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그 곳, 우리나라 최대의 차 주산지 보성으로 가보자.
강원도에서 전라도까지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 시간 끝에서 만나는 보성은 싱그러운 초여름 같은 푸르름과 낭만을 선사한다.
● 국내 유일의 녹차관광농원 ‘대한다원’
이곳에 도착하면 연두빛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대한다원은 6?25전쟁으로 황폐해진 차 밭을 일대 임야와 함께 1957년에 인수하여 ‘대한다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만들어졌다. 활성산 자락에 위치한 해발 350m 높이의 오선봉 주변의 민둥산에 대단위 차 밭을 조성한 것. 현재는 170여만 평의 면적 중 약 50여만 평의 차밭이 조성되어 580여 만 그루의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수십 년 전 차밭 조성과정에서 방풍림으로 식재한 삼나무는 다원의 명물로 자리하고 있다. 녹차관광농원인 만큼 잘 조성되어진 차밭과 시설들이 여행객들의 여행을 한층 즐겁고 편리하게 해준다.
입장료 : 성인 2000원, 단체(30명 이상) 1500원, 6세 미만 무료, 7~18세 청소년? 65세 이상 1천원
● 아이들과 함께 ‘내가 만드는 녹차’ 체험
녹차밭에서 따온 찻잎을 덖고 있다.
차의 고장 보성에 왔으니 녹차체험을 해보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하는 녹차체험은 찻잎 따기, 찻잎 덖기, 내가 만든 차 시음하기, 내가 만든 차 가져가기로 구성되어 있다.
직접 차밭에 바구니를 들고 나가 찻잎을 따고 또 딴 후, 따온 찻잎을 뜨거운 솥에 넣고 덖어 차를 만든다. 내가 직접 만든 차를 시음하면서 아이들 또한 차 맛에 푹 빠진다. 내가 만든 차는 직접 가져올 수 있다.
체험료 : 성인, 아동 1인 1만 2000원
●보성군에서 운영하는 ‘율포해수녹차탕’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찾은 곳은 율포해수욕장 안에 위치한 율포해수녹차탕. 보성군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지하 120m에서 바닷물을 끌어올린 암반해수와 보성에서 생산된 찻잎으로 우려낸 녹수를 이용하여 건강목욕을 즐길 수 있다. 남해안의 정취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휴게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최근 일본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며 동시 수용 인원은 450명이다.
입장료: 만 7세 미만 3000원
만 7세 이상 5000원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 ‘벌교’
소설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유명한 벌교는 아직도 소설 속 그대로의 모습이다. 현부자집, 소화의 집, 철다리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중요한 장소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소설 속 내용이 머릿속에 필름처럼 지나가는 곳이다. 마을의 모습은 여느 마을과 다를 바 없지만 소설 속에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은 곳이다.
최근 들어 소설을 읽고 소설의 무대를 체험하기 위해 벌교를 찾는 문학기행과 현장답사를 하는 관광객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주변연계 관광지로는 벌교옹기, 천연염색, 차, 용문석 등의 전통문화 체험지와 채동선 생가, 나철 선생 유적지, 부용산공원, 낙안민속마을 등이 있다.
● 보성 찾아가기(편도 기준)
총 거리 395.47km
소요시간 : 5시간 10분
통행료 : 1만 6200원
주유비 : 6만 2232원 (2010.05.23 중형차, 유가 1731원/L 기준)
문의 : 761-3331 / 766-3131 홈페이지 : www.wrtour.net
글 : 아주 특별한 여행 김은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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