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희망나눔센터에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병천(47)씨는 전직 군인 출신이다. 24년간 직업 군인으로 살아오다가 작년에 소령으로 만기 제대했다.
언뜻 군인과 심리 상담이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정병천 씨에게 심리 상담 분야는 오랜 시간 동안 쌓아 온 경험과 공부를 통해 준비된 길이었다.
“군의 조직 생활을 통해서 많은 병사들과 함께 하며 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멘터의 역할을 자처했다. 부하들과 대화를 나눈 덕분인지 군에서 근무하던 24년 동안 부대 내에서 사고가 전혀 없었다”고 회고한다.
스트레스를 가득 안고 방문하는 상담자들을 하루 종일 만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까? 이에 대해 정병천 씨는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가 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군 생활을 하는 틈틈이 주경야독한 결과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에서 ‘지휘관 자질’을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올해 2월에는 동양대학교 경영학과 대학원을 졸업하며 ‘감성 역량’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사람과 조직 내의 소통에 대한 그의 고민이 엿보이는 주제이다.
정병천 씨는 언제나 자신의 길에서 배우기를 멈추지 않는다. 상담사의 길로 들어선지 이제 일 년이 채 안 된 새내기 상담사이지만 앞으로 더욱 공부에 매진해 그가 만나는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문의 : 744-5228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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