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외식메뉴로, 특별식으로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요리가 바로 중국요리다. 주섬주섬 펼친 신문지 위에서 먹거나 중국풍 장식이 화려한 고급 중식 레스토랑에서 먹거나 중국 요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정말 많다. 하지만 차분하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제대로 된 중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그렇다면 올2월 송파구 가락동에 오픈한 중국요리전문점 ‘선궁’을 방문해보자. 젊은 분위기와 건강한 맛, 그리고 특별한 서비스로 입맛은 물론 좋은 기분까지 선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조선호텔 출신 주방장이 내놓는 정통요리
선궁은 서초동 예술의 전당 앞에서 17년 동안 중국정통요리를 선보인 역사 깊은 중식당이다. 신라호텔 중식당 매니저 출신인 창업주의 기본에 충실한 맛과 특별한 서비스가 입맛에 민감한 강남 주민들의 맛을 오래도록 사로잡은 비결. 2008년에는 북경 세계조리대회 경영자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맛에 대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선궁 가락점은 서초동 본점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 주방을 책임지는 주방장 역시 화려한 기교보다 기본에 충실한 중국정통요리를 내놓는다. 때문에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을 중국 요리의 참 맛을 제대로 선보인다. 주방장은 조선호텔 출신 조리사로 경력 또한 화려하다. 이현우 매니저는 “선궁의 음식 맛을 내는 비결은 바로 기본에 충실한 데 있다”면서 “맛이 불만족스러운 경우 음식 값을 받지 않을 정도로 손님상에 내놓은 맛에 대한 자부심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선궁 대표메뉴로 맛의 진수를 느껴라
선궁의 모든 메뉴는 건강을 담았다. 이중에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메뉴가 ‘산딸기 찹쌀탕수육’이다. 자연식품인 산딸기로 소스를 만들어 평범하던 탕수육이 건강식이자 인기메뉴가 됐다. 산딸기는 전북 진안에서 공수해온다.
산딸기 찹쌀탕수육은 어른 손바닥만 한 돼지 등심을 사용해 찹쌀 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 접시에 내온다. 돈까스 처럼 보이는 크고 도톰한 고기가 탕수육이라니 처음 느낌은 낯선 기분이다. 하지만 보는 앞에서 먹기 좋게 잘라준 도톰한 고기 위에 산딸기 소스를 끼얹은 순간 화려한 색감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밋밋해보이던 고기가 와인색 산딸기 옷을 입으니 입안에 자연스레 침도 고인다. 이제는 그 맛에 반할 차례. 부드러운 돼지고기 육질과 바삭하게 씹히는 튀김의 느낌이 어우러져 찹쌀떡처럼 쫄깃하고 새콤달콤하다. 소스 맛이 많이 달지 않고 산딸기 고유의 상큼함도 느낄 수 있어서 느끼한 맛은 전혀 찾을 수 없다.
8가지 진귀한 재료를 넣어서 만든 팔진탕면은 시원하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중국식 해물우동으로 특히 어른들에게 반응이 좋다. 닭 육수와 굴소스‧ 중국식 간장으로 깔끔한 국물 맛을 낸 후, 해삼‧ 생새우‧ 오징어 2~3가지‧ 여러 종류의 버섯 등을 사용한다. 큼직하게 썰어진 해물과 쫄깃한 면말이 개운한 국물과 어우러져 씹는 내내 감칠맛을 더한다.
여름메뉴로는 중국식 냉면인 비취냉면이 있다. 소뼈를 이용해 오랜 시간 끓인 육수에 시금치와 크로렐라를 사용한 건강한 면발, 각종 해산물, 한국식 다대기를 섞어 매콤한 맛이 최고다.
식사 후에는 원두커피를 비롯해 국화차, 모리화차, 칡차 등을 제공해 여유로운 한 끼 식사를 제대로 즐긴 기분이다.
가족‧지인과의 자리를 더욱 빛내주는 곳
선궁의 음식과 서비스는 일반 주거지역의 특성을 반영했다. 화려한 겉치레보다는 기본에 충실해 가족단위 손님이 저렴한 비용으로 제대로 된 중국 요리를 ‘대접’받는다는 기분을 주기 때문이다. 仙宮(선궁), 신선이 사는 집이라는 상호처럼 신선이 사는 집에서 좋은 음식으로 신선 대접을 받는 기분이랄까.
가족 손님을 위해 테마를 정해 정기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도 재미와 신선함을 안긴다. 5월에는 ‘건강식 효도선물세트’로 중국 보양식인 불도장을 포함한 4가지 고급요리를 6만 원대에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휴가비 지원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소규모 모임부터 5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룸이 있어서 가족행사나 단체모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1만5000원부터 준비된 점심코스 요리는 새싹 샐러드, 게살스프, 유산슬, 산딸기 찹쌀탕수육, 고추잡채와 꽃빵, 식사, 후식까지 제공돼 주부모임 시 부담 없이 즐기기에 적당하다. 저녁 코스요리는 3만3000원부터 13만원까지 마련돼 있어서 고급 손님 접대에도 손색이 없다.
선궁 이현우 매니저는 “음식 맛에 민감하고 입소문이 빠른 주거지역에 위치해 있으므로 기본적인 맛과 함께 친절 서비스로 행복을 선물 하겠다”면서 “본점에서처럼 한 달에 1번씩 지역 장애인 식사 제공서비스를 벌여 지역과 더불어 사는 음식점이 되겠다”고 전했다.
선궁 가락점 (02)400-1804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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