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2일 태화강의 체계적인 생태보호활동과 효율적인 생태학습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생태해설사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한 교육이 어느덧 수료식을 앞두고 마지막 실습으로 생태해설사 시연에 들어갔다.
지난 5월 27일 생태해설사 교육생 100여명은 삼호섬에서 모여 각 조별로 나눠 조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치 생태해설사가 된 듯 그동안 공부해온 것을 실습했다. 이날 실습은 평가서에 서로의 점수를 매겨보며 자신들의 실력을 평가했다.
이들은 4월 22일 입교식에 이어 약 2개월 동안 총 14강 46시간 강의를 통해 태화강의 전반적인 생태(수생태계, 조류, 곤충, 식물, 대숲 및 울산의 역사 등)에 대한 전문지식 교육을 받아왔다. 생태해설가로서의 마지막 실습이 실제 교육을 끝마치게 됐다.
이 행사를 주관한 태화강보전회 김숙자 사무국장은 “울산시가 태화강의 지킴이 · 알림이 역할을 수행할 생태해설 전문인력인 ‘태화강 생태해설사’를 양성키로 하고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자 선발인원이 30명에서 110명이 접수해 운영상 애로점도 있었지만 대부분 교육생이 생태해설가로서 거듭남에 보람을 가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생태해설사를 통해 도심지내 생태환경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인식시킬 것”이라며 “이들의 역할은 바로 시민들에게 자극을 주어 흥미를 유발시켜 대숲을 찾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이날 실습에서 손정애 씨는 태화강 생태동식물에 대한 설명을 유창하게 설명했으며, 오태룡 씨는 예순이 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주면서 수료 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을 보여줬다.
앞으로 이들 생태해설사는 태화강을 찾는 일반시민과 외지관광객, 유·초등학생 등이 생태해설을 요청할 경우 생태해설사로 활동하게 되며, 본격적인 활동은 오는 6월 중순부터 시작되며 생태해설사 활동 시 실비가 지급된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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