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먼저, 일자리 먼저”
분당은 문화산업, 판교는 첨단산업, 본시가지는 섬유산업의 메카로
황준기(54·전 여성부 차관)
기호 1
정당 한나라당
학력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졸업
경력 (전)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자치비서관, (전)여성부 차관
재산 15억1천5910만원, 납세 5천121만4천원
병역 복무 안함
전과 없음
-이번 선거의 필승 전략은 무엇인가.
클린선거다. 그래서 매일 회계장부를 공개하고 있다.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돈 쓰지 않는 선거를 치를 것이다. 이건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겠다는 내 집념이기도 하다.
30년 동안 시정 도정 국정을 섭렵하면서 얻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강한 성남시를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이끌겠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가 먼저, 일자리가 먼저’다. 청와대에서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대통령을 모셨으니까 인력풀도 광범위하고 강하다. 시장이 된다면 이 모든 인력풀을 총동원 할 것이다. 시장후보지만 능력의 크기가 다르다.
-후보가 생각하는 도시 발전의 비전은?
성남 본시가지를 활력이 넘치는 도심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열악한 환경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 20~30년을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청사진을 먼저 그려야 한다. 그 바탕위에 재개발 재건축이 차근차근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의 개발방식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였다. 성남시민은 본시가지의 주인이며 이곳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저는 이 분들이 떠나지 않고 이곳에 머물도록 개발방식을 강구해 나가겠다.
다음으로 본시가지의 성장 동력이 되어온 섬유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파리의 명품거리 아브뉴 몽테뉴 거리처럼 본시가지는 섬유의 메카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이며 그만큼 일자리창출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다. 특히 고부가 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춘 섬유산업으로 성장한다면 한미 FTA 인준을 기점으로 국내에서 최대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신시가지 분당·판교는 이미 생성기부터 IT, BT, CT와 같은 고부가가치산업을 위주로 한 미래지향적인 사업군이 형성돼 있다. 이런 사업군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성남시와 중앙정부가 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
성남시는 과거와 미래가 현재에 공존하는 특화된 도시로 조성될 것이다. 본시가지 성남과 신시가지 분당·판교의 문화교류, 특색산업의 특성화, 협력과 조화를 이룬 세계 으뜸도시로 나서게 될 것이다.
-현 시정에 대한 약평과 향후 시정운영 방향(구상)을 밝혀 달라.
이대엽 시장의 8년 시정은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편향된 인사와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사회통합은커녕 불신과 실망을 안겨줬다. 행정적 안목이 배제된 정치적 안목으로 시정을 펼친 결과는 무리한 3개 시 통합추진으로 민심을 잃었다.
향후 시정운영은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시민이 중심이 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꿔나가겠다. 시민의 의중이 뭔지 명확하고 빠르게 판단해 시정에 반영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온 행정력을 쏟겠다.
공정한 인사를 단행하겠다. 일하는 환경을 만들고 일잘 하는 사람을 우대하겠다. 지위, 부서, 계통, 지역을 막론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겐 보람이 있도록 하고 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하지 않은 사람은 도태될 것이다.
-핵심 정책 공약 3가지만 소개한다면?
첫째,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 이를 위해 본시가지는 교육·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 지역 5개 대학을 연결하는 교육산업 테트워크를 구성하겠다. 분당권역은 문화산업벨트 타운으로 디자인, 미디어, 게임체험센터, IPTV확산센터 등 문화산업(CT) 활성화로 문화산업특구를 조성하겠다. 판교권역은 첨단산업벨트로 판교테크노밸리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며, IT·Soc, 메디바이오, 게임산업 등을 육성하겠다. 둘째, 성남 도시재생사업은 20~30년 후를 내다보고 본시가지 청사진을 다시 그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본시가지 전체를 조화시킬 새로운 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셋째, 다양한 계층별 일자리 창출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시민의 아이디어 제공과 참여로 계층별 일자리 창출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1인 벤처 육성, 아이디어 창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형 학교기업사업 확대 등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및 학교기업사업을 활성화하겠다.
여성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 새로 일하기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365일 여성일자리 콜서비스, 여사장님 만들기 아카데미, 맵형태 사이트 구축을 통해 성남시내 보육시설 현황정보 제공 등으로 여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어르신 일자리 제공에도 힘을 쏟겠다. 공익형, 교육형, 복지형 등 사회공헌형 일자리와 인력파견형, 시장형 등 민간시장형 일자리 제공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 장애인에게는 장애의 유형과 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 및 창출에 힘을 쏟겠다.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
미래를 위해서는 검증받은 일꾼을 선택해야 하는데, 저 황준기는 공천을 통해 검증받은 일꾼이다. 우리 시를 특급도시로 품격을 높이려는 저의 소신과 30년에 걸친 지방행정, 국정을 아우르는 풍부한 행정능력을 보여드리겠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10문 10답
문 10답-장점 쓸 데 없는 이야기를 안 하고, 이야기를 잘 듣는 편이다.
-단점 말이 별로 없다.
-스트레스 해소법 집 사람 하고 걸으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까치마을 살 때는 탄천을 많이 걸었다.
-담배? 주량? 16년 전에 딱 끊었다. 그 전에는 하루 3갑 정도 피웠다. 집사람이 결혼한 이후로 가장 잘한 게 담배 끊은 것이라고 한다. 술은 소주 한 병 반 정도.
-특이한 버릇이 있다면? 손가락을 가만히 못 둔다. 사무관 시절 스피치 라이터였다. 뭔가 생각할 때 볼펜 낀 손가락을 부단히 움직이다 보니 습관이 됐다.
-1만원으로 3일을 살아야 한다면 어디에 쓸 건가. 라면부터 산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라면을 좋아한다.
-아내를 감동시켰던 결혼기념일은? 결혼기념 25주년 때 두 아들과 함께 제주도에 간 것. 25주년 기념 커플링을 끼고 아들들이 사진도 찍어줬다. 올 7월 8일이 결혼 30주년이다. 크루즈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선거 끝나고 아내를 위한 작은 이벤트 계획이 있다.
-몇 점 짜리 남편이라고 생각하나. 80점.
-가장 행복했을 때는 언제? 2002~2004년 직무 훈련차 미국 연수를 갔을 때. 아내와 여행을 많이 다녔다.
-꼭 해보고 싶은 것 5가지
1. 꽁지머리
2. 푸드스타일리스트. 미각이 좋은 편이라서.
3. 히말라야 트래킹
4. 크루즈 여행
5. 자전거 전국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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