실시함으로써 출시 초기 신속한 판매확대 효과를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즉석냉면이 입점되기 어려웠던 전국 슈퍼마켓이나 소매점에까지 입점을 유도하여, 집 앞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농심은 이 제품으로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에 수출해 냉면의 세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원F&B - 동원보성녹차
웰빙음료 원조, 보성 이름값 톡톡
지난 1996년 5월에 출시돼 녹차음료 브랜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동원F&B(대표이사 김해관)의 동원보성녹차는 우리나라 녹차특산단지로 유명한 전남보성에서 재배한 녹차잎을 사용한 대표적인 웰빙 음료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 녹차 음료 시장의 45%를 점유한 절대강자다.
보성녹차는 몸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음료다. 녹차에는 녹차 카테킨 중 하나인 EGCG 라는 성분이 있다. EGCG(EpiGalloCatechin-3-Gallate)는 녹차엽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기초 대사량을 늘려 체지방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녹차의 카테킨은 AI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암 억제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과 충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동원보성녹차는 원산지 마케팅의 교과서적인 성공사례다. 동원F&B는 브랜드 변경과 함께 ‘보성이 키우고 동원이 담습니다’라는 카피를 앞세워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폈다. 동원F&B는 녹차 음료의 브랜드를 바꾸기 전에도 원료를 전량 전남 보성군에서 사다 썼다. 달라진 점은 하나도 없었던 셈이다. 그러나 ‘보성’이라는 지명의 효과는 대단했다. 보성을 내세운 새로운 제품 컨셉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저온추출공법(LTE, Low Temperature Extract)도 적용해 다른 녹차음료와는 달리 뒷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워 더운 여름에 청량감을 주는 것 또한 보성녹차 특징이다. 이러한 맛과 녹차가 지니는 0칼로리라는 특징은 여성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게 됐다. 또한 입안을 깔끔하게 하는 효과와 불순물제거 효과는 흡연자 및 현대인들의 요구에 부합돼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1998년 당시 업계에서 비용대비 효율이 낮다는 이유로 시도하지 않던 350ml용량의 페트 용기를 국내최초로 선보였다. 주 휴대용량인 500ml는 그 크기 때문에 휴대하기 불편했고 휴대하기 편한 크기를 원했던 소비자 니즈(Needs)를 충족시킨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 - 설록명차 세작
한라산 기슭 어린녹차 잎, 마니아층 형성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의 프리미엄 녹차브랜드 오설록에서 선보이는 ‘설록명차 세작’은 소중한 분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도 이러한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설록명차 세작’은 제주 한라산 기슭 설록 직영 다원에서 채엽한 어린 녹차잎으로 만든 고급명차다. 한국적인 맛으로 국내 고급녹차 시장에서 사랑 받을 뿐 아니라 2009년 ‘세계 녹차 콘테스트(주최 일본 시즈오카 세계녹차협회)’에서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차인연합회 선정 올해의 명차상’을 3회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세작’은 24절기 중 녹차의 품질이 우수한 곡우경(4월 20일경)에 채엽해 옥록차(찻잎을 기로 찐 다음 덖은 차)와 덖음차(찻잎을 솥에서 덖은 차)의 절묘한 블랜딩 기술로 만들어 맑은 수색과 은은한 향, 깔끔한 맛이 우수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작’의 원산지인 제주는 국내 녹차 생산지 중 유일하게 기후 및 지리적 조건이 최적인 차 재배지로서 중국의 절강성(황산), 일본의 시즈오카현(후지산)과 함께 세계 3대 녹차 재배지로 꼽힌다. 화산 활동에 의해 생성된 제주의 토양은 유기물 함량이 높아 비옥하고, 흙 사이의 틈이 많아 식물 뿌리의 호흡과 성장이 우수한 세계 최고 수준의 토양과 화산 암반수의 깨끗한 물로 녹차가 재배된다. 제주 설록 직영다원은 이런 천혜의 제주 자연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유기 재배를 통해 녹차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였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식품의학안전청에서 위해 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 김정훈 아모레퍼시픽 설록의 브랜드 매니저는 “최근 원산지와 순수 녹차시장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록명차 세작’이 검증된 품질과 녹차 본연의 깔끔 맛으로 고급 명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 월드콘
축구는 월드컵, 아이스크림은 월드콘
“뭐니뭐니해도~월드콘”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자리를 굳힌 월드콘.
올해로 만24년을 맞은 월드콘은 지난 1986년3월 출시되어 2010년 5월까지 약 7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20억개를 훌쩍 넘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40개 이상씩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월드콘은 출시 2년만인 1988년 콘시장 전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8년후인 1996년부터는 최근까지 콘시장은 물론 전체 빙과시장에서 톱의 위치를 차지하는 제품이 되었다. 최고 제품으로 손색없음을 모두가 공감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월드콘이 대한민국 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성장한 것은 시판 당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추구하는 품질의 차별화, 고급화 전략, 독창적인 광고전략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월드콘은 1986년 시판 당시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경쟁 제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실시해 왔다. 크기를 경쟁 제품들 보다 크게 키웠고, 감촉과 향에 있어도 경쟁제품에 비해 더 부드럽고 감칠맛 나도록 했다. 또 독창적인 디자인을 통해 월드콘 고유의 멋을 견지해 왔다. 월드콘의 빼어난 구조는 아이스크림 위에 땅콩을 뿌리고 그 위에 다시 초콜릿으로 장식해 모방할 수 없는 맛의 조화를 연출해 냈다는 점이다. 여기에 시각적 즐거움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배열했다.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콘 과자가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눅눅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바삭거리며 고소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자 안쪽에 초콜릿 코팅까지 했다. 특히 1986년 출시 때부터 콘의 맨 아랫부분에는 초콜릿을 넣어 디저트로 먹을 수 있게해 아이스크림을 다 먹었을 때 섭섭함을 달래주는 등 소비자의 세세한 입맛까지 신경을 썼다.
월드콘은 올 한해 700억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우유
제조일자 도입으로 소비자 신뢰 듬뿍
서울우유는 지난 해 7월 유업계 최초로 유통기한과 함께 제조일자 병행 표기를 감행하면서 유업계에 유례에 없던 혁신적인 바람을 몰고 왔다. 국내 식품안전기본법상 우유를 포함한 유통식품은 유통기한 혹은 제조일자 중 하나만 선택해 표기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서울우유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제조일자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고객들이 우유를 선택할 때 신선도를 가장 중요시 한다는 점에서 착안, 제조일자 표기를 통해 보다 객관적인 기준에서 우유의 신선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우유를 선택하는 고객들의 기준과 습관을 모두 새롭게 제시한 획기적인 시도였다.
신선식품의 경우 제조일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반면에 제조일자를 유통기한과 함께 병행 표기하게 되면 그 기준이 명확해 고객들은 보다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우유의 신선도를 판별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일자의 표기가 단순히 한 줄 날짜 표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서울우유는 제조일자 한 줄을 표기하기 위해 전 유통과정상의 수많은 혁신과 변화의 과정을 거쳤다. 제조 즉시 제품을 배송해야 하는 제조일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했으며, 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물량만큼만 주문 받아서 생산 후 바로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노력들을 바탕으로 서울우유는 제조일자 도입 이후 일 평균 판매량이 1000만개 돌파하는 한편 2009년 매출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의 쾌거를 낳았다. 이는 제조일자 표기를 도입하기 전인 2008년 매출 1조2900억원과 비교해 무려 16.3%가 신장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우유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6월 들어서도 4일 연속 1000만개 돌파를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하였다. 서울우유가 제시한 우유의 새로운 선택 기준에 대해 고객들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 것이다.
오뚜기 - 오뚜기 카레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 여전히 인기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라는 CM송과 함께 향긋하고 매콤한 카레 향이 식욕을 돌게 했던 오뚜기 카레. 오뚜기 카레의 인기는 올 상반기에도 여전히 이어 갔다.
1940년경 국내에 처음 소개된 카레는 70년대 오뚜기에 의해 대중화됐다. 오뚜기 카레는 오뚜기가 회사설립과 함께 생산한 최초의 품목으로 1969년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최초로 생산됐다. 오뚜기는 1960년대 당시 우리 국민의 주식이 쌀인데다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의 기호와 딱 맞아떨어지는 제품이라는 판단하에 1969년 창립 제품으로 카레를 생산하게 됐다.
오뚜기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카레 시장은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독특한 향과 맛에 소비자들의 기호가 맞아떨어져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뚜기에 의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될 당시, 카레는 독특한 향과 풍미 때문에 어쩌다 먹는 별식 신세였지만, 지금은 향신료의 독특한 매력과 간편한 조리, 그리고 건강식이라는 점 때문에 우리 밥상에 주요 메뉴로 자리잡았다.
오뚜기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오뚜기 카레는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앞서가는 마케팅으로 출시 41주년째를 맞는 지금도 국내 1위의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카레와 관련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통해 카레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카레케챂떡볶이, 카레볶음밥, 카레스파게티 등 몸에 좋은 카레를 활용하여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홈페이지와 이색카레요리 책자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오뚜기카레의 꾸준한 성장에는 △오뚜기의 창립과 함께한 41년간 변함없는 국민 브랜드라는 믿음 △독특한 맛의 별식요리로 야채, 고기 등 필수 영양분에 건강에 좋은 강황 등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가 있는 웰빙식품이라는 점이 인기비결이라 할 수 있다.
빙그레 - 메로나
전세계가 함께 즐기는 아이스크림
빙과제품 선두 기업인 빙그레의 상반기 히트 대표 상품은 메로나다.
1991년, 제과점에서 자체적으로 판매되는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을 맛보던 빙그레 아이스크림 신제품 개발 담당자는 새로운 향의 맛에 주목했다. 그것은 메론이었다. 메론은 고급 과일의 대명사였다. 게다가 당시 국내에 아직 메론을 이용한 제품이 본격적으로 개발 전이라 시장 가능성이 컸다.
개발 가능성을 타진한 연구소는 즉시 맛의 개발에 착수했고 수십 가지의 시제품을 만들면서 진한 메론의 부드러운 속 살맛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듬해 출시된 메로나는 사각형의 진한 초록색으로 출시되었고 발매되자 마자 (당시 200원) 210억의 매출을 올리며 빅히트를 치며 지금까지 국내 빙과계의 ‘전설’로 불리우고 있다. 그런 메로나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아이스크림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류 아이스크림의 선두로 현재 전세계 1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로나는 국내 대표 고급 과일 중 하나인 멜론을 기본으로 딸기, 바나나, 망고 등 다양한 입맛에 맞춰 판매되며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07년부터 해외에선 처음으로 메로나가 판매되기 시작한 브라질의 경우 현지인들 사이에 메로나 돌풍이 일어나며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팔지 않는 작은 상점에서도 메로나 전용 냉장고를 두고 판매한다. 심지어 오로지 ‘메로나’를 맛보기 위해 메로나가 판매되는 지역을 방문하는 열성 소비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빙그레 메로나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BS World 채널을 통해 전 세계 70여개국에 방영 된 ‘김범의 월드데이트’를 제작지원하며 메로나의 상큼함을 한번 더 세계에 알렸다.
메로나의 판매국이자 한류의 중심지인 아시아 5개국(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5개국 팬들과 한류 스타의 만남이라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획 초기부터 이슈를 모았다.
한국야쿠르트 - 브이푸드
천연에서 얻은 원료로 만든 비타민
한국야쿠르트의 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 ‘야쿠르트NAMUH'가 올해 4월에 출시한 천연원료 비타민 ‘브이푸드(V'food)’가 초반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5월에는 어린이 전용제품 ‘V'food 키즈 멀티비타민 미네랄’외 2종을 추가로 내놓았다.
‘브이푸드(V'food)'브랜드는 출시 50일이 지난 시점에서 누계 판매 100억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메이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 매출 200억원이 넘으면 Top5 브랜드로 분류한다.
‘브이푸드’는 주요성분을 순수 천연원료로만 구성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V’는 비타민과 생명력(Vitality)을, ‘Food’는 식품처럼 매일 먹어도 속 쓰림 등의 위장장애를 우려할 필요가 없는 특유의 장점을 의미한다.
국내 비타민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제품들은 합성비타민으로 주로 석유 화합물에 전기 혹은 화학적 분해공정을 가한 후 식품첨가물을 첨가하여 완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쿠르트NAMUH'는 과일이나 효모 등 천연원료에서 비타민을 추출해 농축하고 분말화 하는 원재료의 순수성을 통해 기존 비타민 제품과 차별화했다.
간판제품격인 ‘브이푸드 멀티비타민’은 영양 불균형 개선을 통해 기초체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브이푸드 비타민B’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대사에 보조역할을 해준다. ‘브이푸드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비타민이다.
‘야쿠르트NAMUH’의 채승범 마케팅 팀장은 “기존 제품들이 채워주지 못했던 좀 더 자연에 가깝고 안전한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 하겠다”며 “출시 초기 폭발적인 반응으로 브랜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시장 판도의 변화를 눈여겨 봐 달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 앳홈
집에서 갈아마시는 주스 그대로
집에서 직접 갈아먹는다는 의미의 홈메이드스타일 주스인 남양유업의 앳홈(at home)주스는 제품의 이름만큼이나 신선도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산소를 차단하는 신기술인 ‘DORT 공법’을 사용한 남양유업의 야심작이다.
DORT는 주스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맛과 색의 변질을 초래하는 산소를 원료가공에서부터 제조, 포장공정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서 차단함으로써 가장 천연적인 상태의 과일 맛을 유지하도록 하는 남양유업만의 기술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남양유업은 작년 하반기 앳홈주스를 출시하면서 김남주를 제품모델로 기용해 주스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음료성수기를 맞아 고소영을 모델로 내세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고소영 CF의 카피는 “젊은 주스 앳홈”이다. 데뷔 15년이 훌쩍 넘었지만 오히려 막 데뷔했던 신인시절보다 더 고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고소영의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통해 집에서 막 짜낸 것 같은 신선함을 표현했다.
남양유업은 이를 위해 최근에는 앳홈 냉장 주스 시리즈도 출시, 제품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앳홈 냉장주스는 오렌지와 포도 2종으로, 주스 착즙 과정에서 과즙 농축액과 분리되어 유실되는 아로마성분 및 엣센스오일 성분을 첨가하는 천연과일복원 시스템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맛에 가장 가까운 맛을 실현했다.
실제로 남양유업의 앳홈(at home)주스는 최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의 맛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가장 신선한 느낌을 준다’ 라는 평가를 받았고, 재구매 의사도 타 제품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경 남양유업 영업총괄본부장은 “앳홈(at home) 시리즈로 주스부문에서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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