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키가 자라는 미술 ‘키미’

개성을 존중하는 미술! 생각을 표현하는 미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즐거움에 빠져라!!

지역내일 2010-05-29 (수정 2010-05-29 오후 2:26:25)


도저히 알아볼 수 없는 그림을 그려놓고 끝도 없는 이야기로 작품을 설명하는 아이. 이럴 때 부모는 흥미진진하게 아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을까? 수많은 점을 찍어 놓고 우주라며 흥분하며 설명하는 아이. 이럴 때 부모는 우주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아무리 이해심이 많고 느긋했던 엄마라도 학부형이 되는 순간 마음이 흔들린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서 혹은 상이라는 달콤한 유혹 때문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해답을 찾아 얼마 전 문을 연 ‘키미’를 다녀왔다. 


중간> 미술은 생각을 표현하는 즐거운 작업!


석사동 안디옥 교회 뒷 편에 자리잡은 키미. ‘생각의 키가 자라는 미술’이란 어떤 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문을 열었다.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남과 여가 이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공동원장. 미술을 전공하고 지금도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들인만큼 아이들의 미술 교육에 대한 생각도 남달랐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작품의 영감을 받는다는 장혜란 원장은 “미술이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작업입니다. 때문에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끄집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 그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제가 하는 일이죠”라며 아이들의 내재된 역량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교사의 역할이라고 했다.
때문에 키미의 교육 프로그램은 여타의 다른 미술학원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아이들의 개성과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에 같은 주제로 시작했지만 진행되는 과정과 결과가 아이들마다 다른 것이다. 이재복 원장은 “모든 아이들은 각자의 장점과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만을 인정받는 무한 경쟁 속에 우리 아이들의 개성과 장점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라며 키미의 미술 교육은 아이들의 개성과 의견을 존중하여 기획하고 전개하는 자기주도적 통합교육이라고 밝혔다. 


 창의력 쑥쑥! 미술을 자신 있게!!


키미의 프로젝트 수업시간. 흙이란 주제로 아이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흙에 심는 다양한 식물부터 흙 속에 사는 다양한 동물, 그리고 도자기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아이들은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로 들어간다. 어른들은 생각지 못한 기발한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쏟아내는 아이들. 창의력 교육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드디어 이제까지 이야기했던 생각들을 표현하는 과정.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 기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즐겁고 재미있는 작업이다. 그림 그리는 것을 너무 싫어했었다는 김모군은(초등2) 선생님이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물감을 손에 들고 있다. 김모군의 어머니는 “그림 자체를 그리려고 하지 않았었는데 정말 놀랍다”며 표현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 미술에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맞는 수업을 찾아주자!


키미에서는 두 가지 그룹 수업을 진행 중이다. 6세에서 9세 대상의 프로젝트 그룹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여러 분야의 미술활동을 이끌어내는 수업. 초등, 중등 대상의 프리 그룹은 여러 가지 미술 분야을 모두 접하면서 관심 분야나 부족한 부분 등을 보완하는 맞춤식 커리큘럼 수업이다.
프로젝트 수업은 1시간 반 수업에 주 1회 10만원. 프리 수업은 1시간 수업에 주 2회 9만원, 주 3회 12만원. 어느 수업이 우리 아이에게 좋을지 일단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개성과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


문의전화 키미 264-7101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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