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는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가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일할 수 있는 인구의 증가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만큼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왕따 현상'으로 초등학생의 조기 입학 경향이 사라지고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해체가 가속화되는 우리 사회의 그림자도 담고 있다.
반면 국민들의 학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남녀의 교육 격차가 줄어드는 등 교육수준은 향상되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사회 진입= 우리나라 인구의 노령화 지수는 35.0으로 95년 25.8보다크게 증가해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화 지수가 15미만이면 연소인구로, 30 이상이면 고령인구로 분류한다.
또 전체 인구를 나이 순으로 세웠을 때 중간에 서있는 사람의 나이(중위 연령)가 32.0세로 95년보다 2.3세 높아져 중위 연령 30세 이상으로 정의하는 고령인구에도 해당됐다. 중위연령은 남자가 31.0세, 여자 33.1세이다.
면 지역의 중위 연령은 40.8세로 동 지역 31.0세, 읍 지역 32.8세보다 월등히 높고 노령화지수는 111.8로 농촌지역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 지역의 경우 65세 이상의 고령인구(101만3천명)가 15세 미만의 유소년 인구(90만6천명)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95년에는 고령 인구 1명을 청장년 12.0명이 부양했으나 작년에는 9.8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95년 유소년 1명을 청장년 3.1명이 부양했으나 작년에는 3.4명으로 증가해 고령인구에 대한 부양 부담이 커졌다.
▲일할 사람은 줄어든다= 노동가능 연령층인 15~64세의 청장년 인구는 3천297만3천명으로 95년보다 4.1%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율은 85년 14.0%, 90년 13.2%, 95년 5.3%로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장래에 노동인력 공급의 부족 현상이 심화돼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고령화와 출산 감소로 커지는 사회적 부담, 노동 가능 인구의 감소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하루빨리 사전 대비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고학력화 경향 지속=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교육연수는 10.59년으로 90년 9.54년, 95년 10.25년보다 높아져 고학력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국민들이 평균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고등학교 이상을 졸업한 인구는 71.8%를 차지했다.
대학 이상 졸업한 인구중 여성인구의 비율은 95년 36.2%에서 작년 41.4%로 높아져 교육수준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왕따'로 조기 입학 기피= 6세 연령의 재학율은 31.3%로 95년 36.2%보다 4.9%포인트 감소했다.
6세 인구의 재학율은 조기 취학 붐이 일었던 90년 39.0%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떨어졌다.
통계청은 "학교에서 자녀들이 왕따당할 것을 걱정해 초등학교에 조기 입학시키는 경향이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관계 해체= 이혼율은 95년과 비교해 0.9%가 증가했다. 25세 이상의 전 연령층에서 높아지고 있는데 45~49세가 1.9%, 50~54세가 1.7%가 각각 늘어나 두드러졌다.
미혼율은 25~30세에서 8.6%, 31~34세에서 6.3%가 증가하는 등 늦게 결혼하는 풍조가 확산되고 독신인구가 늘어나 전통적인 가족제도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의 세대 구성을 보면 `고령자+자녀+손자'로 구성되는 3세대 이상의 가구의 비중(30.8%)은 95년에 비해 8.9%포인트 감소하고 `부부'로 구성되는 1세대 가구(28.7%)는 5.4%포인트, 혼자사는 노인가구(16.2%)는 2.9%포인트가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추세가 출산력를 감소시키고 가족이 아동 노인을 부양하는 능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세계 26위= 작년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4천613만6천101명으로 95년보다 3.4%(152만7천375명) 증가했다. 남자가 2천315만8천582명(50.2%), 여자가 2천297만7천519명(49.8%)이다.
이는 정부 수립 이후 인구조사를 처음 실시한 1949년 2천18만9천명보다 약 2.3배 늘어난 것이다.
세계 인구 60억5천671만5천명에서 우리나라는 0.76%를 차지하며 인구규모는 26위이다. 95년과 비교해 인구 비중은 0.03% 포인트, 인구규모 순위는 한단계가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인구 밀도는 462명/㎢으로 95년보다 13명㎢가 증가했다. ㎢당 인구를 같은 간격으로 배치할 경우 개인간의 거리를 나타내는 인구접근도는 50.0m로 0.7m 감소했다.
이같은 인구밀도는 방글라데시(897명/㎢), 대만(617명/㎢)에 이어 3위이다.
우리나라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일할 수 있는 인구의 증가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만큼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왕따 현상'으로 초등학생의 조기 입학 경향이 사라지고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해체가 가속화되는 우리 사회의 그림자도 담고 있다.
반면 국민들의 학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남녀의 교육 격차가 줄어드는 등 교육수준은 향상되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사회 진입= 우리나라 인구의 노령화 지수는 35.0으로 95년 25.8보다크게 증가해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화 지수가 15미만이면 연소인구로, 30 이상이면 고령인구로 분류한다.
또 전체 인구를 나이 순으로 세웠을 때 중간에 서있는 사람의 나이(중위 연령)가 32.0세로 95년보다 2.3세 높아져 중위 연령 30세 이상으로 정의하는 고령인구에도 해당됐다. 중위연령은 남자가 31.0세, 여자 33.1세이다.
면 지역의 중위 연령은 40.8세로 동 지역 31.0세, 읍 지역 32.8세보다 월등히 높고 노령화지수는 111.8로 농촌지역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 지역의 경우 65세 이상의 고령인구(101만3천명)가 15세 미만의 유소년 인구(90만6천명)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95년에는 고령 인구 1명을 청장년 12.0명이 부양했으나 작년에는 9.8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95년 유소년 1명을 청장년 3.1명이 부양했으나 작년에는 3.4명으로 증가해 고령인구에 대한 부양 부담이 커졌다.
▲일할 사람은 줄어든다= 노동가능 연령층인 15~64세의 청장년 인구는 3천297만3천명으로 95년보다 4.1%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율은 85년 14.0%, 90년 13.2%, 95년 5.3%로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장래에 노동인력 공급의 부족 현상이 심화돼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고령화와 출산 감소로 커지는 사회적 부담, 노동 가능 인구의 감소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하루빨리 사전 대비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고학력화 경향 지속=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교육연수는 10.59년으로 90년 9.54년, 95년 10.25년보다 높아져 고학력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국민들이 평균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고등학교 이상을 졸업한 인구는 71.8%를 차지했다.
대학 이상 졸업한 인구중 여성인구의 비율은 95년 36.2%에서 작년 41.4%로 높아져 교육수준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왕따'로 조기 입학 기피= 6세 연령의 재학율은 31.3%로 95년 36.2%보다 4.9%포인트 감소했다.
6세 인구의 재학율은 조기 취학 붐이 일었던 90년 39.0%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떨어졌다.
통계청은 "학교에서 자녀들이 왕따당할 것을 걱정해 초등학교에 조기 입학시키는 경향이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관계 해체= 이혼율은 95년과 비교해 0.9%가 증가했다. 25세 이상의 전 연령층에서 높아지고 있는데 45~49세가 1.9%, 50~54세가 1.7%가 각각 늘어나 두드러졌다.
미혼율은 25~30세에서 8.6%, 31~34세에서 6.3%가 증가하는 등 늦게 결혼하는 풍조가 확산되고 독신인구가 늘어나 전통적인 가족제도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의 세대 구성을 보면 `고령자+자녀+손자'로 구성되는 3세대 이상의 가구의 비중(30.8%)은 95년에 비해 8.9%포인트 감소하고 `부부'로 구성되는 1세대 가구(28.7%)는 5.4%포인트, 혼자사는 노인가구(16.2%)는 2.9%포인트가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추세가 출산력를 감소시키고 가족이 아동 노인을 부양하는 능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세계 26위= 작년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4천613만6천101명으로 95년보다 3.4%(152만7천375명) 증가했다. 남자가 2천315만8천582명(50.2%), 여자가 2천297만7천519명(49.8%)이다.
이는 정부 수립 이후 인구조사를 처음 실시한 1949년 2천18만9천명보다 약 2.3배 늘어난 것이다.
세계 인구 60억5천671만5천명에서 우리나라는 0.76%를 차지하며 인구규모는 26위이다. 95년과 비교해 인구 비중은 0.03% 포인트, 인구규모 순위는 한단계가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인구 밀도는 462명/㎢으로 95년보다 13명㎢가 증가했다. ㎢당 인구를 같은 간격으로 배치할 경우 개인간의 거리를 나타내는 인구접근도는 50.0m로 0.7m 감소했다.
이같은 인구밀도는 방글라데시(897명/㎢), 대만(617명/㎢)에 이어 3위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