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몽마르뜨 공원에 꾸며진 야외특설무대
2)프랑스학교 어린이들의 연주
3)군악대의 뮤직 퍼레이드
4)뮤지션들의 공연
프랑스 음악축제를 이제 서울에서도 즐길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프랑스인(외국인)과 지역주민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2010 반포서래 한?불 음악축제」(이하 한·불 음악축제)가 오는 6월 19일(토) 서래마을 일대와 몽마르뜨 공원에서 열린다. 1982년에 처음 시작된 프랑스 음악축제(fete de la musique)는 매년 6월21일 프랑스 전역 및 전 세계 58개국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뮤직 페스티벌로 말 그대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프랑스학교가 이전해오면서 형성된 마을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불 음악축제」는 프랑스의 음악축제가 서래마을로 옮겨온 것. 비록 전문 음악인이 아니더라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한데 모여 재능과 열정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자리다. 서래마을은 1985년 한남동에 있던 서울 프랑스학교가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마을이다. 주한프랑스대사관 직원, 기업주재원 등 국내 거주 프랑스인 중 절반 정도(600여 명)가 서래마을에 살고 있다. 프랑스어로 적힌 이정표, 주택가 사이사이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보도블럭에 새겨진 프랑스 삼색국기, 골목 가득 퍼지는 바게트 굽는 냄새, 작지만 멋스러운 가게의 간판들은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또한 서래마을 자체가 완만한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몇 년 전 문을 연 공원을 자연스럽게 ‘몽마르뜨 공원’이라 이름 붙이게 되었다.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화합의 장
이 날의 축제는 1부 프랑스학교에서부터 몽마르뜨 공원까지 군악대의 신나는 연주에 맞춰 행진하는 길거리 공연과 뮤직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2부에서는 군악대 연주, 프랑스학교 어린이들의 사물놀이 등과 방송인 이다도시의 사회로 진행되는 샹송경연대회가 이어진다. 마지막 3부에서는 한·불 합동공연으로 8팀의 전문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샹송경연대회는 5월 23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있었던 예선을 통과한 10팀이 이 날 결선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 불 음악축제는 음악을 매개로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간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키고 지역사회의 외국인들과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TIP
? 일 시 : 2010. 6. 19(토) 15:00~21:40
? 장 소 : 반포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
? 참여인원 : 4,000여명(지역주민 3,200명, 프랑스인 500명, 학생 200명, 기타 100명)
? 주 최 : 반포 2·4동 주민자치위원회, 프랑스학교,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 행사내용 : 길거리 공연, 뮤직 퍼레이드, 야외공연, 먹거리 장터 등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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