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승미술교실’ 정혜승 원장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미술선생님’

지역내일 2010-06-13

“그림은 테크닉을 가르치는 일이 아닌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일이죠.”
대개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그림을 잘 그리면 좋아하지만 입시위주의 교육현실 속에서 그 시기는 유아기에서부터 초등저학년까지로 한정을 시킨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미술에 할애하는 시간을 ‘국`영`수’라는 중요과목이 차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주고 마음을 읽어내고, 또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는 미술의 큰 효과를 버리는 우매한(?)일을 벌이고 만다. 하지만 ‘정혜승미술교실’의 ‘정혜승’이란 선생님을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까지도 최소한 중학교까지, 또 어쩔 수 없이 그만둬야하는 상황이 되어도 자주 연락하고 만나며 선생님과 함께 하길 원한다. 이렇듯 인생이란 긴 의자에 많은 이들을 앉혀 놓고 즐거운 여행을 하는 ‘정혜승’이라는 인물이 궁금해 만나 보았다. 내리쬐는 강렬한 햇볕에 반사적으로 그늘을 찾게 하던 평일 오후, 만난 정혜승(32`전민동) 원장. 그 환한 웃음이 무더운 여름날 내리는 소나기처럼 기분 좋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그는 미대(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석사 과정을 하던 중 평소에 존경하던 교수님이 안식년에 들어가시는 바람에 함께 쉬게 됐고, 그 시기에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기 시작했단다. 어떤 비결이 있기에 아이들과 그렇게 소통이 잘되는지를 먼저 물었다. 
“아이들은 워낙 순수해서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대해주면 그 이상을 주죠. 그림을 그리면서 대화를 많이 하는데 아이들을 이해하고 또 조언해 줄 일이 있으면 하고, 시간 허락 될 때 같이 간식 만들어 먹고......아참, 아이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미술심리치료사 과정도 공부했어요.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별다른 비결이 없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엔 아이들을 예뻐하고 사랑하는 표정이 가득하다. 그 사랑을 순수한 마음의 아이들이 바로 읽어내는 것은 당연지사 아닐까. 
그는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도 아이들의 내재된 마음을 이끌어내 스케치북에 표현하도록 도와준다. 
“제가 어릴 적 미술학원에 다닐 때 어떠한 그림을 주고 그대로 그려내는 교육을 많이 받았어요. 모방이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만 전 개인적으로 싫더라고요. 그림은 자신의 마음과 스트레스까지 풀어낼 수 있는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아이들의 이야기를 끌어내 스스로의 이야기를 스케치북에 그려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형태는 없어도 추상화에 작가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 듯 스트레스를 받아 기분이 나쁘거나 또 반대로 기분이 좋을 때 그 느낌을 스케치북에 낙서를 하든 물감을 칠하든 마음껏 표현하라고 그래요. 제 방법은 금방 눈에 띄게 그림 실력을 키워주지는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창의적인 그림을 그려내고, 실력이 업그레이드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믿거든요.”
그와 함께한 오후는 ‘그림이 테크닉을 가르치는 일이 아닌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일’이라는 그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문의 : 070-7574-3153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