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피부 미용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로 기미와 주근깨를 들 수 있다. 기미와 주근깨는 서로 다른 질환이면서도 동시에 같이 생기거나 짙어지기도 하여 이웃사촌처럼 같이 붙어 다니는 경우가 많다.
기미는 다양한 크기의 갈색의 색소 침착이 태양광선 노출부 특히, 얼굴에 발생하는 과색소 침착 질환이다. 기미 원인으로는 자외선 노출, 경구 피임약이나 광과민성 약물 복용, 임신, 간 기능 상태의 저하,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다.
기미 치료 방법은 피부외용연고제 사용, 피부 박피술, 레이저 치료법 등 크게 3가지이다. 우선, 기미에 사용되는 연고제는 피부를 표백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하이드로퀴논제제와 피부 각질을 벗겨 내어 기미를 완화시키는 비타민A 유도체 연고가 있다. 이러한 연고제 배합을 잘하여 지속적으로 바르면 기미가 많이 없어진다.
최근에는 이온영동법이라는 새로운 약물 투여 방법을 통해 비타민C 계통의 약물을 지속적으로 피부에 투입하여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피부 박피술은 인체에 안전한 화학 약품으로 기미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사용하는 약물의 농도가 강할수록 효과는 증가되지만 그 만큼 부작용의 위험이 따라서 낮은 농도로 자주 시술 받는 게 바람직하다.
기미 치료에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레이저 토닝이 있다. 그러나 모든 기미가 다 레이저로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기미가 있는 피부 깊이에 따라 표피층, 진피층, 양쪽 등 3가지로 구분한다.
표피층에 있는 기미는 레이저 치료로 잘 없어지지만 진피층 깊숙이 있는 기미는 레이저 치료시 자칫 잘못하면 몇 주 후 멜라닌 색소를 형성하는 세포가 자극받아 그 전보다 더 검게 이차적인 색소 침착이 올 수 있다.
이와 같은 2차적인 색소 침착도 대개 1~2개월 내지 7~8개월이면 자연 소실되지만 자외선 차단을 잘 해야 하고 표백 연고제를 꾸준히 바르는 등 신경 써야 된다.
그러므로 기미에 대한 레이저 치료는 결과가 다양하므로 조심스럽게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 의해서 시행되어야 한다.
반면에 주근깨 치료에는 피부를 표백시키는 외용 연고제는 별로 소용이 없다. 주근깨 치료 방법 중 현재는 큐스위치 방식의 레이저 치료가 흉터가 남지 않고 치료 효과가 좋아 널리 시술된다.
김상동 원장 / 닥터스킨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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