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엘비스는 5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일본작가 다카이 후미코 개인전 ‘Hello my world’를 개최한다. 다카이 후미코는 도쿄예술대학 및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일본 다카하시 예우회상, 도쿄예술대학 소장상, 그리고 독일에서 관객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에서는 ‘2009 아시아프’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다. 그는 먹거나, 자거나, 식물에 물을 주거나, 요리하거나, 빨래하는 등 자신의 주변에서 그림의 동기를 찾는다. 또한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새삼스레 사물의 존재의미가 신선하게 느껴졌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아울러 꽃봉오리가 만개할 때 들리는 듯한 소리와 아련한 풍경, 예전에 자주 듣던 곡을 오랜만에 들으면 생각나는 추억, 낡은 옷의 보풀과 얼룩의 사랑스러운 기억들까지 ‘블루’라는 차가운 느낌(오히려 따스함이 느껴지기도 하는)의 색을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사랑과 죽음, 순간과 영원, 존재와 소멸 등 감상하는 사람이 저마다 자신의 내면에 잠재돼 있는 기억이나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그림 속에서 느끼기를 희망한다.
문의 (02) 3443-7475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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