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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향 그윽한 친환경 공동체 푸른마을 창보 밀레시티

지역내일 2010-06-16 (수정 2010-06-16 오후 6:42:20)

2002년 입주해서 한마음으로 생활하는 푸른마을 창보 밀레시티(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정영희)사람들. 330세대가 단란하게 살고 있는 마을은 일자형의 남향구조로 동 사이의 거리가 넓어 바람 길이 시원하게 뚫려있다. 인근에는 낮은 상가주택이 자리해서 시야가 훤하다. 잘 가꾼 조경 덕에 깨끗한 마을 친환경 공동체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사통팔달의 교통 환경과 생활편리시설, 교육 환경이 좋은 이 곳에서 푸른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지난 9일 마을 대표들을 찾아가봤다. 

마을 둘레 산책로는 주민들의 휴식처
푸른마을 아파트 뒷길은 숲길에서나 맡을 수 있는 짙은 나무향이 싱그럽다. 주민들은 마을 가장자리에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휴식을 즐긴다. 동네를 걷다보면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황금달맞이꽃이 노랗게 피어있다. 이 꽃은 노인회 김성열 회장이 마을을 가꾸기 위해 준비한 것. 김 회장은 옛날 시골동네 어르신처럼 새벽에 일어나서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며 밤새 아무 일 없었는지 안부를 묻는다. 동네를 꼼꼼히 둘러보고 마을의 안녕을 챙기고 있다. 나무에는 이름표도 새겨놓았다. 아이들의 자연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김경환 관리소장과 직원들도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솔선수범한다. 조경을 관리하고 새벽길 교통정리를 돕는 등 마을을 위한 일은 모두가 함께한다. 이런 환경은 콘크리트로 지은 공동체 마을을 친환경 마을로 일궈낸 마을사람들의 노력이 플러스된다. 정원에는 모과나무가 많다. 모과 따는 9월이면 마을사람들은 분주해진다. 모과를 따고 씻어서 모과차를 담느라고. 부녀회원들이 만든 모과차는 마을사람들이 사주고 그 기금으로는 불우이웃돕기에 쓴다. 송매실 부녀회장은 “올해 모과나무는 작년 보다 열매가 크게 달렸다. 잘 수확해서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뜰한 살림 꾸려가는 마을 대표들   
푸른마을의 일 년은 따뜻한 일로 가득하다. 정월에는 설날 선물을 나눠주고 2월은 노인회가 주관하는 대보름척사대회를 연다. 3, 4월은 나무와 꽃을 심고 5월에는 어버이날 행사와 주민 야유회가 있다. 7월이 오면 어르신들께 삼계탕을 대접하고 9월엔 추석 행사도 연다. 겨울이 되면 크리스마스트리로 마을을 가꾸는 것은 물론 노인정 어르신들을 위한 김장도 담근다. “연말에는 동 대표회의와 노인회, 부녀회, 통장반장, 관리사무소 등 마을을 수고한 분들이 모두 모여 송년 잔치를 해요. 마무리를 잘하고 또 다음 해를 준비하는 거죠.” 부녀회원들은 신안 소금과 광천 새우젓을 판매하는 등 기금을 마련해 살림을 알뜰하게 꾸리고 있다. “마을에 있는 작은 공간이라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어요. 입주자대표회의실에 만든 요가교실이 그것이죠. 반응이 너무 좋아서 가입하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답니다.” 더불어 30~40대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놀이방도 운영되고 있다. 이옥규 총무는 “초창기 입주자가 반 넘게 산다. 그만큼 살기 좋은 마을이라 이사 가지 않는다. 또 세대가 많지 않아서 이웃과의 소통이 원활하다. 마음을 잘 맞춰서 정답게 살고 있다”고 말한다. 

교통, 생활, 교육 시설 등 편리한 환경            
주민들은 푸른마을의 주변 환경이 더없이 좋다고 말한다. 롯데백화점과 세이브존, 삼성홈플러스 등의 생활시설이 가깝고 상일초등학교와 상일중학교가 가까이 있어서 아이들의 통학로도 안전하다. 상동 호수공원이 지척이며 시민의 강이 흐르는 작은 공원은 멀리 나가지 않아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코스다. 2012년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면 마을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근에 있는 상가 주택은 독특한 가게들로 둘러싸여 있다. 토피어리 가게와 흙공예 공방 등 다른 곳엔 없는 가게들이 곳곳에 박혀있어서 아파트 주변을 돌아볼 만하다.
“우리 동네 담장에 핀 장미꽃이 보기 좋죠? 아파트의 얼굴이니 만큼 잘 키워서 인상 깊은 아파트로 만들어야죠. 대표들은 단지 발전을 위해서 작은 일까지도 고민하고 있어요. 대외 활동을 열심히 하는 건 우리 동네 발전에 어떻게 도움을 줄까 협조하기 위해서죠. 타 단지와는 다른, 차별화된 이미지 좋은 아파트로 성장할 거예요. 지켜봐주세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미니인터뷰
푸른마을 창보 밀레시티 부녀회장 송매실

송매실 회장은 지난 해 가을 상동 아파트 연합회에 참석해서 “우리 마을은 모과차 판매기금으로 이웃을 도왔다”고 회원들에게 말했다. 연합회원들은 어디서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가 났느냐며 동네 안에서 키운 유실수 활용을 대견해했다. 그녀는 동대표회의 때 꼭 참석한다. 마을 일을 잘 아는 부녀회장의 참여가 마을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회원들과 함께 형님, 아우하면서 서로를 챙기는 게 마을의 화합을 위한 작지만 큰일이라고 자부하는 송 회장은 “앞으로 황금알을 낳는 아파트 이미지 구축에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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