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부산은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의 선구자 빈센트 미넬리 감독 특별전을 연다.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미넬리 감독은 스튜디오 시대의 할리우드 전성기를 빛낸 거장 감독. 할리우드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놓는 수준에 머물러 있을 때, 미넬리는 무대의 경계를 넘어 노래와 춤이 현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참신하고 세련된 형식의 영화를 선보여 그의 작품들은 할리우드 뮤지컬을 대표하는 상징이 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영화사상 최고의 장면 중 하나인 조지 거쉬인의 주옥같은 선율 위에서 진 켈리가 장장 18분 간 춤을 추는 명장면을 낳은 ‘파리의 미국인’, 무대 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 영화사상 최고의 걸작 ‘밴드 왜건’, 뮤지컬 장르의 부활을 알린 명작으로 프랑스적 색채가 가득한 러브 스토리 ‘지지’ 등 그의 대표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있다. 이밖에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를 조명한 ‘열정의 랩소디’, 눈물과 감동의 멜로드라마 ‘차와 동정’ 등 모두 12편을 상영한다.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매혹적인 선율과 열정적인 춤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cinema.pif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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